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CGV 영화] 문라이트, 헤일 시저

오늘 저녁 8시 10분에 채널CGV에서 영화 <문라이트>를 방송하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이미 다 보셨겠지만 혹시나 아직 못 보신 분이 계실까봐 알려드립니다. 


놓치기 아까운 영화죠. 시간 있으시면 한 번 더 봐도 좋은 영화고요. 


저녁 10시 30분에는 코엔 형제의 <헤일, 시저>를 방송하네요. 


이 영화는 아직 못 봤는데 코엔 형제의 영화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 번 볼까 해요. 



    • 50년대 헐리웃 황금기를 잘 볼 수 있는 영화죠.


      메카시즘에 대한 블랙코미디도 일품이고요.

      • 좀 전에 운동하고 오느라 <문라이트>는 못 봤는데 <헤일, 시저>가 50년대 헐리우드 배경이었군요.


        2017년 아카데미 프로덕션 디자인 상 후보인 걸 보니 세트가 멋질 것 같아요. 


        몰랐는데 스칼렛 요한슨도 나오네요!! 




        <헤일, 시저>에는 딱히 마음에 드는 노래가 없군요. 


        Boris Gardiner - Every N****r Is a Star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였다니 기뻐요. ^^ 좋은 영화는 같이 봐야죠. 




        Aretha Franklin - One Step Ahead (from <Moonlight>) 


    • 문라이트 3막이군요. 진짜 3막 보고 이런 영화인 줄 몰랐다는 작은 충격이...1,2막까지는 흔히 보는 서사 같았는데.

      자막은 극장편이 더 재밌네요.
      • 저는 1부 소년일 때는 그냥 그랬는데 2부 청소년일 때 친구와의 관계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3부에서는 사실 달라진 외모 때문에 적응이 좀 안 됐는데 전화 장면과 식당 장면에서 가슴이 쩌르르...  




        Barbara Lewis - Hello Stranger 


    • 잘 봤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이 떠오르네요.
      • <문라이트>를 보면서 이렇게 내성적이고 예민한 흑인남성 캐릭터가 또 있었나 싶었죠. 


        (과묵하고 참을성있는 캐릭터야 많았지만 그와는 좀 다르게 참 여리고 섬세한 성격이라...) 


        생각해 보니 왕가위 감독 영화의 캐릭터들도 참 외롭고 쉽게 상처 받는 사람들이었던 듯...




        Nat King Cole - Aquellos Ojos Verdes 


    • 영상을 올릴까 했지만 스포라기보단 직접 보시는 것이 좋을듯해서 암튼 헤일시저에서 채닝 테이템 노래와 춤 기대 하셔도 좋습니다~

      • 그 부분에서 잠깐 뮤지컬 영화인 줄 알았어요. ^^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같은 영화를 봐도 그렇고... 코엔 형제는 뮤지컬 영화도 잘 만들 것 같은데... 


        Lazy Old Moon 부분도 재미있었고요. 




        다른 노래지만 한 곡~




        Harry Nilsson - Lazy Moon 


    • <문라이트>, 좋은 작품이었죠. 흑인이 주인공인 것만으로 이야기의 켜가 이만큼이나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이나 전형적인 백인 남성이 주인공 자리를 틀어쥐고 있었다는 것도 상기할 수 있었고...




      <헤일, 시저>는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이번에도 다음 기회를 기약할 뿐입니다.

      • 코엔형제 영화에 타 인종이 없다는 걸 알고부터는 별로 보기 싫어지더군요. 코엔형제가 시대적으로나 나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던데,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인 콜드 블러드’ 원작소설에서도 일본인 이민자 가족이 나온다며 시대적이란 이유보다는 미디어에 의해 쌓인 왜곡된 시선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보였는데 이쪽에 동감하는 바이지요.
        • 그런데 지금 보고 있음. 한솔로 단독영화 주인공 나오는 중이고, 위에 언급한거 인지라고 보니 와 진짜 백인밖에 없네요.
          • 요즘도 백인 남성들이 스크린의 거의 모든 분량을 가져가고 있어요.

            • 그쵸. 코엔형제 작품 뿐 아니라 수백만개 더 있죠. 다만 자신들의 왜곡된 시선이나 편견이 무심결에 작품에 반영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없이 너무 당연하게 시대가 그랬고 스토리텔링에 필요없다는 입장을 취하니 그런 무심함이 거장 소리 듣는 감독에게는 좀 아쉽다는 거죠.
        • 그러게요. 마치 <서프러제트>에 다른 인종이 나오지 않던 것만큼이나 갑갑한 이야기로군요.

          • 코엔 형제의 영화들에는 좀 다른 혈통의 특이하게 생긴 백인 남성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 <바톤 핑크>의 존 터투로, 


            좀 더 검은 쪽으로는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의 오스카 아이삭 등) 


            백인남성 편향적이라는 느낌을 그렇게 강하게 받진 못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흑인 남성이나 


            흑인 여성을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긴 하네요. 




            오스카 아이삭은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잘 치고 춤도 잘 추는데 코엔 형제와 함께 


            뮤지컬 영화나 한 편 더 만들면 좋을 듯...


            • 허나 저들은 유럽배경 시대극에서도 나올 수 있는 사람들이라서... 오스카 아이작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로빈 후드에서도 나왔죠. 캐스팅이 아니라 작품 내 구성이 아쉬운건데... 다른 감독들의 경우 상업적 압박이 있다,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다, 공부를 덜 했다 등 이유를 드는데 반해 코엔형제는 그 이유가 너무 적극적이어서... 앞으로 코엔형제 영화에 타 인종 볼 일은 없겠구나 싶더라고요.
              • 감독이 리얼리즘에 입각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영화가 담고 있는 세상에서 특정한 인종의 사람이 


                배제되거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미미한 역할을 맡을 경우 영화의 개연성이 떨어질 테고 


                관객을 제대로 설득해 내지 못할 거예요. 그건 작품의 평가에 나쁜 영향을 주겠죠. 


                감독이 자신이 상상하는 세상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그 영화가 만들어 내는 세상에서 


                특정한 인종의 사람이 제외되는 것은 그 감독이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 제한되어 있음을 드러낼 테고


                궁극적으로 그 감독이 상상으로 그려낼 수 있는 세상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줄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 또한 작품의 평가에 좋은 영향을 주진 못하겠죠. 


                감독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의 틀을 깨고 나오지 않는다면 그 감독이 만드는 작품 또한 


                그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 그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세상에서 더 나아갈 가능성은 없을 거예요. 


                결국 그 감독의 세계에서 만들 수 있는 만큼의 영화가 나오고 그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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