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배터리, 번개)


 1.새벽에 빌어먹을 비를 맞았어요. 그리고 잠깐 누워 있으려 했는데 그대로 자버렸죠...정말 짜증나네요. 왜 이렇게 운이 없죠? 


 하긴, 애초에 운이 없으니까 태어났겠죠. 태어났으니까 죽을 때까지는 열심히 살아야 해요. 사실 열심히 살지 않았었는데 열심히 살지 않는 걸 너무 오래하다 보니 열심히 살지 않는 것도 지겨워졌어요. 요즘은 열심히 사는 것 말곤 할 일도 없어요.



 2.휴대폰 배터리와 체력은 비슷한 개념이예요. 100%까지만 충전된다는 점이요. 100%를 넘어서 200%, 500%충전이 가능하다면 좋겠는데 말이죠.



 3.왜냐면 나도 나가고 싶지 않은 날이 있거든요. 나가고 싶지 않은 날은 그냥 쉬면서 체력을 200%까지 충전해 놓으면 나중에 놀고 싶은 날 연속으로 놀 수 있을 텐데 말이예요. 


 하지만 체력이란 게 어차피 100%에서 더이상 충전되지 않고, 어차피 한숨 자면 다시 100%로 리필된단 말이예요. 그래서 놀고 싶지 않은 날이라도 내 배터리를 그냥 놀려두는 건 매우 아까운 기분이 들어요. 왜냐면 오늘은 오늘 한번이잖아요? 어떻게든 나가서 서울을 빙빙 돌든 뭘 하든, 배터리를 소모시키고 오죠.


 한데 아무리 나라고 해도 배터리를 너무 방전시키며 놀고 나면 다음 날은 쉬어야 하거든요. 놀고 싶지만 체력이 없어서 나가지 못하는 날마다 체력 배터리가 100%를 넘어서 충전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그러면 놀고 싶지 않은 날에 의무적으로 놀러 나가거나, 놀고 싶은 날에 놀러 나가지 못하거나 하는 일이 없을 텐데 말이예요.



 4.휴.



 5.하...지겹네요.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뭐 그래요. 뭘 열심히 하려고 해도 열심히 할 무대가 마련되지 않으면 그럴 수가 없잖아요. 일터에 가 있거나 놀이터에 가 있거나 해야 열심히 뭔가를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주말의 한산한 시간에는 멍하니 있는 것밖에 할 게 없는거예요. 이렇게 가만히 있는다고 해도 배터리가 100%를 넘어가며 충전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6.그래서 말인데 번개나 해보고 싶군요. 뭐 적당한 곳에서 적당한 걸 마시며 무한한 우주에 대해 얘기하는 건 재밌잖아요. 무한한 우주에 관심없다면 레서팬더 얘기를 해도 되고요.


 혹시나 해서 쓰는건데 번개는 제가 계산해요. 나도 누군가가 연 번개에 가면 당당하게 얻어먹을 거예요. 테이블에 두 다리를 올려놓을 정도로 당당하게요. 물론 실제로 테이블에 두 다리를 올리지는 않지만요. 테이블에 두 다리를 올리는 건 온몸에 문신을 한 네오나치 백인들로 가득찬 선술집에 가면 해야죠.


 한 8시반까지 쪽지체크해보다가 별 건수가 없으면 플랜B로 가야겠어요. 



 7.프로듀스 101은 몇 번을 재주행했지만 2시즌은 글쎄요...분명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생활소음삼아 1~11회까지 반복해서 계속 틀어놓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프로듀스 101 1시즌의 매력은 매력을 넘은 마력적인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 열심히 살고 있으니 누가 내가 뭐래도 거의 족한거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체력은 비축되는게 아니고 방전이 안되게 하는거 이상 도리가 없죠.

    • 충전되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를거에요.

      50방전후 50충전이 일반젓인것같아요.

      70 80방전후 충전하려면 그만한 시간이 필요한데 20 30정도 충전되어서 50상태에서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거죠.


      프로듀스010에 대해서는 남녀의 차이일거라고 생각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4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8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