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거목 - 노무현입니다를 보고

1. 원래 슬프다는 걸 알아서..이 영화는 안 보려고 했었는데..메박에서 건 이벤트때문에 안 본 영화는 이것만 있어서..결국 보게 되었습니다.

2."빨간 꽃 노란 꽃.."그 유명한 노래 사계를 배경으로 대통령 후보로 출사하기 직전까지 인생을 간략히 짚어가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 시기 무시무시한 사람이었을 그 당시 노무현 변호사 담당 안기부 직원의 회고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이노므 나라에선 요원할 수 밖에 없는 꿈인 동서화합이라는 꿈을 꾸고..그 꿈을 위해 끊임없는 실패를 겪으면서도 도전하고 도전합니다. 겨우겨우 종로에서 보궐로 된 후에도 미친 사람이란 평가를 받으며 부산으로 가서 또 도전하고..공약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지독하게 전라도 욕만 하고도 허태열이 당선되자 실의에 빠집니다..그럴때 그의 바보같은 행보에 감동한 유권자들의 집단인 노사모가 결성되고..노사모는 타후보의 고용된 선거운동원보다도 더 열렬하게 지독하게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서..군소 후보 중에서도 군소로 간주되던 노무현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냅니다.

지금은 우스갯소리같은 인간으로 간주되는 이인제씨가 그 당시 얼마나 지독한 빅배드였는지 몰랐는데..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자당내 경선임에도 불구하고 빨갱이 이야기에 장인 좌익설까지 던지다니..
진짜 몇천년간 까여도 할말이 없을만큼 나쁜놈이었단 생각도 들고..

크든 작든 선거를 하면서 품위를 지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정말 상상하기 힘들만큼 노무현 대통령이 힘들었을거란 게 느껴졌어요..
심지어 대통령이 되어서도 가방끈이 짧고 근거세력이 없다는 이유로 당에서도 무시당하고 언론에서도 무시당하고...

지금 문통에게도 정말 똑같은 환경이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결국 그는 거목의 숙명을 탔던 것 같아요..거목은 늘 쓰러지고 부서지고 하지만 거목이 풍파를 맞고 쓰러지면서도 버텨낸 자리에서는 새싹이 자라잖아요..

노무현이라는 이름의 거목이 지켜낸 민주화라는 새싹이 수구세력의 바람을 이겨내고 촛불을 의 꽃을 피워내서 결국 승리하게 한 것 같습니다. 역사의 절묘한 순간에..

조금만 더 늦었어도 우리나라는 돌이킬 수 없는 절망에 빠져들었을거라고 생각해요..적당한 타이밍에 오승환이 등판한거죠..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개인적으로는 절대 알 수 없지만..이렇게 바보같고 우직한 거목과 함께 있었다면..절대 실패하지 않을거라 믿음이 생깁니다.

적어도 그 유서를 늘 마음에 담고 사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거라..분명히 다시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사람사는 세상..그 거목이 꿈꾸는 동서화합이 이뤄지는 세상을 만들거라 믿습니다.

이미 그 전초를 선거때 보았구요

안보았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더 열심히 문통과 문통의 정부를 지지하고 힘을 보태고 싶어졌고..그들이 꿈꾸던 세상을 이루는 데 나도 도움이 되고싶습니다.

인터뷰 중에 기억나는..자기의 두 자식들에게 정의를 먼저 가르칠거라는...그 사람처럼..

노무현 대통령님...존경합니다..................

#노무현입니다
    • 노통 덕분에 업그레이드 된 지금이 있습니다.

    • 노무현 묘소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묘소 자체도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 깨시민 조롱의 대표적인 사이트인 듀게에서 이런 사진을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 묘역이 근사해서 가져왔습니다.

          • 아무리 조롱해도 결국 깨시민이 사회를 조금씩이나마 발전시킬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조롱했던 사람들은 나중에도 쿨한척 논평하겠죠. 뭐 그런 면은 있으나 어쩌구 저쩌구.. 

            • 노사모 회원은 아니지만 깨시민으로 살아왔고 계속 그렇게 살고 싶어요.

              쿨하기 보다는 광장에서 뜨겁게 깨어있고 싶습니다.
              • 저도 동감입니다. 언제나 시민정신이 눈뜨고 깨어있으려고요.
            • 일부 극렬 지지자에 대해 비판과 별개로, '시민정신'이란 민주 국가의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인데, 이 말 자체를 비하하는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현충일 전날에 기어코 보고 왔어요. 손수건을 준비 못했는데 화장실 휴지라도 둘둘 말아 들어가길 다행이었네요.


      인터뷰 대상자들... 물기어린 눈으로 애써 웃음지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감독이 참 지독한 사람이더군요. 문재인 대통령이 유서를 읽으시는 모습에서 묵묵히 견뎌온 슬픔이 느껴지는데.. 와.. 이런 묵직한 아픔을 어찌 견디시는지 와 닿아서 저도 대책없이 무너졌네요.


      며칠을 후유증으로 앓게 한.. 저에겐 너무 힘든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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