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

이걸 과연 인간이 만들었단 말인가하고 감탄하며 봤는데, 동행은 영화가 너무 너무 불쾌했다고 하더군요. 디스토피아를 그린 거냐며. 


포케몬 고가 유행한 이유를 혹자는 젊은 포케몬 유저들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의 1세대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은 본격적으로 1991년에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중국이 1979년에 변화를 맞이했고 인도가 1991년 이후에 경제 정책을 바꿨으며 1991년대부터 중국경제가 본격적으로 부상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포케몬 만화를 본 세대가 지금 삼십 몇살인데, 그 세대들은 전지구적으로 포케몬 만화를 봤고, 그 이전 세대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글로벌라이제이션으로 인한 유명한 팝문화를 공유하는 1세대들을 위한 영화가 되지 싶네요. 건담, 마이클 잭슨, 킹콩, 고질라, 마인크래프트, 그런 것 말입니다. 


영화의 배경인 콜럼부스는 요즘 마약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죠. 바로 그 근처 데이튼이 미국 마약의 수도라고 불리웁니다. 왜냐하면 교통의 결절점에 있기 때문에 마약이 거기서 결집하거든요. 한 번 마약에 만원도 들지 않습니다. 트레일러 홈에 살면서 싸구려 마약을 맞다가 호흡을 못해서 몽롱한 상태에서 죽죠. 그러고보니 상당히 영화하고 비슷하네요. 다만 영화와 다른 게 있다면 그 동네에서 총을 꺼내들었다간 어느 총알에 맞을 지 모릅니다. 오하이오는 오픈 캐리 (총을 드러나보이게 가지고 다닐 수 있음)가 허용된 주라구요. 그래도 오하이오는 사람들이 좀 부드러운 편인데, 텍사스나 켄터키에서 저렇게 총을 꺼내들었다가는 그날 엑스트라 코인으로 받은 목숨이 열 개라도 부족할 걸요. 쓰다보니 리얼리티가 과연 디스토피아 같은 느낌이 드네요. 



    • 현실적으로 따지다 보면 참 난감해지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결국 세상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현실 도피처용 유흥을 지켜내는 것 뿐이고. 그러면서 주인공과 친구들 몇 명 갑부되고 끝나는 이야기니까요. 하하(...)
      • 그르게요 게다가 자기들은 즐길만큼 즐겨놓고 맘대로 셧다운제를 만들어버림;;
    • 뭐 원작 도입부터 가상게임을 마약처럼 즐기며 현실도피하는 모양새로 소개하던데요.
    • 하지만 원작 속 미래 되기 전에 대세는 가상현실이 아니라 증강현실로 옮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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