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수능 연기

제 직장은 고등학교는 아니지만 원래 휴교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런 수능 연기로 한 밤중에 휴교 취소 문자 돌려서 교사들도 멘탈이 무너지고 학생들은 도탄에 빠지고... ㅋㅋㅋ

새벽까지 단톡방에서 애들 달래고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네요. 쉬기로 한 거 그냥 쉬지 왜 우리 직장 윗 분들은 이런 쓸 데 없이 과감한 결정을...;


고등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은 또 고삼 담임이라서 어제 저녁 내내 학부모와 학생들 문자와 전화에 답해주느라 아무 것도 못 하고 밤 열두시를 넘겼다네요. 그 뒤에도 뭐 수능 고사장 셋팅해 놓은 학교를 원상 복구한 후 다음 주 수요일에 다시 셋팅해야 하고. 이미 교과서 참고서 다 내다 버린 고삼 애들 데리고 일주일간 더 수능 대비(...) 수업을 해야 하고. 또 이러다 성적 처리도 밀리면 진학 지도도 긴박해지고 등등 장난이 아닌 상황입니다.


게다가 원래 수능 듣기 평가 시간엔 비행기도 안 뜨게 하는 나라이니 다음 주 목요일 비행기 일정들도 조정되어야겠고. 직장들은 출퇴근 시간 또 바꿔야 하고. 그 와중에 수능 출제 위원들은 감금(...) 상태가 1주일 연장되었으니 또 각자 개개인의 일정들에 애로 사항이 꽃을 피우겠죠.


암튼 살다 보니 별 경험을 다 해 본다 싶으면서,

동시에 애들 대입 시험이란 게 이렇게 국가를 뒤흔드는 중대지사가 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상태가 좀 서글프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아함.

다음 주에 그 지루한 수능감독관 교육을 한 번 더 받아야 한다니 벌써부터 짜증이.




사족.

뭣보다 엿과 떡 파는 분들의 타격이 가장 크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이번 주에 팔고 다음 주에 또 팔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미리 맞춰 놓은 물량들이...;

    • 엿, 떡은 좀 이해가 안가는게 수능 당일날 주는게 아니라 수능 전에 주는 것이라 줄 사람은 이미 다 줬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뭐 당사자들이 망했다고 하니 제가 모르는 사정이 있겠거니... 했습니다.

    • 역시 자연재해의 포스란...

      지진 안전지대인 줄 알았다가 말이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59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66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90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6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3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90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3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30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8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2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