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프로젝트 사이트가 아직도 살아있더군요.

방금 전에 구글에서 sf를 검색하다가 발견했습니다. 

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아직도 사이트가 살아있다니....

뭔가 잃어버린 청춘(?)의 한 페이지를 본 듯한 느낌이에요. 오글오글.

sf를 아는 남자를 만나야지 했는데....음. 그래도 게임과 만화를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서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취미가 안 맞았으면 결혼을 안했겠지요.

요즘은 애들 재우고 남편은 게임에서 패드로 낚시를 하고 저는 꽃을 가꿉니다...흑흑.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집도 게임에서는 장만했지요. 초코보도 키우고, 작물도 키웁니다. 

어느덧 게임에서도 제 또래를 만나기가 쉽지 않군요. 취향이 비슷한 또래를 만나기는 더더욱 힘들구요. 

저는 나이먹는 걸 잘 실감을 못했었는데 이렇게 나이를 먹고 또 나이를 더 먹으면 죽음을 향해 가겠지요.

주변에서도 슬슬 아픈 사람도 나오기 시작하고 저도 작년에 난치병 판정을 받았어요.^^;

이렇게 늙어가는 걸까요. ㅎㅎ

그러고 보니 듀게도 참 오래 알고 지냈네요. 제가 아는 오래된 것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취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또래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도 큰 기쁨입니다. 저는 듀게에 가입한지는 얼마 안 되지만 마지막 줄에 동감입니다. 쉽게 사라지지 않았으면.

    • 사이트 어딘가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이 보이지 않게 숨어 있었더랬죠. 지금도 그렇네요. 그때부터 칼비노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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