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보고(약 스포)
영화가 끝나고 별로 재미없다...란 반응이 제 객석 주위에서 나왔는데요. 저는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반 대중에게 어필하는 영화는 아니었어요.
이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을 철저히 깨부수고 있어요. 그점에서 윌렘 데포를 빼면 상당히 다큐멘터리 적이기도 해요. 또한 뉴욕이나 LA가 아니라, 디트로이트나 텍사스도 아니고 나름 생소한 플로리다를 다루면서 그 근처의 유명 놀이공원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쓴웃음이 나오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지루하게 여겨지는 부분들도 있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명하듯 이어나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작은 에피소드들이 하나의 줄기를 만들어나가는 영화에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추천하기엔 좀 꺼려지지만 사실적 극영화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국이란 나라에 사는 서민, 도태된 빈곤층의 실상을 보여준 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
그점에서 걸작의 반열에 들진 못하더라도 인상 깊은 영화에요.
이 영화는 <아메리칸 허니>의 프리퀄이다라고 농담조로 얘기할 수도 있어요. <아메리칸 허니> 주인공 어린시절이 저랬을 수도 이겠구나 싶거든요. 근데 이 영화는 아이가 주인공이다 보니 좀 동화적(?)인 접근으로 풀어 갑니다. 이게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 같아요. 그래서 홍보가 그것으로 포인트 잡고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전 이 영화가 작년 베스트 중에 하나였는데 가장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는 영화에요. 전 오히려 대중들에게 잘 먹힐거라는 생각 들거든요. 암튼 놓치지 마시고 보시길...주인공 연기도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