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는 폐지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이후로 확실히 책을 적게 사고 있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읽을지 확신이 없는 책은 아예 안사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애들키우고 영화보고 게임하느라 책을 적게 읽는 것도 있지만

책을 산다고 전부 읽는 것도 아니니

 '구입 비용'이 상승한 면도 무시 못할 요소이죠.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읽고 싶은 신간 풀프라이스로 사는 거야 당연하고

그 돈을 아깝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문제는 살까 말까 망설이던 책들이죠.


예전에는 책 주문하면서 얼마 이상 주문하면 주는 사은품 받으려고

1~2권 더 주문해서 5만원 맞춰서 주문하곤 했지요.

40~50%씩 싸게 팔았을 때 사는김에 충동구매하게 되더라구요


5권 주문하면 3권 정도는 읽고 나머지 두권은 그냥 훑어보는 수준.

아니면 언젠간 읽겠지 뭐. 

그랬죠.


보통 할인하는 책들은 재고가 많은 책들이다보니 

출판사는 어쨌든 재고를 처리하고 다음 책을 찍어낼 수 있었기에

출판시장에 나름 도움을 주고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유시장경제 주장하면서

뭐 좀 해보려고 하면 공산주의적 발상이다 라고 공격하던 정부가

상품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긴 합니다

 







    • 이 글 보니까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문 앞에 택배 상자가 쌓여있었던 추억의 '리브로 대란'이 생각나네요.

    • 저도 새책을 덜사고 대신 중고책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도서 정가제가 실시되면서 책 가격이 내릴 거라 했는데, 여전히 만원은 훌쩍 넘기더라고요. 

    • 저도 리브로 대란 때 책을 박스로 질렀…
    • 정가제 이전에 나온지 오래된 인문, 철학 서적은 반값에 팔아서 마음껏 살 수 있엇는데 지금 정가제 이후에는 권당 2만원 후반~3만원 대라 거의 사지 않고 있어요
    • 저 역시 E-북으로 싸악 바꾸고. 


      이북으로 나오지 않는 곁에 두고 자주 떠들러 봐야할 책만 중고로 구하거나 중고로 못 구하면 새 책으로 사고 있어요. 


      아는 지인이 도서관 접근성이 뛰어나서 그 친구에게 부탁하기도 하구요. 

    • 애초에 출판사를 소유한 우상호 의원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발의한 법이죠... 취지는 어떨지 모르나 단통법과 더불어 시민 공감대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법이고 폐지수순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 폐지는 아니더라도 수정의 필요성은 느낍니다.


      https://namu.wiki/w/%EB%8F%84%EC%84%9C%EC%A0%95%EA%B0%80%EC%A0%9C




      신간의 경우를 제외하고 법률을 수정하는게 나을듯 싶은데 출판과 대규모 유통업과 소규모 도서 유통업의 입장은 또 다르겠지요.결국 민주주의는 이익 갈등의 조정 과정입니다. 

    • 저도 우중다향님처럼 바로 안 읽은 책은 안사게 되었고, 이건 꼭 당장 읽고 싶다! 하는 책 아니면 전자책 출간알림 누르고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자책으로 안나오면 안 읽고요.


      이번 도서정가제 개정이 출판사와 서점간의 '가격결정권'에 대한 지배권을 서점에서 출판사로 옮겨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봤는데, 실제로 옮겨졌는지 궁금하네요.


      출판사 입장에서는 어차피 책 안읽는 국민들이니 오타쿠나 수집광 대상 제품처럼, 사서 쟁여 놓는 사람들 대상으로 비싸게 팔아먹자.. 로 방향 잡았는데, 정작 사서 쟁여 놓던 사람들이 당장 읽을거 아니면 안사! 가 된것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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