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이들도 있다고요?

* 둘중하나겠죠. 아이를 키워본적이 없거나, 자기자식이라서 모르거나.

아. 하나더. 진상짓에 대한 민감도가 한없이 낮거나.


애들입니다. 사회화 되지 않은 아이들. 동물과 다를바 없죠. 차이가 있다면 교육-사회화를 통해 인간이 된다는 것 뿐이고.

지난번에도 얘기했다시피 그냥 아이들의 특징이에요. 호기심많고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사회화되지 않았기에)다른 사람 배려하지 않고.

노키즈존에 대한 논의는 이런 애들을 대상으로 한 얘기가 아닙니다. 혐오스러운 애들을 통제하자? 아뇨. 이런 애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얘기들이죠.



* 일단 서비스업 경험을 근거로 현장 얘기를 해드릴께요.


일전에도 얘기했는데, 부모들은 애들을 통제하지 않아요.

풀어놓건 손 잡고다니건 그냥 자기 볼 일 보느라 바쁘거나 '오직 자기 자식만을 위한 일'을 하느라 바빠요.

한국문화는 애들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에게 관대하고, 또 뜬금없이 남들 애를 이뻐해주는 경향이 강하지요. 

이런게 오랜기간 학습되다보니 안하무인인 부모가 굉장히 많아요. 


돈이 안되서 애들을 싫어한다고요? 뭔 이상한 소릴하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애들은 성인들이 데리고 와요. 돈쓰는것도 (혹은 안쓰는것도) 애들을 데리고 오는 성인이죠.

식당을 예로들면, 성인남녀 2인이 온다고해도 가방놓을 자리때문에, 아니면 그냥 넓은 자리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4인테이블가서 앉는 경우가 많아요.

엄마 아빠 아이 세명이 와서 4인테이블 시켜놓는거나 성인남녀2명 와서 4인테이블 시켜놓는거나 어차피 똑같죠.

아이가 돈 안된다고 욕하는 사장들은 성인2명이 와서 테이블 차지해도 욕할 위인이고, 대부분은 '아이=돈이 아님' 같은건 생각 안해요. 아니, 그냥 관심이 없어요.


아. 그리고....아이만 진상피우냐 아재도 진상피우고............하아...............노키즈존 얘길하는데 혹시 TM쪽 얘기를 하는건가요?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진상을 피우고 갑질을 하려는 아재들. 물론 있죠. 있긴있는데 그렇게 많지 않을겁니다.


그 나이대 '아재'들은 꼼꼼한 인물들이라해도, 심지어 갑부가 아니라해도 어지간히 귀찮은건 그냥 돈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사실 '아줌마'들이라해도 다르지 않아요.

결정적으로, 아재들이 진상을 피운다 안피운다...이런걸 떠나 성인들이 충돌을 일으키는 부분은 대부분 '거래'와 관련된 부분이에요. 직원의 친절, 환불, 교환, 제품의 품질(혹은 맛) 등등 말이죠.


네. 장사하면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에요. 이 논의는 별개로 진행되어야겠지만, 어쨌든 결국 어떤 장사를하건 부딫히는 부분이고, 지나치다면 법의 힘을 빌릴수도 있죠.


그런데 애들은? 그렇지 않아요. 애들은 돌아다니고, 물건을 어지럽히고, 떨어트리고, 망가트립니다. 다른 손님에게 부딫히고, 뭘 묻히고, 심지어 자기혼자 다치기까지 하죠.

거래와도 상관없습니다. 이들은 그저 순수하게 혼란을 일으키지요. 성인남성이 그럽니까? 흑인이 그래요? 게이들이 그래요?

뜬금없이 이런 사람들이 여기까지 끌려나와서 '차별과 혐오'를 증명하기 위해 애쓸 필욘 없죠.


물론 성인 고객중에도 저런 미친짓을 하는 사람이 있긴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미친사람이고 경찰서에 신고가 가능한 사람이지요. 저런 이들은 정말 손에 꼽아요.

그런데 아이는? 그냥 그게 기본값이에요. 딱히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니더라도 혼자 뭐가좋은지 깔깔거리고 뛰어다니고 이거저거 다 건드려보고...

