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명을 강력히 세일즈합니다.

요즘 책읽을 시간도 별로 없고 해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은 그냥 들고만 있다가 반납하기 일쑤입니다. 장강명의 작품중에 댓글부대도 그러했고.. 이번에 빌린 "5년만에 신혼여행"도 그런 처지에 놓였더랬지요. 


그런데.. 와이프가 애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휴가를 떠난 어제, 마침 저녁시간이 비는 바람에 집어들었다가.. 잠자는 것도 잊고 낄낄대고 깔깔대며 다 읽어버리고 말았네요. 


좋습니다. 아주 좋았어요. 뭐가 어떻게 얼마만큼 좋았냐고 하면 하나하나 짚어가며 인용할만한 문장이라던가 가슴을 치던 공감의 순간 같은 걸 이야기할수도 있겠지만 그냥 최근에 읽은 글중에 제일 읽기 쉬웠고 제일 재미있었어요. 책을 보며 낄낄거리는게 흔한 일은 아니거든요.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갑니다. 저야 이미 진작에 통과한 일이지만 최근에 결혼하는 후배들을 보면 제가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나 생각들이 이 책 한권에 다 들어 있어요. 굳이 더하거나 뺄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책 자체가 교훈적이거나 두고두고 읽어야할 결혼 생활의 지침서 같은 것도 아닙니다. 흔히 볼수 있지만 흔히 보기 힘든 그런 커플의 이야기예요. 그리고 읽다보면 생각해 볼 것들이 이것 저것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름이 주는 뉘앙스가 대하소설 작가님 같은 느낌이라 선뜻 다가가지 못했는데.. 이제 장강명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어요. 듀게 활동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글 참 잘 쓰신다, 마음에 와닿는다.. 존경한다..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여러분, 덥고 짜증나는 요즘 같은 날씨에.. 장강명 읽읍시다. 아주 좋습니다. 

    • 장강명 작가 가독성이 좋죠.

      부지런히 쓰시는 것 같습니다ㅎ 추천하신 에세이도 함 읽어봐야겠네요

      개인적으론,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이 아주아주 좋습니다. 자주 들추어 봐요.

      영업글에 더불에 저도 추천해 봅니다^^
      • 네. 참 술술 읽히더라구요. 추천하신 책도 찾아서 읽어볼께요. 

    • 대하소설 뉘앙스의 이름 ㅋㅋㅋㅋㅋ 장강명이라는 이름이 그런 느낌인가요?


      저도 최근에 장강명 작가님 소설 독파중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주말에 서너권은 금방 읽을 만큼 가독성 쩔어요!

      • 아무래도 좀 진지한 계열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선입관이죠. 근거없는.. ㅎ

    • 소설도 재밌어요.

      '한국이 싫어서'는 참 괜찮았어요.

      페이지 터너라고 하나요? 그 페이지 터너라는 설명에 가장 어울리는 한국 작가분 같아요


      그리고 그 에세이는 두 번 읽어도 재미있어요. 에세이 다른 책 또 쓰셨으면 좋겠어요.
      • 한국이 싫어서..는 꼭 한번 읽어 보려구요. 자전적인 이야기라고도 하고.. ㅎ

    • 격월간 문학 잡지 '릿터'에 연재하시던 '문학상을 타고 싶다고?'라는 에세이도 재미나게 봤었는데, 이번호를 끝으로 연재가 끝나더라구요.


      문학상 혹은 문단 권력에 대해서 비교적 신랄하게 파헤치던 글이라 주변의 압박이 들어왔나 싶더군요 ㅋ

      • 정작 작가 본인은 문학상을 많이 타신 분이라.. 기회되면 챙겨봐야겠네요. ㅎㅎ 

    • 작가 이름이 설명하신 그대로라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ㅎㅎㅎㅎ


      읽기 쉽고 재밌는 글이라니, 요즘 저한테 딱 필요한 책이네요! 영업 성공하셨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