지하철 잡담..

지하철타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 보는 버릇을 안하고 싶어서, 주로 자는 척을 하는데요..


예전엔 어땠나요? 뭔가 하긴 했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너무 어색하네요.



    • 책을 많이 읽었던 거 같아요
    • 저도 자는 척.....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뭘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어색해서 그러는 거 같아요.


      게임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미 읽은 문자메세지를 다시 위로 올리면서 보는 사람도 많이 봤고, 심지어 계산기 자판으로 의미없이 숫자를 치는 사람도 봤습니다.


      238592348273249134 이런 식으로요. ㅎㅎ

    • 예전엔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고 음악을 들었었죠.

      그리고 지금은 그걸 다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고요;;
    • 예전엔 다들 스포츠신문 읽었었죠.

    • 지하철 노선 끝 동네에서 자랐는데 어릴적 친구가 반대쪽 끝 동네에 신혼집을 얻었죠. 집들이 갔더니 같은 동네 친구들 손에손에 씨네21이 하나씩.
    • 책 읽고 음악 듣고, 읽을거 없으면 멍때렸죠. 멍때리는 것 보다 스마트폰 보는게 더 나쁜 건가 잘 모르겠군요. 스마트폰으로 e-book보는데 스마트폰 보는 행위 자체가 나쁘다면 책도 읽지 말아야 할까용?
    • 그냥 눈감고 쉬었는데요. 꼭 잠을 자지 않아도 눈만 감고 있어도 피곤이 좀 풀리더군요.
    • 옛날에는 저도 매주 씨네21을 사서 읽었어요. 귀로는 CDP로 음악을 듣다가 마음에 안들면 가방에서 주섬주섬 다른 CD를 꺼내 교체하곤 했는데 번거로웠죠.
    • 저는 스마트폰 때문에 눈이 많이 나빠졌다고 생각해서, 가급적이면 안보려고 해요.


      대신에 이어폰을 꽂고 다운받았던 빹빵을 듣거나..


      아니면, 눈과 귀를 보호하기 위해 아무것도 안하고 눈을 감고 있기도 합니다.

    • 전차 시절에는 어땠을지 궁금해지네요.

      키다리 아저씨에 그런 내용이 나오거든요. 어떤 귀부인이 내가 차를 타고 있는 내내 자기 건너편의 광고판만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그게 과연 예의 바른 (...인지는 정확히 기억이...아무튼 우아한, 귀부인다운 등등 그 근방의 의미였습니다) 행동인지 모르겠다.

      어제 봉오리가 맺힌 히야신스에 대한 대화라도 나눠야 했던 걸까요;;
    •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지하철 예절 캠페인에 '신문 작게 접어서 읽기'가 빠지지 않았죠
    • 지하철로 십년 정도 등하교를 하면서 노선 끝동네 친구들과 함께 내린 결론은, 결국 잠으로의 귀결이었어요. 이것 저것 다 해봐도 결국은 자는게 최고라고.. 자리에 못앉은 날에는 누가 어느 역에서 내릴 사람인지 탐색하는 스킬을 시전하곤 했죠. 내릴 것 같은 전전역 쯤에 슬그머니 그 사람 앞에 가서 서고, 예상대로 내리면 재빨리 앉아서 또 잠.. 돌이켜보니 지하철 사고를 포함, 지하철에서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다 겪었던 학창시절이 아니었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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