그럼에도 신고할 수도 없어요. 왜? 아이니까요. 뭐라고 신고해요. 아이가 이유도 없이 물건을 어지럽힌다고요? 아이가 다른 손님과 부딫힌다고?


결국 아이의 부모와 얘기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렇게 한단계 건너뛰면서 벌써 김이 빠지는거에요. 부모는 그 상황자체를 제대로 공감하지 못해요.

설령 공감한다해도 답정너죠. 내가 이렇게 미안해하니까 너도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라...식이 암묵적으로 깔려있어요.

애가 소란을 피우니까 미안해서 나가거나 조치를 제대로 취하는 부모는.................이런 부모가 다수라면 노키즈존이란 얘기도 안나왔겠지요.

오히려 애가했건 어쨌건 일단 자기가 한 짓이 아니고, '아이'가 한 짓이니 좀 너그럽게 봐줘야하고, 동네에서 장사할거면 인심잃을 짓 안하는게 좋다는...이런분위기가 깔려있죠.



* 한번더 얘기하지만 이 얘기들은 결국 진상-갑질 얘기의 연장선상에 있어요.

최근 여혐논란이 일어난다고해도, 혹은 맘충이란 단어에 여혐의 혐의가 짙게깔려있다해도 이 논란의 뿌리와 줄기는 결국 진상-갑질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대응 이야기입니다.
뭐 이틈을 타서 자기 여혐정서를 정당화하려는 쓰레기들도 분명있을겁니다. 유기물이 있는곳에 벌레가 끼듯 말이죠.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결국 아이들을 통제하는건 부모들입니다. 대한민국 육아의 중심에 여성이 있다해도, 결국 난동부리는 애들은 아빠엄마 할거없이 비슷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애들이거든요.



    • 굉장히 재미있지 않습니까?


      1. 아이들은 동물과 다를 바 없다.


      2. 통제하지 못하는 부모가 문제다.


      3.  이건 혐오가 아니다.


      질문 한가지만 하죠. 글 쓰신 분은 동물을  통제할 수 있나봐요? 어떻게 하시나요? 

    • 1. 본인은 뛰어노는거 안 좋아하고 소심한, 노키즈존에 해당하지 않는 아이었다면서요?

    • 닥터슬럼프/


      응? 글 끝까지 안읽으셨나봐요. 안좋은 버릇입니다.


      해당글에서 전 제 기억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얘기했어요. 민폐끼치는거 싫어한다해도 제 부모님 역시 '부모님'이고, 저 역시 어딘가에서 민폐를 끼쳤고 진상을 피웠을지도 모르죠.

      • '조용한 아이에 대한 환상'은 무지 혹은 착각 혹은 무신경의 소산이라 단정 짓는 분이 '나는 조용한 아이었다. 단 기억나지 않은 부분도 있다'라고 하시니 웃길 수밖에요.

        • 웃길거까지야. 애초에 그런 의도로 쓴건데요.




          "내 기억에 난 조용하고 소심한 아이였다. 그렇지만 이런 나라도 진상민폐였을수도 있다."



    • 2. 그 잘난 사회화.


      만일 사회화 정도가 부족한 발달장애 청소년 및 보호자를 입장금지 시키자고 한다면 그것은 본문의 논리(라는게 있다면)와 얼마나 떨어져 있나요?

    • 닥터슬럼프/ 


      이건 뭐...장애인은 그냥 만능이에요? 일전에 성매매 찬성하는 인간들 중에서도 장애인의 성욕 어쩌고 하는 사람들 있어서 짜증이 확 났는데...




      발달장애청소년 및 보호자가 전체 인구의 몇%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써본김에 더 쓰죠.




      서비스업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서 느낀게, 장애인들과 그 보호자들은 그렇게 쉴드쳐줘 마지 않는 '노키즈존 대상자'들 따위와는 격이 달라요 격이. 그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착한 인물들인지 악한 인물들인지 따위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문제 일으키지 않을까 더 조심하고 눈치봐서 물건 파는 제가 미안할정도인 사람들인게 공통적인 점이에요. 일전에 무슨 복지시설같은 곳에서  지체장애를 가지신건지 아무튼 아이처럼 행동하는 분들이 우루루 몰려왔던 적이 있는데, 애들 데리고 와서 풀어놓는 부모들 따위와는 전혀 달랐어요. 통제를 하려는 시도도 하고, 불안정하고 다소 시끄럽긴하지만 통제되지 않고 개처럼 뛰어다니는 애들과는 그냥 차원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설혹 거기에서 벗어난 사람이 있다해도 그런걸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사회죠.

