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터슨을 보고(약 스포)
짐 자무쉬 영화는 거의 처음인데요. MBC MOVIES 시절에나 얼핏 브로큰 플라워 끝부분을 본 게 거의 다랄까... 아무튼 김혜리 기자님하고 듀나님이 만점을 줘서 기대를 하면서도 낮춰야지 하는 마음으로 극장에 갔습니다.
근데 영화시작 후 30분이 되기도 전에 손목시계를 봤어요(...). 30분이 지났나? 그런 생각으로 말이죠. 그리고 상영도중 1시간 전후로 시계를 몇 번 보고, 1시간 30분 경 마지막으로 봤을 거에요.
그런데 결말을 보고나면 뭐랄까요, 마치 영화만의 마법을 경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로는 그 전까지의 지루함과 집에서나 볼 걸 그랬다는 생각을 일거에 날려주더군요.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걸작 영화가 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으나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는 건 확실해요.
아무튼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 한 번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