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징을 봤어요. (약스포)

1.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건 역시나 어려운 일이네요.
1-1. 이 영화뿐만 아니라, 이데아를 그리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불균형이 무심결에 복붙되기도 하고요.
1-2. 다운사이징 영화 속의 세계는 이 세상 사람들이 건너가서 만든 곳이니 당연한 일이긴 해요.

2. 여러 인물들이 참 다양하게도 대상화되어있어 내심 불편했는데, 조연뿐만 아니라 꽤 중요한 인물조차 너무 대놓고 대상화되어있네요. 영화 속 논리에 따라 필요했던 국적과 인종과 성별을 정하고 고정관념을 그대로 갖고 와서 인물을 만들고 연기를 시켜, 후반부 내내 괴로움이 상당했습니다. 불편함이 불쾌함으로 확정되었어요.

3. 두세번쯤,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건너타는 듯 했습니다. 타임라인을 차지하는 각 씬의 길이도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루했고 길었다는 말이죠..)

4. 마지막에 던지는 질문의 의미있음이나
소재 자체의 재미는
영화의 만듦새와는 별개의 흥미로움이네요.

5. 그치만 그 질문을 던지려고 두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있나요.



6. 사족. 왜 때문에ㅋ 자꾸 맷 데이먼에게 자꾸 인류 생존과 관련된 중책을 짊어지웁니까ㅋㅋ

    • 초중반이 흥미롭고 너무 웃겼는데 뒤로 갈수록 이상하더군요. 너무 궁금해서 부산영화제때 봤는데 진짜 실망했어요...
      • 초반은 정말 흥미로웠는데 말이죠..
        • 호떡 뒤집개 같은거 나오는 장면 대폭소였습니다.
          • 호떡 뒤집개ㅋㅋㅋㅋㅋ 살 쓸리면 아플텐데 살살해 살살.. 속으로 막 이랬더랬어요.ㅋㅋ

    • 기대했던 영화기는 한데... 알음알음 영화에 대해 알아가면서 점점 볼 마음이 사라져가고 있는 중입니다. 으음;

    • 친구 따라 강남 가다 삼천포로 빠진다 는 말이 생각 났습니다.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닌데 귀결이 예측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장점을 찾기 힘든 영화인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 티미리 님의 평을 보고 어차피 안 볼 거 그냥 결말 찾아보자 싶어 검색해봤네요...




      아놔.. 정말 산으로 갔다가.. 거기서 더 산으로 가고.. 다시 산으로 가는...?? (티미리님 3번이 이런 느낌이시죠?)


      4번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원작(애니 말고 애니의 7배 정도 되는 장대한 내용의 종이만화) 결말 또는 설국열차 결말의 질문과 비슷한 것 같더군요. 




      예고편과 평을 읽은 것으로 이 영화 감상을 갈음하려 합니다. ㅋ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