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1시 35분 EBS1 영화 <블레이드 러너>

듀게에 영화 <블레이드 러너> 안 본 분, 저 말고도 분명히 계시겠죠?? ^^


옛날 옛적에 이 영화를 보려고 시도는 했던 것 같은데 내용이 기억에 없는 걸 보면


보다가 초반부터 잤거나 DVD를 빌려만 놨다가 그냥 반납했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예전에 '도 닦는 마음으로 본 영화' 글에서 어떤 듀게분이 이 영화를 언급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인공지능에도 관심이 생기고 해서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아직도 못 본 이 영화를  


이번 연휴에 보려고 동네 도서관에서 DVD를 빌려왔는데 EBS에서 제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오늘 방송해 준다고 하네요. 


이번에 방송하는 게 1982년 개봉판인지 1992년 감독판인지 2007년 최종판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제일 좋은 걸로 방송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 아직 안 보신 분, 보다가 의식을 잃으셨던 분, 봤지만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으신 분, 같이 봐요. ^^




Vangelis - Love Theme (from <Blade Runner>)







    • 저는 82년 개봉판은 주말의 명화에서 봤고, 92년 감독판은 극장에서 봤습니다. 워낙 이미지도 강렬하고 메세지도 대단했던 영화라…선명하게 인상에 남아 있네요. 좋은 정보 감사ㅎ
      • 좀 전에 집에 오면서 하늘을 보니 보름달이 뜨긴 떴는데 구름인지 안개인지에 가려 뿌옇더군요. 


        그래도 추석인데 영험하신 달님께 소원은 빌어야죠. ^^ 


        Bigcat 님과 듀게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원하는 일 다 이루시고 좋은 일만 생기시길... 




        OnpYq9z.jpg




        그 사이 달 사진을 별로 안 찍어서 기술이 퇴보했다가 다시 기술 복구 중 ^^ 


        V8k8Jpe.jpg

    • 중고등학생 때 봤을텐데 중간에 졸았거든요, 근데 마지막에 룻거 하우어 대사와 고개를 떨구는 모습엔 눈물퐝콧물퐝. 감동 먹어서 일기장에 대사 적어놓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원모어 키스.. 아마도 이 제목의 노래도, 너무나 유명한 메인테마도 음악이 작살이죠
      • 로이 배티 마지막 장면의 비극적인 분위기 멋졌어요. 대사도 받아적을 만하고요.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지금 찾아서 적다 보니까 뭔가 영웅본색 느낌이긴 하지만... ^^) 




        One More Kiss, Dear (from <Blade Runner>) 


        • 기계인간이 너무도 인간적인 번민을 하니까요 ㅜㅜ 내가 이러저러(생략)한 걸 겪었어도 그 모든 게 이 빗속의 내 눈물처럼 사라지겠지. 성찰과 자포자기의 비장함같은 ㅎㄷㄷ
    • 참 영화 보면 대놓고 상업영화처럼 보이는데 컬트적 인기에 시네마테크 단골 상영작으로 남았다니... 80년대가 상상했던 미래 풍경 거대하고 아름다운데 반젤리스 음악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고, 지금 다시 보는 중인데 음악이 다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 비가 쏟아지고 안개가 자욱한 화면에다 반젤리스 음악이 주는 어질어질 환각적 관능적 느낌이  


        단순한 SF영화스럽지 않은 뭔가 비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아요. 


        80년대 초반 영화인데도 세트인지 특수효과인지 참 잘 만든 것 같고요. 첫 장면 나오는데 우와 했네요. 

    • 독백가득한 극장판이네요;;

      VOD로 파이널 컷 틀어야 겠습니다
      • 영화 초반과 마지막에 내레이션 나오는데 영 이건 아니올시다이긴 하더군요. 


        도서관에서 빌려온 DVD는 감독판이라 내레이션이 없을 것 같긴 한데 


        금방 본 영화를 사흘 내에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

    • 판본이 궁금해 기다렸는데 뜻밖에도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보기 드물고 인기 없을 82년 극장판(혹은 국제판. 그걸 확인하려면 더 봐야 하는데 그러고 싶진 않군요. 사실 둘의 차이는 폭력 묘사 수위의 차이 정도인데 EBS니까 극장판일 듯)이네요. 저는 가장 선호하는 판본이지만 2.35:1 화면 좌우를 날려 1.78:1로 만든 터라 더 보지는 않으려고요. 하필 이 영화를 그렇게 방영하는 건 좀 심하네요.
      • EBS가 몹시 잘못했네요. 세트를 잘 만든 건지 특수효과를 잘한 건지 촬영을 잘한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화면이 무척이나 멋진 영화를 그렇게 잘라버리다니... 


        그나저나 oldies 님 반가워요. ^^ 자주 오셔서 좋은 영화 추천도 해주시고 이런 얘기도 해주시고 


        그러면 좋겠어요. 

    • 극장판은 처음 봤는데 독백이 진짜 성의없네요 ㅋㅋㅋ


      후편집이라 그런지 해리슨 포드도 빠친 듯 ㅎㅎㅎㅎ

      • 영상이나 음악 등은 지금 봐도 후진 느낌이 별로 없는데 독백이 나오는 순간 


        기껏 촬영과 음악으로 만들어 놓은 분위기가 확 죽는 느낌이더군요. 


        이 영화를 보긴 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장면부터 전혀 기억에 없는 걸 보면


        안 봤나 봐요. 극장판이 문제가 많은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재밌게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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