      • 남의 '체험 삶의 현장'은 하나도 안 궁금하구요,



        일부러 최고 악질적인 상황을 상정한거긴 하지만, 본문의 무적의 논리라면 뭐라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거기에서 벗어난 사람이 있다해도 그런걸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사회죠."



        이 부분은 배려심 쩔고 좋네요.






        정작 본문은 '벗어난 사람이 있고 그걸 통제 못한 보호자가 있으니 그 집단 전체를 배제시키자'이지만...

        • 제 체험삶의 현장을 궁금해하시건 마시건 그건 제가 상관할 바 아닙니다. 다만 진상-갑질을 당연히 여기는 논조들과 그걸 두둔하기 위해 장애인이나 환자까지 끌고오는 얘기들이 괴상해서 적은 얘기지요.


          통제가 '진짜' 어렵기에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들 및 그 보호자들이 오히려 가게나 다른 손님들을 배려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애데리고 다니는 '보통의' 손님들은 그런거 신경도 안쓰고 개풀어놓듯 풀어놓죠.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 개처럼 뛰어다니는 애들이 문제라면, 통제 불가하고 뛰어다닐 수 있는 3~7세 아이들만 출입금지 시키면 될까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시죠?
            • 애당초 그 연령대를 키드라고 부릅니다. 0~2세는 베이비가 되겠죠.


              노키즈존을 시행하는 곳이 베이비와 키드를 구분할런지는 모르겠지만요.

    • 소위 아재의 진상갑질은 극히 일부고 별로 안된다라고 하는데 애 딸린 부모만 그 원칙에서 제외가 되는군요.? 갑자기 보통부모 운운하면서.


      노키즈존에서의 쟁점은 어떤 집단이 어떤 행위를 할 확률이 높다고 해서 행위를 근거로한  제한통제가 아니라 그 대상 전체를 배제하는게 맞느냐.는게 논점인데 여기다 대고 갑자기 그냥 그 집단 전체가 민폐집단이라고 규정되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진상갑질이 당연합니다.라고 말한 사람도 없는데요? 노키즈존 반대자들이 진상갑질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까?




      한국만 유독 애들한테 호의적이다? 얼마전에 간 베트남 다낭의 현지인들이 2~3배정도 호의적이더군요.


      심지어 경찰이 유모차 들고 내리는걸 도와주더라고요 자기일도 아닌데. 유모차 끌고 인도에 주차된 오토바이 피해가려니까 밥먹다 말고 주인이 뛰쳐나와서 오토바이를 옮겨주던데요?


      한국에서 애들한테 호의적인건 할머니들 및 다른 애 키우는 부모들이나 호의적일까, 젊은 사람들은 딱히 호의적이지도 않아요. 보통은 그냥 무관심. 물론 이글 정도로 적대적인 경우도 흔하지는 않고.




      지난번부터 애를 개에 비유하느라 애쓰는걸 보니, 이 정도면 병이죠.

      • 마치 베트남 시민 의식이 우리나라보다 한참 앞 선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한 해 천 명 이상씩 오토바이 사고로 죽어가는 나라입니다. 한창 관광지로 뜨고 있는데 괜히 찬물 안 끼얹으려면 관광객들에게 친절해야죠.


        애초에 가족 단위 휴가객들이 바글바글한 다낭에서 가족 단위 고객을 거부하는 게 말이나 되겠습니까? 


        본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과장되게 부풀려 일반화시키는 거 보기 안 좋습니다.

        • 일단 서비스업 경험을 근거로 현장 얘기를 해드릴께요.라고 시작하는 이 원문은 무슨 공적인 경험이라도 되나 보군요.후후


          그리고 고객거부요? 무슨 고객 거부요?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경찰의 고객이길 합니까, 그냥 길 가려고 지나가던 식당앞에  오토바이 주차해놓고 밥먹는 청년의 고객이길 합니까?


