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배우의 연기에 더 집중하게 만든 영화 -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자는 말이 없다를 보고

1. 영화를 보기 전에..평이 안 좋은 걸 알아서..기대를 많이 안하고 보러갔어요..요즘은 평이 거의 맞는 편이 많아서..
2. 역시 기대를 안하고 보러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윌 터너의 아들로 나온 친구도 발연기, 카야도 딱히 매력없는 발연기, 잭 스패로우는 엄청난 몸값에 비해 이 세계관 속에서도 지쳐있는 게 눈에도 보이고..
더군다나,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으러가는 항해가 많이 긴 건 아니었지만, 좀 지루했습니다. 딱히 하는 것 없이 직진하는 거였으니 말이죠..
3. 근데도 재밌게 보게 되었는데..그 이유는
1.이 시리즈의 메인테마곡을 다시 극장에서 들으니까 머리와는 다르게 가슴부터 뜬금없이 그 모험에 동참하게 되더라구요..좋은 테마곡은 관객의 마음을 먼저 열어주나봅니다.
2. 잭 스패로우의 슬랩스틱이 늘었어요..특히 초반 사형장 장면은 엄청 웃으면서 보게되더라구요..길로틴이 그렇게 쓰이다니..진짜 헐 했어요
3. 살라자르가 별로였다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저는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를 써서 그런지 조금만 잘못하면 붕 떠버릴 수 있는 캐릭터인데(유령이니깐요),되게 디테일한 신체연기부터 발음 하나하나까지 충분히 진짜 유령인 것처럼 위협적이었고, 특히 그의 변신로봇배와 보유하고 있는 상어까지...상상력이 충분히 멋지게 발현된 장면이라고 봐요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시리즈 전체에서 잭 만큼이나 중요한 캐릭터였던 바르보사 캐릭이었습니다. 분명 그가 겪게되는 갈등이 잘 설명되지도 않았고, 감정이 잘 안 올라올 수 있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제프리 러쉬의 명연기는(특히...그 장면에서 표정연기)..좀만 더 촘촘했으면 눈물날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이노므 시리즈는 윌 터너가 메인 캐릭이었고..이번 시리즈에서 그 정점을 찍긴 했지만..저는 바르보사가 더 기억에 남게 되네여..바르보사 이야기가 저에겐 큰 감동을 줬어요..
4. 중요한 건 아니지만..잭 스패로우의 젊은 시절이 나오는데 그건 다른 배우였다고 하네여 컴퓨터 그래픽으로 한 건가했는데..그리고 잭의 삼촌 역으로 잠깐 폴 매카트니가 나왔고..데이비드 웬헴도 살짝 나왔었네여..얼굴보고 깅가밍가했는데..
하비에르가 최고죠...연기력 없는 배우였으면 끝장날 배역인데..
이 영화 보러 가려고 하는데 앞의 전편을 하나도 안 봤습니다. 그래도 영화 보는데 지장이 없을까요?
요즘 전편 내용을 7분동안 요약해준 유투브가 있어요...보러가시기 전에 그걸 보시고 가시면 도움되실듯
어쩐지 저 할배 분명히 어디서 많이 봤는데... 어디서 봤지... 자주 나오는데 별로 안 유명한 조연전문배우인가... 했는데 크레딧을 보니 폴 매카트니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