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보고 떠오른 몇 가지(스포)

보다는 죽은 자의 날 이미지에서 연상되는 게 더 맞을까요?

첫번째는 007 스펙터
스카이폴로 기대치가 높을 만큼 높아진 채로 티져영상에서 죽은자의 날 퍼레이드가 나오는 걸 보고 얼마나 007뽕이 찼는지...
실제 영화는 엌ㅋㅋㅋ이게뭐야ㅋㅋㅋ 라는 느낌이었어요. 오프닝도 그냥 간지템 용도로만 퍼레이드를 쓴 거였고.

두 번째는 게임 그림 판당고.
사실 그 내용은 신과 함께에 좀더 가깝긴 하지만 노닥노닥하는 해골들을 보니까 자꾸 떠올랐지 말입니다.
판당고와 신과함께는 본인 인생을 얼마나 잘 살았는지가 일단 관건인데 코코는 가족이 사후에 챙겨주는게 중요하니 진짜 저런 시스템이면 착한 부모였지만 매정한 자식이나 전통을 싫어하는 자식을 만나면 어떡하지 하고 괜한 걱정을 해봅니다. 시스템 불합리 개선해주세요

그리고 일단 코코가 주는 메세지 가족도 소중히 꿈도 소중히 풀어가는 방식도 참 노련한데
막상 다음주에 제사에 소환되는 입장에서는 개별 제사들 시제 명절에 하는 차례 싸그리 없애버리고 한국도 일괄적으전국민공통으 로 연 1회만 음식도 아주간소하게 하면좋겠다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ㅋㅋㅋㅋㅋ
    • 저도 마지막 말씀 동의. 한국은 도대체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축제가 없으니 아쉽죠. 게다 멕시코식으로 바꿔도 별별 격식 생겨서 참고통 줄 것 같다는 데 500원 겁니다.

      멕시코 문화가 좀 궁금해지더군요. 제가 별로 아는게 없어서 알고 싶은 건 인터넷으로 다 찾을 것 같긴 합니다만 가족문화가 유난히 더 연결적이고 끈끈해 보이네요. 좀 숨막힌다 싶을 정도로.

      세대 구분없이 마마+00, 파파+00 라고 부르는 거 좀 좋아보이고, 가업이 모계로 이어지던데 그 나라에선 별로 특이한 일이 아닌가 궁금하더군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맡은 캐릭터의 에너지가 너무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같아서 슬며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 비정상회담의 크리스티안 분이 이 영화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에서 1년에 한번 오는데 엄숙하고 예의 바르면 재미 없으니 춤 추고 노래하고 축제처럼 보내는 거라고... 이런 긍정성이 국민정서라니 부럽네요.
        • 힘든 사람 없는 진짜 즐거운 날이 되면 좋겠어요 정말ㅡㅡ.
    • 전 프리다 칼로 전기영화를 생각했었는데요. 영화에 진짜와 가짜(^^) 프리다가 등장할 뿐 아니라 프리다 영화에서 중요한 음악모티브였던 요로나(우는 여인)가 여기서도 나오더라고요.(증조 할머니가 뜻밖의 실력을 보여준 노래가 유명한 멕시코 민요 요로나 입니다) 

      • 아 증조할머니 멋짐 폭발하시더라고요
    • 토요일에 코코 보고와서 더이상 스포가 무섭지 않아요. 다행입니다. 저도 끅끅거리면서 울음 참다가..묘하게 웃음이 터져서 기가 막혀하며 나왔습니다. 

      • 혼인관계 복잡한 분들 싸움 얼핏 지나갈때 피식했어요! 그거 웃기지않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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