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빌리 진 킹 보고 왔습니다.

원제는 <Battle of the Sexes>지만 이 나라 정서상(???)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이라는 착한(???) 제목으로 개봉한 작품이죠.

본래 있었던 일을 소재로 만든 영화이고 결말 역시 현실과 별다를게 없는지라 예측하지 못할 반전 같은 건 애초에 없는 영화지만, 이 현실이라는 바탕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슬프고... 아프고 그렇습니다. <서프러제트>감상 때 떠올렸던 기분들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것 같은 이 21세기 '여성상위시대'와 '역차별'이 난무하는 나라에 살고 있는 현실을 아프게 일깨워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시스템'과 '모랄' 혹은 '공정함' 등등의 단어도 떠오르는게 왠지 <스포트라이트>나 <설리>를 볼 때와도 닮은 경험이군요.

어쨌든 좋은 영화였습니다.

모든 분들께 추천드려요.


PS) 엠마 스톤(...)과 스티브 커렐은 실제 인물들과 정말 닮았더라고요. 영화가 끝난 후 실제 인물들의 스틸 샷이 나오는데. 와우.

    • 이 영화 개봉했군요 ㅎ

      봐야하는데 주변 극장에서 할려나 모르겠네요.
      • 빅 히트 칠 영화는 아니니 내려가기 전에 보실 수 있길~

    • 그 때 진지하게 했던 성처별 발언들이 지금 들으면 개소리들이죠. 이전세대가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을지... 앞으로도 갈 길이 멀죠.

      지난번 개봉한 히든피겨스도 그렇고 과거를 배경으로 한 성차별, 인종차별 등의 내용을 담은 영화가 현재의 차별을 감춘다는 의견이 있더군요. 지금은 낫잖아? 뭐 이런식으로...

      지난 번 히든피겨스 볼 때 유난히 웃던 어떤 아저씨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영화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건지요.
      • <히든 피겨스> 생각을 했었는데 언급을 잊었군요. 정말 갈 길이 아직도 멉니다. 마지막 문장에 120%공감합니다. 지금은 전혀 없을까요 ㅎㅎㅎㅎㅎㅎ;

      • 과거의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이 역사 교육을 통해 드러날 때도 그와 비슷한 현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 옛날에는 당연한 일이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변했지? 하면서 말이죠…―,.―
        • 보고 싶은대로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니, 보이는 것만 본다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까요? 아무리 말해도 귀기울이지 않는 자들이 너무나 많아 좀 지쳤기에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 엠마 왓슨이 아니고 엠마 스톤... ^_^;;
    • (스포)






      영화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무난하다 싶게 진행되더군요. 테니스 장면은 좀 심심하고...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 의상디자이너분이 엠마스톤을 안아주면서 한마디 하시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뭐 그랬습니다...

      • 굳이 스포 없는 글에 스포 댓글을 다시면 좀 그렇군요. 뭐 스포일러라고 할 게 그리 많은 영화도 아니지만. 언급하신 장면 바로 전 장면이 제겐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 스포는 본인이 하고 계신것 같은데;;
          • 그러고보니 그런 셈인가요? 모바일이라 지금 댓글 수정이 안 되네요. 나중에.




            수정했습니다. 영화 보시기 전이고, 스포일러 당했다고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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