          노키즈존하고는 아무 상관없는겁니다. 한국은 뜬금없이 남들 애를 이뻐해주는 경향이 강하지요라는 주장을 하길래 애한테 호의적인 눈빛은 타국에서 더 받아봤다라고 이야기를 했을 뿐이죠..


          타인이 그냥 서비스마인드로 -한마디로 돈 벌어야 해서-애를 친절하게 대해는건지, 그냥 일반적으로 호의적인 태도로 애를 대하는건지 정도는 부모가 알죠.




          하나 더 이야기 할까요? 현지에서 그 더운날씨에 호이안에서 가족사진 찍으려고 정당하게 돈을 내고 등가게 자리를 몇분 빌렸는데-실제로 사진찍으려면 등가게에 대여비를 내야함-


          저희 말고도 땀줄줄 흘려면서 꽉 끼는 베트남 전통의상 차림으로 사진촬영을 대기하던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애가 이거저거 만지면서 다소 시간이 지연되었지만, 그걸 짜증내기는 커녕 귀엽다고 웃으면서 저희애를 찍던데요?  실제로 그 가게 주변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하던 현지인들이 몇 있었는데 다 표정이 만면에 미소를 띠면서 애를 보고 있던데요.


          정당하게 돈을 내고 그 장소를 통으로 빌린것이기 때문에, 가게 기물을 부수지만 않는다면야 상관없긴 한데 한국에서 그 상황이라고 해서 다들 만면에 미소를 띠면서 자기 사진차례를 기다렸을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네요.




          오토바이 사고와 시민의식은 여기서 왜 나오는지도 잘 모르겠고 말이죠. 베트남에서 운전 잘못하다가는 죽겠구나라는 생각은 했으나, 그것하고 그 사람들이 애를 대하는 태도하고는 상관이 전혀 없죠. 한국 사람들만 특이하게 남의 애들한테 호의적인 것처럼 개인적인 경험을 근거로 이야기를 하길래 타국에서도 남의 애에 대해서 호의적인 사람들을 많이 봤다.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당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섭외했던 베트남 현지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한국인 사진사의 말도 일치했고요. 이 나라 사람들이 애를 참 좋아해요. 하던데요.




          한국사람들만 뜬금없이 남의 애를 좋아한다에 대한 반례로 말을 꺼낸건데 그걸 가지고 관광지라서 입장거부를 할리가 없다느니 시민의식이 어쩌고 하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은


          왜 나오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이 게시판에서 노키즈존 논쟁 시작하면서 시민의식의 시자도 꺼낸적이 없는데요. 저건 시민의식하고 상관없죠. 그냥 문화적으로 남의 애에 대해서 호의적이냐 아니냐의 문제고, 남의 애한테는 호의적이라도 시민의식-예를 들면 교통질서 준수-는 개판일수도 있는거죠.





          • 호이안에서의 경험은 저도 매우 황홀합니다만, 베트남 사람들 특유의 친절함과 님이 강조하시는 '만면의 미소'는 느껴보지 못했네요.


            사전에 서비스 종사들이 불친절하다는 여행 가이드 문구를 보지 않았으면 로컬 식당에서 크게 실망했을 것 같거든요.


            물론 호텔이나 대형 식당은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그건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겠지요.




            그러니까 님이 가족 단위 관광이 유행인 휴양지에서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과 '노키즈존' 문제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거예요.

    • 결국에 인권이니 어쩌구하는 소리는 환상이고 노인, 외국인, 아동같이 이 게시판에 없을 것같은 집단에게는 '합리적' 적대성을 드러내네요. 개저씨 진상질은 어쩔수 없는 건데 이제까지는 왜그리 욕했대요?

    • 노키즈존에 찬성하거나 혹은 반대 의견을 표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여성혐오나 소수자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공격하는 것은 진영논리로 보이네요. 이 편과 저 편이 싸우는데 너는 왜 그쪽에 서 있는가 하는 논리요. 이것이 기능을 할 때도 있지만, 이게 과잉이 되면 건전한 논의가 사라지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겠죠. 


      굉장히 쉽게 많은 논의가 진영논리가 되고 정치화 합니다. 그래야 할 때도 있겠지만 모든 문제를 그렇게 접근하면 오류가 많이 생길 듯 합니다. 


