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잡담....

[원더 우먼]
모 블로거 평
“Besides being more exciting and exhilarating than expected, “Wonder Woman” finally gives what its genre has desperately needed during recent years: strong, independent female superhero character. While this is another quintessential origin story, the movie is refreshing mainly thanks to its recognizable feministic touches, and it is also boosted by a number of galvanizing action sequences to enjoy. In short, this is an enthralling piece of entertainment a lot better than the tepid glumness of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1/2)

[꿈의 제인]
이야기 설정을 대충 듣고 기대한 것보다 더 암담하고 각박하기 그지없지만, 영화는 건조한 사실주의와 시적 아름다움 사이에서 균형을 노련하게 맞추어가면서 잊기 힘든 순간들을 자아냅니다. 그 험한 현실 앞에서 안쓰러울 정도로 무력하고 소극적인 주인공으로써 이민지는 적절히 캐스팅되었고 그녀를 둘러싼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마찬가지로 좋은데, 특히 구교환은 생각보다 적은 비중에도 불구 상당한 인상을 남깁니다. (***1/2)

[미이라]
익숙한 요소들을 이것저것 섞어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지만, 정작 결과물은 밍밍하고 허술하기 그지없고 크루즈는 시작부터 미스캐스팅 티가 팍팍 납니다. 가면 갈수록 지루해져 가는 동안 1999년 버전이 문득 그리워졌고, 곧 그 영화가 본 영화보다 많이 낫다는 걸 재확인했답니다. (**)

[악녀]
[악녀]의 액션 장면들은 훌륭합니다. 도입부 액션 장면을 보는 동안 제작 과정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영화 중반부의 오토바이 액션 장면 그리고 후반부의 클라이맥스 장면을 볼 때도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야기와 캐릭터 면에서는 점수를 좋게 줄 수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평면적 캐릭터라면 조연들은 일차원적 소모성 캐릭터에 그치는 편이고, 별로 성실하지 않은 각본은 식상한 신파 등의 여러 결점들로 인해 매번 덜컹거리고 짜증납니다. 김옥빈은 액션 영화 주인공으로써 흠 잡을 데가 없지만, 영화가 제대로 받쳐주지 않으니 아쉽지요.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애묘가라시면 꼭 챙겨보셔야 할 다큐멘터리입니다. (***)

[안티포르노]
소노 시온의 작품이란 점을 미리 인지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소재가 꽤 불편하지만 막장스러운 재미가 있는 소품입니다. (***)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대전 둔산 롯데시네마에서 본 영화를 관람했는데, 와이드 비율 스크린에 비스타 비율로 상영한 것도 그런데 화면 비율이 와이드와 비스타를 상영 시간 내내 오가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영화 자체의 경우... 굳이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1/2)

[용순]
[용순]도 대전 둔산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했는데, 이 경우 비스타 비율 영화를 상영해도 위아래에 블랙 바가 보일 정도인 화면에 와이드 비율 영화를 상영하니 정말 많이 괴로웠지만, 다행히도 영화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소재나 설정 면에서 편히 볼 영화는 아니고, 영화의 십대 주인공은 그리 정을 줄 만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주연 배우 이수경의 좋은 연기와 함께 의외로 꽤 상당한 인상을 남깁니다. (***)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안드레아 아놀드의 신작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의 주인공 스타는 오클라호마 어느 도시의 빈민 구역에 사는 십대 소녀입니다. 어느 날, 그녀는 이곳저곳을 떠돌면서 매거진 구독 판매를 하는 제이크와 그의 일당과 마주치게 되는데, 별다른 희망이 안 보이는 자신의 구질구질한 문제가정 환경에 답답해 왔던 스타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 그와 그의 일당과 함께 그 드넓은 미국 중서부 지방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됩니다. 단순한 설정을 바탕으로 160여분 동안 영화는 정말 느긋한 여정을 시도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는 가운데 여러 작지만 인상적인 순간들을 자아내고, 배우들의 꾸밈없는 연기도 훌륭합니다. 생각보다 부담 없이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2)

[박열]
포스터를 볼 때 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과 달리 상당한 개성과 에너지를 갖춘 영화였습니다. 생각보다 역할에 잘 들어맞는 이제훈의 연기도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당당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최서희는 분명 올해의 주목할 국내 연기자들 중 하나입니다. (***)

[옥자]
넷플릭스에서 봐도 크게 문제될 것 없지만, 봉준호의 또 다른 수작이니 극장에서 보시길 권합니다. (***1/2)
별점 *1/2은 처음 보네요. (조성용 님 역대 최악의 별점인가요?? ^^)
사진들에서 고양이와 로봇을 빼면 다 강력한 여주인공이 나오는 영화 같아 재밌어요.
(<박열>조차도 여주인공 비중이 반은 될 듯한 느낌)
<옥자>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들어요. "옥자야"하고 부르면 입에 착 감기는 것이...
이름 참 잘 지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