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5년 쯤이었나요

* 김어준-황빠 논란을 무슨 김어준이 잠깐 헛다리 짚었거나 가벼운 음모론 해프닝쯤으로 보며 그럴 수도 있지 쯤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요.


기억을 못하는건지 모른척하는건지 아예 모르는건지 모르겠군요. 뭐 알고싶지도 않고.


황우석 논란은 단순히 연구자의 허위논문 소동이 아닙니다. 그거 둘러싸고 대한민국이 미쳐있었고, 역설적이게도 사실 지극히 한국적으로 정상적인 모습이었지요.

허위자체는 물론이거니와 관련된 연구윤리, 과정의 부당함, 착취------->이 모든걸 덮어버릴 국익이 엄청나니 반대파들은 전부 입다물고 위대한 영도자를 따라가자...


소위 한국형 전체주의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수있는 거지같은 것들의 종합선물세트였습니다. 

아주 익숙하고 우리 모두가 분노하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가지고있는 썩어빠진 대한민국의 자화상이었죠.

저 썩어빠진 자화상위에 약간의 붓칠이 더해진게 MB이고 박근혜입니다. 더 멀리가자면 박정희에 대한 열렬한 향수까지 포함이지요.


그리고 여기에 김어준(그리고 딴지일보가)이 한축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당당히 황우석을 옹호하고, 그 곁가지로 음모론을 뿌려대며 말입니다.

단순히 줄기세포연구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과학자를 옹호한게 아니에요. 그냥 흔하게 볼 수 있는, 지극히 대한민국적인 썩은 가치들을 옹호한거죠.



* 그가 이전 정부들에 비판적인건 단순해요. 자기편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이전 정부가 부퍠해서도 아니고, 이전 정부의 가치관이 잘못되서도 아닙니다.


그가 이후 황우석 삽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듯, 또한 그닥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듯, 그는 현 문재인정부가 뻘짓을 해도 입을 다물고 있을겁니다. 자기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지금도 똑같겠지요. 그놈이나 그놈이나 덜 더러운 놈 찍는 제 손가락을 후회해도 그래도 덜 더러운 놈들을 찍기 위해 제 손가락을 움직이려고 노력하는데 참 힘드네요!

    • 이전 정권이 부패했고, 이전 정권의 가치관이 잘못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크나큰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해온 거 맞습니다.


      잘못한 거 하나로 어떤 사람의 헌신을 간단하게 판단하지 마세요.
    • 대체로 동의하는데 재밌는건 김어준은 황우석 사건에도 일종의 음모론을 주장한거고 이게 황우석 재판에서도 결국 어느 부분 인정을 받았다는거죠.

      사법부의 농간이 아니라면 김어준이 헛소리한게 아니라는겁니다.


      ————————————————-


      재판부는 "황 박사가 2004·2005년 논문과 관련 줄기세포 확립여부 등 각종 실험결과의 조작 및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잘못은 인정되지만 논문조작은 미즈메디병원 연구원들의 줄기세포 섞어 심기 등 업무방해와 증거인멸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문제가 된 분야는 황 박사의 전문지식 범위에서 벗어나 미즈메디병원 연구원들에게 의존해야 했던 분야로, 황 박사가 제대로 지휘 감독을 하기 어려웠던 점도 인정된다"
      • 싫어하다 닮는다고..

        저분들은 김어준이 음모라고 하는 건 음모다(?) 주의라서 사실관계는 신경쓰진 않을 겁니다. 일단 내뱉었으면 된거죠.
      • 인용하신거 고법이고 대법에서 뒤집힌 판결이에요.  그리고 저걸 인정하면 황우석은 자기 논문의 핵심분야에 전문지식도 없고 지휘감독도 못하는 사람이란 얘긴데. 알고 속였든 모르고 당했든 달라지는 게 뭔가요? 모르고 당했으면 논문전체가 사기이니 사기꾼이고. 알고 했으면 알고 했으니 사기꾼이고.  마트에 식용유를 주문했는데 벙커C유가 왔아요. 마트 주인이 기름은 내 전문분야가 아니라면 어쩌라는 건데요? 

        • 김어준의 주장은 대부분 틀렸지만 ‘황우석이 아닌 누군가가 조작했다’는건 맞았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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