      우리 사회가 혐오표현이 많고 그게 적절히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진영논리가 쉽게 자리 잡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노키즈존이라는 건 아이들이 뛰어놀지 않는 조용한 식당에서 어른들끼리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권리


      그리고 힘들게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식당에서 남의 눈치 덜보고 먹고 싶은 권리


      뭐 이런 권리충돌의 문제로 보입니다. 


      즉, 정해진 답은 없는 것이고 사회적으로 논의를 만들어 가면 되는데, 흑백논리나 진영논리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이 사안은 결국 싸움= 투쟁으로 결론이 나겠죠. 어느 쪽이 더 강한 힘, 화력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요. 




      저는 식당에서 조용히 밥먹고 싶은 권리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아이를 돌보지 않는 순간에는 그런 권리를 주장하고 싶죠. 


      하지만 제가 아이를 돌보고 있고, 그게 힘든 줄을 알기 때문에 아이들이 떠드는 걸 보면 조금 시끄럽더라도 참고 오히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마 애키우는 부모들은 비슷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노키즈존이라고 오히려 딱지를 솔직히 붙여주면 우리가 거기 안 가면 되고, 


      아이들과 같이 밥 먹는 것 , 이건 사실 애를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신경쓰이고 거슬리는 일입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죠. 


      그래서 부모님들이 맨날 너도 애 낳아봐라 그러나 봅니다. 어쨌든 그런 정도로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어쨌든 노키즈존으로 갈라 놓으면 애키우는 부모들로서는 오히려 편해지는 측면도 있다는 겁니다. 




      만약 노키즈존이 애 데리고 식사하러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다면, 


      그때는 노키즈존이 꼭 필요한 사업장과 그렇지 않은 사업장을 가려서 어떤 허가제 식으로 운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정도 상황도 아니구요. 


      (저는 노키즈존을 본적은 있는데,  밑에 댓글에 달았듯, 이바돔 감자탕이라는 대형 프랜차이즈는 한쪽은 가족손님+놀이방, 반대쪽은 성인들 술손님 이렇게 나눠서 받고 가게 반쪽을 노키즈존이라고 붙여놨습니다. 되게 편리하죠, 눈치도 안보이고, 이쪽에는 다 애들만 바글거리니가 서로 덜 미안한 상황인 거죠.)




      대부분의 식당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이것저것을 하는데, 아이 데리고 와서 먹기 좋은 식당, 이건 식당으로서도 엄청난 메리트가 됩니다. 


      이게 가능한 식당들은 그걸 엄청 신경쓰죠. 


      그렇다면, 노키즈존이라는 것도 사업자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택하는 수많은 전략 중 하나일 수는 있지만, 


      애키우는 부모들을 전혀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점포는 그렇게 많아질 수가 없을 것같습니다. 






      하지만, 노키즈존을 붙이는 사람, 그리고 거기서 밥먹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부모들이 자식을 키우는 수고, 특히 엄마의 수고에 대한 혐오이며 무시라는 인식은 


      좀 과도한 진영논리에 해당하지 않나. 이런 것이 부모들이 애를 키우는 환경을 더 좋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 추천을 억천만개 정도 날려주고 싶은 댓글이군요. 진영논리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자주 보다보니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

      • +22222222


        이게 가장 합리적인 입장이라고 생각 됩니다. 말귀알못에 진영 논리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원.

      • 이미 맘충이라는 단어를 합리적으로 만들고자 온갖 핑계와 이유가 갖다 붙여지는바, 딱히 이 문제로 애 키우는 환경이 좋아진다 나빠진다 논하는게 웃기네요.


        다른글에서도 말했지만 노키즈존 찬성론자들의 주요 논지가 "맘충"때문에 "노키즈존"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맘충이라는 단어 자체가 통용되고 그걸 정당화 하려는 시도들이 주기적으로 보인다는 자체가 이미 진영논리죠. 그런 근거로 출입제한을 하지 말라고 하는게 진영논리인지


        맘충은 당연하고-그 맘충 때문에 노키즈존도 당연하고- 한남충은 쓰면 안됩니다.라는게 진영논리인지는 이미 답 나온거 같은데요.



        • 저도 윗분들마냥 줄 서야 될 것 같은 분위기네요. +1!


