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언론 보도가 이미 대박 멜로가 된 듯 설레발이라, 그리고 서현진 나오는 달달한 장르라길래, 오랜만에 공중파 드라마 챙겨봤네요.
보니까
굉장히 오글거립니다.
글로는 그럴 듯 하지만 말로 뱉으면 무진장 어색해지는 말장난 잔치입니다.
시청률은 정직하게 완성도를 반영할거라고 보지만(주말극 일일극은 아니니) 포털 댓글이 호의적이라 이게 뭥미싶네요. 양세종(듀얼 예고편에서 후드 뒤집어 쓰고 계속 노려보던, 나름 인상적이었던)이 연기를 괜찮게 하고 서현진 발음 좋고 발성 좋고 여전한데
대본의 유치함은 정말 오랜만에 최악이네요.

김은숙 작가가 하는 말장난을 하고 있는데, 이건 뭐 웃기지도 않고 새롭지도 않고. 어설프게 흉내내는 느낌 지울수 없어요. 남남케미 노리는 것도 그렇고.송로버섯? 트러플 선물하는 장면...

꽃보다남자 가 전작 그들만의 세상 보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거 보면서, 어찌 이러지 했지만 저도 꼬박꼬박 보긴 했거든요. 첫회는 욕하면서 그 다음부턴 니 콘셉트 알겠다~하는 마음으로 만만하게. 그 생각도 나고 제가 정말 어이가 없었던 서영명 작가의 작품도 대박은 아니지만 쏠쏠하게 인기있는 게몇 있었거든요. 절반의 실패 시리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나는 인어아가씨 작가도 말자체로는 이상하지 않은데 배우가 읊는 순간 엄청 오글거리는 대사를 쓰는 것 때문에 나중엔 관심을 끊었어요. 참신한 맛은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엔 등장인물을 하나하나씩 죽였다고....?
암튼 드라마 각본의 수준이라는게 가끔씩 엄청 휘청거리는걸 보면 승질 날 때도 있고 재밌을 때도 있네요
    • 주인공 두 사람이 서로 만나야 한다며 뛰어가는 장면 완전 코미디더군요. 또오해영에서 본 듯한 기시감이 드는데, 뭔가 되게 유치함. 이미숙도 그렇고 황석정도 그렇고 좋은 배우들이 그 유치함을 위해 착취 당하고 있더군요

    • 언제부터인가 한국 드라마는 특유의 장르에 적응하지 못하면 보기 힘들어지더군요.



    • 보진않는데 하두 마루에서 크게 틀어놓고 보는 사람이 있어서요. 들리는 대사읊는건 좋네요.


      여주 남주 목소리도 좋고 발음도 좋고 생긴것도 괜챦고 분위기도 괜챦고.


      서현진이야 연기 알아주고


      남주는 낭만닥터에서 첨 봤는데 어 얘 괜챦다 싶으면 바로바로 담드라마들 계속 캐스팅되는거보면  참 보는눈은 같구나 싶어요.


      이거 원래 박보검 캐스팅 얘기가 있더군요. 송혜교도 있던데 이건 확실히 모르겠고.

    • 저도 오해영 느낌 받았어요. 최선만 하고 매번 고꾸라지는 여주인공, 잘 우는 거(공모 떨어진거 신세한탄 하면서 여의도가 좋다는 타령).

      이번엔 왕따 당하면서 눈치도 없고.. 정말 부서질듯이 허약한 역할이네요.

      연기 잘하는 배우, 중견배우가 어설픈 대본 안에서 줄인형처럼 움직이는 것 같을 때 민망스럽고 안돼보여요. 그래서 윤여정 여사가 말씀하셨죠.ㅋ 돈주면 연기한다. 차라리 그게 프로페셔널.대본은 작가몫이니.


      프루트 소리같은 음악이 뭔가 가슴을 왈랑왈랑하게 만들더라구요. 화면도 촉촉하구요. 그냥 장르가 이런 것만으로 용서가 된다면 계속 볼지도 모르겠어요. 정 볼거 없음 서현진 목소리 듣는 맛에 양세종 눈빛 구경하는 맛에 볼 듯도. 대사는 정말 미간을 찌푸리고 보게 되네요.멋지라고 던지는 대사들... 키스에 책임감 느껴야하나요? 싫으면 피해요. 이런 대사는 반응이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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