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싼티 나는 글

이번주에 부페에서 모임 망년회를 가집니다.

죽고 못사는 그런 동생들 10명이랑 모여서 진탕 먹는 그런 모임. 벌써 싼티 나죠?

 

전에도 문의글 올렸는데 63빌딩 파빌리온에서 해요.

평소에 고기라면 회사 회식때나 먹는 편! 내가 찜한 고기를 누가 먹으면 -특히 한우라면- 팀장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어! 주의.

하기사 점심때도 고기 들어간 음식 위주로 시키긴 하지만.

 

따라서 이번에 작정하고 먹을 기세인데(응?!) -싼티 작렬- 아침부터 굶으면 위에 무리가 가겠죠?

요즘 위가 좁아져서 그런지 부페 가도 5접시 이상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맛나는거 이때 아니면 챙겨먹지도 못할것 같다는 희안한 위기감(?)에 몸은 본능적으로 움직일 듯.

 

그래서 조언을 구합니다.

아침, 점심은 굶고 갈까요? 아님 빵을 좀 먹고 갈까요?

소화 잘되는 뭔가 먹고 가야하는데 우유랑 저는 상극인지라 -마시면 폭풍설사- 빵도 좀 그렇고 음 소화 잘되면서 본격적인 전투를 위해 위를 워밍업 시킬 무언가를 추천해주십시오!

 

그리고 이번엔 정석대로 함 가볼려구요.

부페가면 항상 김밥이나 볶음밥같은걸 먹어는데 이번만큼은 안먹을려구요.

고기는 진리. 고기를 많이 먹을려면 처음엔 역시 스프 같은거 먹어야 하나요?

저야 뭐, 항상 부페가면 샐러드 따윈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처음부터 닥치고 고기만 우걱우걱 먹어대서. 심지어 랍스타도 개닭 보듯이 하니.

이러고보니 무슨 난민 같군요.

 

하기사 냉장고엔 끓여놓은 보리차 보단 맥주 피쳐가 더 많고.

수제소시지랑 각종 햄들 그리고 냉동실엔 냉동만두랑 치킨너겟만 그득그득.

유일한 먹을거리는 언제 얻어온지 모를 -회사 동료들이 불쌍하다고 정기적으로 김치투척 해줌- 김치랑 라면 끓여먹을때 넣겠다며 한달전 사온 계란 한판. 내가 미쳤지, 혼자사는데 계란을 30알이나 사고.

 

 

요약하자면,

위를 적당히 달래서 워밍업 시켜 전투에 대비할 음식 추천 -우유  제외- 해주시면 감사.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갔을때 최대한의 축적을 위한 흠입순서 추천 해주세요.

 

 

쓰고 보니 싼티를 주체 못하는 글이군요.

 

    • 먹짱이라는 만화에서 봤는데 아침, 점심 굶으면 더 못 먹더라구요. 가볍게 배고프지 않게 우유(는 제외니까 두유같은 거면 좋겠는데..주스도 가능할 지..)랑 소화 잘 되는 것 위주로 먹던데... 부페는 풀떼기부터 시작하면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저도 그렇게..
    • ravia / 역시 풀을 먹어야하는군요^^;;
    • 아, 단 걸 먹어서 흡수된 당을 뇌가 느끼면 게임 끝입니다. 단 거 조심하십시오.
    • 건강을 위해서 뿐 아니라 입맛 돋굴겸 전채로 샐러드는 먼저 드시는 게 좋을 듯.
      탄수화물을 일체 드시지 마세요. 밥+빵+감자 etc.
      고기를 드실때도 뭔가 양념되 있는건 최대한 먹지 마시고, 스테이크로만.
      근데 부페 고기는 그런 삼겹살같은 불판에 구워먹는 고기들이랑 달라서 먹다보면 한계가 딱 있잖아요.
      질려서 중간에 회,연어,킹크랩 으로 빠지게 되는데 랍스타도 안드시고 고기만 드신다니; 뭔가 대단하군요;
    • ravia / 정말요? 매우 유용한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SJANU / 랍스타도 무지 밝히긴 하는데 고기님 앞에선 대동단결!
    • 윗 댓글에 나온 먹짱 비급 한번 보고 가세요.(과학적으로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ㅎ)
      특히 6번이 해당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http://www.mlbpark.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159909
    • 굶은버섯스프 / 그래도 명색이 회장인데...ㅜㅜ
    • 저한테는 식전 운동이 최고더군요. 서너시간 빡세게 자전거 타고 나면 평소보다 배 이상 먹게 됩니다.
    • 와구미 / 집에서 걸어갈까 생각해봤는데 그러다간 가는 도중 쓰러저 실려갈듯.


      굶은버섯스프 / 키위. 접수 했슴돠~
    • 워스미스 / 학습을 했더니 깨우쳤습니다. 쥬스는 당분이 포함 되어서, 탄산음료는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맞죠?
    • 그냥 먹고 싶은거 먹고 싶은만큼 먹는게 제일 이익이에요..
    • 워스미스 / 음, 머리를 비우라는 건 어떤 말씀이신지...^^;;
    • 전날부터 굶지 말고 점심만 안먹고 가면 좋죠.
    • 먹짱 얘기 헐~ 제가 평소에 관찰한거랑 같네요. 너무 오랫동안 굶거나 해서 아침 안먹고 점심에 짜장면 곱배기 먹을려면 이상하게 못먹게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실험해보니까 아침을 먹은 날은 더 잘먹는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저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는게 이 뜻이구나 생각했었죠. 머리 쓰기도 그렇게 계속 쓰는 사람이 더 잘씁니다. 아무 그래서 워밍업을 하는걸껍니다.
      저도 팁하나 알려준다면 찬물보다 미온수나 따뜻한 물을 먹는게 소화가 더 잘됩니다.
      아침은 가볍게 먹고 가세요.
    • 이 글과 댓글들에서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출전 선수 마지막 점검하는 코치들 같아요.
    • 옥수수/ 그러게요. 새삼 반했어요 듀게! ㅎㅎ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