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갈 끄적이고 싶은 욕구

1. 요즘 제가 여기에 몇번이나 뭔갈 끄적이고 싶어서, 썼다가 지웠다가,
그러나 핸드폰 손가락으로 토독토독 치기에는
저의 상념이 너무 많아서 이동하며 쓰기엔 너무 촉박하여 다 못쓰고
그 상태로 몇일을 더 지내다가, 그 글은 날라가고.. 이렇게 반복입니다.

그냥 뭐든 끄적거리고 주절주절 얘기하고 싶은 거 뿐이에요.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걸 누구에겐가 얘기하고 싶지만,
제가 제 얘기를 주구장창 할 시간적 여유도 없고, 그 얘기를 들어줄 사람도 없고,
심지어 게시판에 투덜거리며 쓸 여유조차 없는..
뭐 이런 개떡같은 인생이 있나 싶지만..

어쨋든 그래도 다행히도,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이 주는 성취감에 매몰되어서 주는대로 일을 다 받고
또 계속 투덜대면서 일 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런데 또 일을 더 받고...........

2. 음, 여기에 뭔가를 더 쓰고 싶으나
최근에 문득 나의 동료가 이 게시판을 당연히 알 것 같고 & 심지어 활동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쓰면 저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못 쓰겠어요. 흑흑..

3. 유명해질 기회가 생긴다면 수락하시겠습니까?
사실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뭔가 제의가 들어왔는데 고민 중입니다.
예전에 지은 저의 죄가 떠오르고,
듀게를 비롯한 여기저기에 쓴 글들이 떠오르고,
방탕하게 살았던 지난 날이 떠오르고,
그 하찮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어쩌다보니 유명해져서 누군가가 저를 열심히 추적한다면
저의 부끄러운 삶이 드러날까봐 무섭더군요.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주 작은 기회인데, 삶은 제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종종 흘러가니까요.
앞으로는 좀 더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어른들의 말씀이 맞지요. 결국.
아무리 애를 써도 지나간 행적들이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슬프네요.
이번 생은 틀렸어,,,
    • 3.전 유명해져야 돈 버는 예술업종 지망생입니다만 유명해지길 바라는 계정에선 제 개인적인 정체성같은건 안드러내고 작업물만 올리고 있어요. 장사 안될까봐요...쫄보입니다(제가 지망하는 분야에 페미니스트라던가 퀴어라던가 그런 정체성 내걸고 장사 잘하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 페미니스트라든가 퀴어 정체성까지...그 분들 대단하시네요. 저는 이번에 내는 책에서 그 두 가지 주제의 글들은 다 삭제했는데...편집장님이 워낙 싫어하셔서 말도 못 꺼내봤다는...-_-;; 무한대로 존경스럽습니다.

    • 3.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지 개인정보 전혀 노출없이 유명해지고 책도 잘 팔려서 돈도 잘 버는 작가들도 많던데…그렇게 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쓰는 책의 성격상(미술사와 역사 관련 책이니) 그건 요원한 일이고...유명해지는 건 고사하고 나오는 책들이 그래도 인쇄비하고 원고료 포함 본전 치기나 했으면 하는 소원입니다. 요즘 인문학 관련 책 판매라는게 영 시망이라...ㅠ

    • 왠지 제가 아는 사람 같은데 여기서 아는 척하면 안 되겠죠^^
    • 3. 킴 카다시안과 그 일가만 봐도 유명해져서 모든걸 얻으면 장땡인 법이죠. 대신 멘탈이 킴처럼 되어야...
    • 3. 가끔 그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저도 쫄보인지라.. 감당 못 할 것 같아요.
      장관 지명되어 청문회 나가면 옛날에 연애하던 것까지 탈탈 털릴 것 같고. ㅋㅋ 그래서 털릴 게 많은데도 장관 해보겠다고 청문회 나오는 사람들 보면 참 이해가 안 가기도 합니다. 이유정 후보는 결국 안 나오느니만 못하게, 금융위에 감사까지 받게 생겼네요
    • 1. 요즘 그 때 그때 떠오르는 상념들을 핸드폰으로 톡톡 치면서 마치 메모장에 기록하듯이 글 쓰는데 재미를 들였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폰으로 이미지 붙이기도 쉬운 사이트들도 많아서 편하기도 하구요.




      2. 이 게시판을 아는 주변 지인이 없습니다. (듀게 모임 분들이야 다들 여기서 만난 분들이고...) 몇몇에게 알려주긴 했었는데 정말 관심이 없더군요. 취향이 안맞는지 ㅎㅎ

      • 1. 사실 제가 쓴 상념들은 대부분 쓰잘데기없고ㅠ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하소연들이라서요... 나중에 보면 그냥 삭제하고 싶어집니다..

        2. 제 주위에도 정말 없는 것 같은데, 문득 한명이 떠오르는구요...그 사람만은 아니어야 하는데.
    • 음, 설마 이 글의 내용을 알고 눈치챌만한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3번은 정말 주위에 얘기하지 않아 아는 사람이 없거든요.. 3번은 다시 생각하면 간단해지기도 하고, 그러나 또 나비효과를 생각하면 무섭고. 댓글을 보니 그래 안해야겠다 싶어지다가도 진짜 사소한 기회인데 내가 너무 호들갑 & 방어적인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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