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은 결국 제도와 시스템의 부재죠.
유독 이 나라는 사회와 제도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물타기해서
본질이 흐려지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됩니다.
노키즈존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문제를 일으키는 부모를 제재할 시스템의 부재
더 나아가서는 그런 부모를 만들어내는 국가적 보육 시스템의 부재죠.
이러니 애꿏은 손님과 업주들 그리고 잠재적 진상 취급을 받아햐하는 부모들이 모두 손해를 보는 악순환이 이어지는겁니다.
저는 사람들이 아이를 그렇게나 미워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보통 가게에서 아이가 칭얼거리고 울고 보채도 어쨋든 부모 자신의 품안에서 케어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키즈존의 필요성을
떠올리진 않을겝니다. 여기까지는 소위 말하는 '아이들이니까 그럴수 있지'하고 익스큐즈 해줄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보거든요.
문제는 아예 통제를 하려고 하지않고 아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기적인 부모들이 문제인거죠. 더 문제는 그런 부모를 제재할 방법이 업주로서는 사실상
없구요. 미국 같은데서 애들 그렇게 함부로 방치했다간 어찌되시는지 잘 아실겝니다.
또, 애초에 그 부모들이 아이를 어디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있고 육아에 부담을 덜 느끼는 환경이라면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차한잔 하려고 낑낑거리고 나오지도 않았겠죠.
물론 노키즈존이라는 단어속에는 여러 의미가 들어있을겁니다. 그중에는 혐오, 차별도 없다고는 할 순 없겠죠. 그러나 이 문제는 혐오와 차별의 논리로서만
바라보면서 그 해결책을 찾으려한다면 글쎄요? 세상사가 그리 단순하진 않겠죠.
저는 이 문제가
차별,혐오 VS 일반손님, 업주, 접객원의 권리의 구도로 이어지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물론 위에 언급한 문제들이 간단히 해결될 것들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본질은 때려치고 부차적인 문제로 악다구니하겠다는건 좀......
혐오, 차별 문제는 이거 말고도 얘기할게 차고 넘칠텐데.....
눈치없이 무슨말을 하는거에요? 이게 혐오문제로 치환되어야 감히 차별주의자 업주를 두둔하는 머저리들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팰 수 있을 것 아닙니까.
ㅋㅋ 제가 좀 눈새입니다 ㅋㅋ
본질은 '내가 싫은 것' 이지... 업주 걱정, 보상걱정, 접객원 걱정은 그냥 가져다 붙이는 것 아닐까요?
한때 카페에서 주문 하나 하고 한나절씩 공부하는 사람들 논란일때도.. 3시간에 하나씩 메뉴 주문해야 하는거 아냐? 정도가 중론으로 모였지, 3시간 넘으면 쫒아내라.. 노스터디존 해라.. 라는 소리는 안했습니다. 옆자리에서 자리차지 하고 있는 사람이 몇시간 앉아 있든 말든 나랑 상관 없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되어 있으면 차 한잔 하겠다고 낑낑 기어 나올 필요 없을 것이다.. 라는 말은 조금 민감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스템과 시설이 잘 되어 있으면 지들끼리 놀지, 굳이 '일반인'과 부딪힐 필요 없으니 서로 불편하지 않을 것 아니냐.. 라는 것인데, 갈라버리면 되는 것 아니야? 라는 말은 조기 아래 제가 댓글에도 달았던..
'동성애 반대 하는건 아니지만, 자기들끼리 알아서 지내고 내 눈에 안 보이면 좋겠어요' 라던가, '휠체어 힘들게 밀고 다니지 말고 그냥 복지센터나 집에서 편히 지내지..' 라고 발전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60년대에도 '구분은 하지만 차별은 하지 않는다' 라는 논리였으니까요.
'내가 싫어서' 그러는 사람도 있긴 있겠죠. 다만 그게 원인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이 문제를 둘러싼 여러 사람들 중 '아이없는 손님'에게만 해당되는거구요.
왜 그런 손님이 생겨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게 어렵진 않을겝니다.
제도와 시스템을 갖춘다고 니네끼리 놀아라라고 한적도 없으며 그렇게 되지도 않을겁니다. 제가 얘기한 제도와 시스템이 너네끼리만 노는 세상을 얘기한것도 아니구요.
