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를 보고

영화 관람 전에 상태가 안 좋긴 했으나 졸다가 나가는 느낌으로 영화를 본 것도 오랜만이네요. 네...그렇습니다. 이 영화의 촬영은 아릅답고 무대들은 멋지지만 영화는 지루한 구석이 많았습니다(;;).

존 조의 진이라는 캐릭터가 약간 툭툭거리는 식이라서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그에 비해 카산드라 역의 해일리 루 리차드슨의 연기는 편안하고 정감있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리고 잘 몰랐는데 초반에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여배우가 엔딩 크레딧에서야 슈퍼맨 리턴즈에 나온 파커 포시(렉스 루터의 사이드)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흥미로울 뻔 했으나 지루한 구석이 많아서 조금 비추합니다. 가족과 볼 예정이었는데, 혼자 보고 와서 오히려 잘 됐네요. 그런데 영화 속 풍경들이 치유되듯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상한 힘을 지닌 영화입니다.
    • 평이 괜찮길래 보러 갔더니 오랜만에 꿀잠 잤네요,
      • 저는 하마터면 영화보다 코를 고는 민폐를 끼칠뻔 했지 뭡니까;;

    • 현대건축, 특히 모더니즘 건축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이 보면 더더욱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영화입니다. 저처럼 모더니즘 건축을 싫어하는 사람은 괜찮은 영화지만 맘은 안가는 걸로 결론을 지었고요.  

      • 저는 건축에 대한 관심이 조금 있어서, 아주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모더니즘 양식들의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 그 부분이 좋았네요.

    • 건축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는데 영화가 너무 아름답더군요. 아주 작정하고 영상을 만들었던데, 아름다움의 극을 달리는 영화는 콜미바이유어네임이 아니라 콜럼버스인 듯.
      • 치유의 공간으로 비유한 병원도 그렇고, 클라이막스 언저리에서 존 조가 잔디가 우거진 마당같은 곳으로 나올 때 정말 멋지더군요. 그 장면들에서 잠이 좀 깼습니다.

    • 오늘 볼려고 예매했는데 커피 더블샷으로 들고 들어가야하나요? ㅎㅎ 어디선가 감독이 오즈 야스지로를 좋아한다고 본거 같아 더 기대중입니다
      • 사실 영화보기 전에 밥먹고 커피도 마셨는데.... 잠이 오더군요^^; 저는 듀나님 트윗보고 오즈 야스지로보다는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생각났어요.

    • imdb찾아봤었는데 평점7점이 넘어서 볼까하다가 존조가 저한텐 무매력이라 제끼려고했는데 이글 보고나니 봐야할것같아요.


      안방에선 영화보면서 커피마시는거 정말 사랑하는데  극장에선 방광의 압박이 심해서 커피는 못들고 들어간다는...;;;

      • 엇 본의 아니게 영업글이 되어버렸네요;; 영화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좋은 감상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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