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구두굽이 부러졌다.

제 이야기가 아니고,

방금까지 보던 만화 이야기입니다.


여주의 하이힐 굽이 부러지고

남주는 그런 여주를 업어주고

그렇게 두 사람은 가까워지고...



문득 생각해보니

그 놈의 구두굽은

참으로 자주 부러졌습니다.


만화에서

소설에서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어쩌면

위태롭고 높은 하이힐의 탄생 순간부터

거기엔 그런 용처가 정해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


현실에서라면

그저 X이 팔릴 뿐입니다.


++


자매품, 굽이 홈에 끼어서 위기에 처하다

의 상황도 있습니다.

    • 장르 클리셰긴 하지만 그만큼 흔한 사례라 힐굽 신고 다니는 분들은 다들 한두번씩 경험해봤을 거에요. 굽이 홈에 끼는 사례는 영화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에서도 나오죠. 거기서는 남성이 일부러 과시하느라 큰 구두를 신고 다니다가(이 부분은 영화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습니다만 간접 묘사로 뉘앙스를 제공하긴 합니다) 열차 레일 틈에 껴서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나긴 하지만요. 

    • 요즘은 부러질듯 얇고 높은 하이힐 신는 여성들이 훨씬 줄어든거 같아요. 편안한 스타일이 유행이라 그런지..
    • 보도블럭 사이에 낀 적은 있지만 만화처럼 뚝 부러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 저를 비롯해 주변 모두 힐을 잘 안 신긴 하지만, 힐이 부러지는 건 구경도 못 했네요.


      서울의 달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던 것 같은데 한석균지 최민식인지 구두 싸구려 좀 신지 말라고 채시라 구박하던 게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구박만 한 건 아니지만요.
    • 저는 힐성애자라 굽 부러지기, 홈에 끼기는 물론 샌들 끈 끊어먹기 등 다양한 상황에 처해봤어요. 신발로 인해 곤란해지는 일이 1~2년에 한번은 생기는 정도? 근데 이게 꼭 높고 얇은 힐에만 해당하진 않고요, 튼튼한 청키굽도 잘 부러지고(정확히 말하면 부러진다기보다는 구두 본체랑 굽이 분리되어버리는 것) 키튼힐도 바닥에 잘 끼더라고요. 물론 걷다가 신발이 망가지면 그냥 x팔립니다...절룩 거리면서 신발가게를 찾아헤매야하니 상상은 로맨스이나 현실은 시트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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