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갈래의 길

퇴사 결정 후 1주일이 지났습니다.

참으로 처참하고 지루하며, 빨리 이 루틴을 벗어나 대박을 치겠다는 헛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쉬는 시간의 대부분을 영화갤러리에 가서 자기랑 비슷한 부류들의 농담따먹기에 낄낄 거리다가

잠을 잘 시간이 오면 다시 취직을 알아보는 겁니다.


이건 뭐 병도 아니고요. 그냥 패턴...


고향으로 돌아가면 뭘 할 지 생각해 봤어요. 아이디어는 있습니다.


1.

창업

북카페의 커피와 더불어 지역 특산물을 파는 가게를 차릴까 합니다.


유명 제과점에 영업망을 뚫어아 하고 그들도 영업망 있는데 그들이 왜 굳이 제 손을 쓰겠을까

이런 부정적 생각도 스물 스물 올라오지만 지금의 제 아이디어는 기초만 따지면 성공만 한다면, 나쁘지는 않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다다음 달에 열리는 킨텍스 커피 베이커리 페어도 갈 생각인데 기대 되네요.


그리고 이를 위해, 뭐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작년 출원공고 신청한 상표권을 오늘 결제하고 등록했습니다.

언젠가 브랜드화 될 날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2.

취업

그래도 혹시나 나를 받아주는 회사가 있다면 

창업의 꿈은 잠시 접어두자는 거죠.

그런데 나이를 드니 이쪽 가능성은 한 없이 영에 수렴하고 마는 군요.


이제 곧 30대 중반인데 그래서 다른 선택도 생각해 봤어요.


3.

이건 장난의 레벨이 아니에요.

진지하게 영갤은 물론이고 어디 인터넷도 함부로 하면 안 될 일이에요.


공무원 시험.

이 쪽은 더 어려울 듯 싶어요.

사실 지금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내가 뭘하고 있는 건지 자괴감이 들 때도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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