보육과 육아에 부담을 덜고 여유를 가지게 되면 낑낑거리지 않고도 편하게 차한잔 할 수 있다는 얘기죠. '보기 싫은 것들 없어지니까 안봐서 좋네'식의 간편하고 편리한 차별을
얘기하고자했다면 그런 수고스럽고 복잡한 제도와 시스템은 필요하지도않을겁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육아와 보육 시스템보다는 그냥 아이부모 전용 업소를 만드는게 훨씬 싸게 먹힐테니까요.
본문에는 '낑낑거리면서 나오지도 않겠죠' 라고 하셨는걸요.
보육과 육아에 부담이 덜하고 스트레스가 덜 하면 진상 부모가 줄고, 아이들이 통제가 더 잘될까요?
제가 오독했는지도 모르지만, 제가 본문의 그 부분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은 '시스템과 시설이 잘 되어 있으면 굳이 애를 데리고 나올 필요가 없다. 애랑 있기 더 편한 곳들이 있으면 노키즈존이 있다고 해도 거부감이 없겠지..' 라고 읽혔거든요.
업주 이익이나 주변 피해니 하는걸 빼고 '진상 부모와 통제 안되는 아이' 로만 포커스를 맞추면 왜 그런 사람들이 늘어날까 궁금하긴 합니다.
절대수는 그대로인데 모수가 줄어드니 비율이 늘어나서 그렇게 보이는건지..
출산율이 줄면서 어릴때부터 부모에게 보호 받던 사람들이 자라서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어 그렇게 또 애를 키우고 있는 것인지..
네 모르는 부분은 의미를 물어보시고 얘길하셔도 늦지 않다고 얘기드리고 싶네요. 아래 장하나의 칼럼에도 나와있듯이
육아를 담당하는 아니 내던져져있는 엄마들은 그만큼 절박하게 생활을 하고 있어요. 당연히 이를 보완할 시스템이 갖춰지면 그들의 생활과 문화 자체가 바뀐다는 뜻입니다.
낑낑거린다는건 그만큼 작금의 육아현실이 가혹하다는 것이고 이를 해결하면 당연히 좀 더 여유와 문화를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오게 되겠죠.
육아우울증의 원인이 집에서 애나봐라고 독박을 씌운 결과니까요.
시스템이 갖춰져서 육아에 대한 부담이 줄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생활과 문화가 바뀌어서 노키즈존 논란이 될만한 카페나 레스토랑을 갈 이유가 사라질까요?
그렇게 바뀌면 노키즈존 논란을 일으키게 하는 진상 부모, 통제 안되는 아이가 줄어들까요?
그게 궁금하다는 겁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여유가 생기면 카페나 레스토랑을 더 편하고 즐겁게 드나들겠죠. 간단히 예를 들면 해외에선 보육 시스템의 발달로 부부가 애들 안전하게 맡기고
자기네들끼리 여유있게 여가시간을 즐깁니다만.....
그리고 아무리 시스템을 잘 갖춰도 당연히 진상 부모, 통제 안되는 아이는 나옵니다. 이건 뭐 선진국이라고 범죄 안일어나는거 아니잖아요?
다만 그 대처에 있어서는 지금과는 다르게 되겠죠. 지금 처럼 노키즈존이라는 울며겨자먹기, 제살깎기식의 대처가 아닌 그 개별 진상 손님에 대한
떳떳한 제재가 가능해질겁니다. 아이를 방임한 댓가로 처벌도 받게끔해야죠. 이 만큼 아이 키우기 편한 세상 만들어줬는데 애가 지 혼자 뛰어다니다 자뿌라져서 마빡을 찍고
국솥을 뒤집어쓰게 하는건 부모로서 직무유기죠. 심한 경우는 양육권까지도 박탈 할 수 있도록해야합니다.
음 그럼 결국 '시스템이 갖춰진다 = 애 맡기고 어른들끼리만 나와라' 라는 얘기군요.
이게 (미국이나 유럽애들도) 어쩌다 가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공연 같은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흔히 접할 수 있는 동네 식당이나 카페를 애 맡기고 다녀야 하는건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 하게 되네요.
