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델 토로에 대한 개인적인 잡설

오늘 셰이프 오브 워터를 보고 나서 새삼 깨달았습니다.


좋은 작품이었고 극찬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저는 왠지 모르게 애착(?)이 도통 생기진 않네요.





작품 중 반절인 6편 -블레이드2, 헬보이1, 판의미로, 헬보이2, 퍼시픽림, 셰이프- 을 봤으면 저로서는 굉장히 많이 챙겨 본 감독일뿐더러


그만큼 제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많이 냈으니 그렇게 챙겨봤던 셈인데...





언제나 저를 반하게 만들기엔 어딘지 모르게 나사가 한두개씩 맞지 않는 그런 느낌... 이라고 밖에 쓸 수가 없네요...


오늘에서야 아, 왠지는 모르겠지만, 이 감독은 내 취향이 아닌갑다... 라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뭐 그냥 그렇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끄적여보았읍니다...


혹시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이 있을지, 아니면 완전 반대이신 분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 저는 <판의 미로>와 <피시픽 림>은 무척 좋아하는 영화인 반면, 다른 영화들은 그다지 그저그랬다 싶습니다. 감독의 작품 스펙트럼이 넓다고 할까요? 시종일관 같은 스타일이나 주제를 반복하면서도 대부분의 영화가 제 맘에 쏙 드는 팀 버튼, 테리 길리엄 같은 감독과는 궤가 좀 다른 느낌이에요. 좋은데 막 몸바쳐(?) 좋아하기에는 조금 먼 느낌이 델 토로 감독인 것 같습니다 제게는.

      • 저도 본문엔 저렇게 썼지만... 좋아하는 편인 건 맞는 듯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맞아요 쓰신 것처럼 '몸바쳐' 좋아하기엔 까닭 모를 거리감이나 어떤 미진함이 언제나 남는 감독인 것 같네요

    • 이번 영화는 감독 작품 중에서 유독 잘만든 영화이긴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퍼시픽 림 쪽이 제 취향이긴 한데 만듦새로는 판의 미로나 물의 형태가 더 뛰어나다고 보았습니다.
      • 제 생각에도 감독 작품 중 가장 잘 만든 작품인 것 같습니다... 퍼시픽 림이 더 취향인(데 그것도 참 한끗 아쉬운...) 것 역시도 22

    • 저는 <판의 미로>보고 완전 감동이었었는데…다른 작품은 잘 모르겠네요.
    • 저는 그의 작품 중 비주얼은 헬보이2가 가장 좋고 이야기는 크로노스와 악마의 등뼈가 좋아요. 골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별로 안 유명하지만 괴상하게 재밌는 책을 읽는 느낌. 작품들 공통적으로 되게 덕스러워서 마음에 들어요. 자기가 집착하는 것 중심으로 전개하다 보니 이야기가 삐뚤어진 느낌이죠. 판의 미로나 물의 형태가 가장 고전적인 영화에 가깝지만 묘하게 삐뚤어져 있죠.
    • 제가 박찬욱 감독작품을 보는 느낌과 비슷하신듯하네요.
    • 저는 판의 미로 > 크로노스 > 악마의 등뼈 > 물의 형태 순으로 재미있게 본 것 같아요. 


      (다른 영화는 안 봐서 모름) 


      델 토로 감독의 영화는 판타지와 호러가 좀 강해야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넘어가고 싶은 욕망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하면서 


      주인공이 경험하는 여러 강렬한 감정들(호기심, 집착, 환희, 두려움, 고통 등)을 <물의 형태>에서는 


      별로 느낄 수가 없었어요. 

    • 저요. 아마 미믹 빼고 다 봤을텐데,

      판의 미로 제외하고 다 평범하게

      봤습니다. 퍼시픽림 같은 경우 당시

      평이 좋아서 기대하고 봤다가 초반

      부터 형편없어서 사람들이 말하는

      영화와 다른 영화를 보고있나 생각

      할 정도로 봤네요. 이번 셰이프 오브

      워터도 평이 좋아 판의 미로 급 기대

      했더니... 그저그렇더군요.
      • 댓글을 더보아하니 저는 이 감독 영화들을 사실상 안좋아하는 편에 가깝네요. 영화를 좋아하고 이 감독 작품이 주목 받으니 꾸역꾸역 보고있지만 단 한편 제외하고 좋다고 느낀 작품은 전무해요. 저한테 모든 면에서 흥미 돋우는 구석이 없어요.
    • 저도 물의 형태를 보고 나서 새삼 느꼈는데 델 토로 감독이 덕질하는 소재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것 같아요. 저는 고딕 장르를 좋아해서 크림슨 피크나 크로노스를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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