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완성 군함도를 보고..약스포

1. 기대했던 덩케르크의 차가움에 정떨어져서..많이 기대를 했던 게..군함도였는데..

   계속되는 악평으로 기대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개봉날 보러갔습니다.

2. 영화가 끝난 뒤 드는 생각은 일단 반은 했다라는 느낌이었어요,,,

영화는 보고나니까 역시 덩케르크처럼 "군함도"라는 "지역"과 "강제징용"이라는 "사건"이 메인이었고..개별 캐릭터의 이야기들은 그 무지무지한 역사의 무게에 깔려서(1. 천하의 황정민도 자기에게 주어진 스토리를 살라기보다는 쓸려내려가더라구요..2.변곡점에서는 나름 쇼킹한 스토리의 반전이)소진되는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영화로 만든 감독에게 몇가지 칭찬을 하자면..

 

3.놀란이 영국 관객들에게 덩케르크라는 지옥을 경험하게 해준 것처럼..한국관객에게 군함도의 먹먹함을 경험케 해준거죠..그건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렇게 처절하게 군함도의 참상을 보여주는 영화는 처음인것같아요..물론 일제 시대물이 많긴 하지만..막상 징용이라고 하고..개처럼 땅굴파다가 소진되는 삶에 대한 묘사는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것 같아서..실제 탄광세트까지 만들어서 해낸 우직함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이 영화가 평가가 좋든 말든..본 사람에게는 군함도이라는 이름은 잊혀지지 않을 거니깐요..대한민국 사람들 가슴에 군함도의 이미지를 심어준 것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을 잡자면..역시 마지막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현실과는 다른 결말이지만..꼭 모든 영화가 놀란의 영화처럼 완벽하게 짜여져야하는 건 아니잖아요..국뽕일지 몰라도..마지막 장면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적어도 그 지옥을 경험한 사람에겐 충분한 대리만족이 되어줄 거라고 믿습니다.

4.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난 건 누가 뭐래도 김수안 양입니다. 기라성같은 배우가 나왔지만..이 무겁고 거칠거칠한 이야기에서 그나마 숨을 쉴 수 있었던 건 김수안 양 장면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역으로 나온 황정민 조차도 역사적 사실의 무게에 휘청휘청할때도 김수안 양만은 반짝거렸고..아버지랑 장면도 너무 이뻤습니다. 그리고 역시 마지막 장면에서의 김수얀 양의 표정은 참 묘했어요..

소지섭 배우와 이정현 배우에 대해서도 칭찬하고 싶은게..케미가 안 맞을 듯 하면서도 잘 맞더라구요..비중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 멋진 콤비네이션이었어요

그리고 황정민보다도 이경영보다도 더 좋았던 캐릭은 김민재 배우였어요..일본인의 앞잡이 역할을 그만큼 찌질하게 잘 해낸 배우는 요근래 없었던 것 같아요..김민재 배우가 워낙 잘했기때문에 소지섭 배우도 빛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5. 많은 욕을 먹고 있는 영화지만..그리고 만듦새가 놀란 만큼 깔끔하진 않지만..저는 제가 꼽은 몇가지 포인트때문에 덩케르크보다 훨씬 재밌게 봤어요..

결론은 김수안 짱입니다..김수안은 큰 배우가 될 것 같아요

    • 마지막 장면이 예고편에 나온 욱일기 찢는건가요?
      • 아니요..나름 이 영화 가장 클라이맥스라서 힌트드리긴 뭐합니다...욱일기 찢는 장면은 그리 찡하진 않았습니다

    • 마지막 엔딩의 크고 빛나는 장면에서 갑자기 극장불이 켜지더군요.... 여기서 끝인가? 엔딩크레딧도 안 올라왔는데? 뭐지? 싶었는데 조금 있으니 다시 라이트 오프. 뭔가 저렴한 짝퉁 4DX를 체험한 기분.

    • 보고 싶단 생각 1도 없었는데 두분 마지막 장면 얘기에 당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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