애를 맡긴다는건 하나의 예시를 든겁니다. 레스토랑 말고 가볍게 동네 식당이나 카페 갈때는 당연히 애들 데리고 가면 되죠.
육아와 보육에 대한 시스템을 갖춘다는건 단지 아이부모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인식전환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까지 포함되어야하니까요.
그안에 육아휴직같은 문제도 포함될거구요. 아무튼 이제 더 이상 자잘한 설명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만..
그 '가볍게 가는 동네 식당이나 카페'들에서 노키즈존 선언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겁니다만...
한국에선 오히려 파인 다이닝 식당이 더 어린이 친화적이기도 하더군요
+1 되려 호텔레스토랑이런데서 애 데리고 온다고 제지하는 경우 못봤습니다.되려 더 친절..
그러니까 지금의 보육시스템을 개혁해서 사회적 인식을 바꿔나가야한다는 얘깁니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져서 정말 그 가게의 업주가 너무 아이가 싫어서 꼴도 보기 싫다면
계속 노키즈존으로 영업하는거구요. 지금 노키즈존 영업의 숨은 이유는 무개념 부모들이 계속 양산되고 이 문제에 대해 원만한 공적 해결책이 전혀 제시되지않아서잖아요.
앞으로는 그런 부모들이 나오지 않거나 최소로 줄여보자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얘긴데요 저는??
보육 시스템의 발달로 부부가 애들 안전하게 맡기고 여가시간을 즐긴다- 구체적인 사례는 어느국가의 무슨 제도입니까?
이게 팩트를 말하는건지, 본인의 기대사항을 말씀하시는건지 종잡기가 힘드네요.
부부의 여가시간이라는게 업무종료후 시간을 말하는건데 그러면 업무종료후 시간에 누군가는 애를 보기위한 업무를 시스템적으로 부여를 받는다.는 뜻인데 그런 제도가 운영되는 국가가 어딥니까?
육아휴직이나 소위 보육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국가는 부모의 업무시간중 보육이 잘 된다는것이고, 그 업무시간외에 부모의 여가를 위해서 별도로 애를 봐주는 시스템까지 있다는 이야기는 북유럽사례중에서도 듣도보도 못한 이야기입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면 핀란드가 있죠. 자체 보육정책시스템인 ECEC를 통해 여러 보육 혜택을 받을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정보모를 통해 한 보모당 4명의 아동을 시간제로 돌볼수있다고 합니다. 물론 보육수당은 따로 지금되겠지만요.
업무종료라는게 좀 애매하긴 하지만 뭐 부모가 올나잇을까는게 아니라면 적정선에서 맞추겠죠. 이 동네는 원채 노동시간 자체가
짧은 동네라서....
참고로 한국에서도 시간제로 애를 봐주는 여성가족부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실제운용이 그러면 생각하는대로 되느냐.그건 또 다른문제죠.
애초에 상식적인 부모라면 애 어릴때는 애 데리고 여가시간을 보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굳이 부부간의 여가를 위해 애를 어디다 꼭 맡기는것까지 정부가 커버해주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슨 개 맡기듯이 맡기고 나오면 되지.이런게 아니라고요.
시스템이라는게 그 사회의 인식, 정부제도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도 이런 눈에 안 보이는것까지 합쳐져서 시스템인거지 그냥 겉으로 보이는 시스템의 문제라고 치면 한국은 시스템적으로 육아휴직 관련해서는 북유럽보다 좋은 상태입니다. -급여부분 빼면- 근데 북유럽보다 육휴쓰면서 애 키우기 좋다고 합니까? 그건 아니죠.
제가 위에 분명히 제도 개선 뿐만 아니라 인식전환과 사회적 합의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만??
님이 얘기하고 있는 부분은 작금의 유명무실한 시스템에 대한거 아닙니까? 그럼 이 시스템을 돌아가게끔 하는게 최우선이겠네요. 저도 님얘기 듣기전까진
이 나라가 이렇게 시스템이 잘갖춰줘있는지 몰랐었네요. 하기야 뭐 우리나라 노동법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별로 꿀릴게 없다죠. 다만 잘 안지켜져서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