          정말이지 자본주의니 시스템이니 뭐니 뭐니 블라블라하더니 이젠 진영논리 이야기까지 가져다 붙이고... 정말이지 물타기 한 번 오지게들 합니다... 아무튼 그런 모든 요소들이 다 이유가 될 수는 있어도 절대 여혐은 아닌! 참 취사선택의 기준이 오묘합니다 정말.


          시스템이건 뭐건 이것저것 그래 전부 다 옳다. 근데 여혐도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해도 진영논리다! 뭐만 하면 '죄다' 여혐이다! 이러면서 달려드는데 정말이지. ㅋㅋㅋㅋ 심지어 여혐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도 말이죠 ㅋ

          • ㅋㅋㅋ 거리시기 전이 앞에 글부터 읽으세요.. 여혐이야기가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줄을 서든 말든 제가 상관할 건 아니지만.. ㅡㅡ
            • 아니 이미 줄 서놓은 사람이 이런 말을 하면 뭔 소용이 있어요? ㅋㅋ에 딴지 걸고 앞에 글 안 읽었을 거라고 멋대로 단정하고 비웃고 ㅡㅡ나 쓰면서 나 기분 나빠하면 뭐? 그래서 뭐요? 상관할 건 아니지만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여혐에 민감한 모여초카페의 경우 300개의 댓글(기혼자댓글도 좀 있는) 중 295개 가량이 노키즈존 찬성이라서 놀란. 물론 찬성하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댓글 달았을 가능성도 있지만요. 암튼 단순히 여혐으로 수렴될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개인권리 추구 증가, 파편화된 사회 흐름, 솜털로도 때리지않는 부모 증가 등등 복합적인 요소가 섞인 듯한.


            그나저나 저의 단골 스타벅스지점(참고로 중국인 등 사람들 많아서 같이 묻어가 떠들기 좋은 매장)은 아이 대동 부모가 진짜 많이 오는데 물흐리는 사람들보다 훨 많은 수가 매너있고 눈치보는. 애가 울거나 시끄럽게 굴면 온 지 별로 안됐는데도 나가는 분들도 꽤 봤고, 어떤 분들은 애 입 틀어막고 종종걸음으로 나가서 찡한 마음이 드는 ㅎㅎ

            물흐리는 사람들이 (강렬한 잔상을 남기는지라) 진짜 문제긴 한데, 대다수의 선량한 부모들 생각하면 피치못할 입장 있는 점주들 빼고는 그냥 서로서로 이해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근데 신기한 건 어린,젊은 티가 나는 부모가 오히려 더 매너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 복합적인 요소죠. 제가 지적한 건 '아무튼 여혐은 절대 1도 노키즈랑 상관없다!'며 발광(...)하는 몇몇 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지금 이 게시판에서 노키즈존 관련 게시물을 열심히 올리시는 분들을 보면 조금은 의아한 게, 서로 이야기가 완벽한 서로의 안티테제도 아닌데 계속 상대를 틀렸다고 하는 느낌이 들어요. 이쯤되면 그냥 서로를 미워해서 저러는 걸까, 하는 섣부른 생각까지도 듭니다.




              소수의 물흐리는 진상들... 그렇죠. 네.

              • 글쎄요, 저는 그 반대라고 느겼는데요. '닥치고 여혐이다' 라며 발광하는 몇몇 이들이 문제가 아니었을까요.

                • 그렇게 보이면 그렇게 보는 거지 뭘 어쩌겠습니까.

                  • 그렇게 보이면 그렇게 보는 것과, 그렇게 보고 싶어서 그렇게 보는 건 다르지 않겠어요?
      • 공감이네요.차라리 입장을 분명히 해주면 그들은 그들대로 누리는 자유가 생기고 부모들은 부모대로 눈치를 덜 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애 단속하기가 지쳐서 멍때린 사이에 아이가 돌아다녔다고 주방직원이 대놓고 비난을 해서 밥맛을 잃어버리고 가슴만 두근대다 나온 기억이 나네요. 차라리 테이블로 와서 말을 해주지.무시무시한 말로 겁주고 때리지 않으면 당장은 방법도 없는데요. 식당 가는거 정말 스트레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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