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깨져본지도 오랜만

듀게는 종종 눈팅합니다만
사실 글까지 쓰기엔 쓸 공간과 시간 만련 되지않아 계속 눈팅눈팅..

그동안 떠들고 싶었던 영화나 티비 얘기가 아니라
결국 글 쓰기위해 로그인까지 한 이유는
그냥 멘탈에 스크래치나게 한 회사일입니다.

그냥 너무 오랜만에 자괴감과 분노와 열받음과 자책감이 버무려진
이런 어처구니없이 망연자실한 기분으로
퇴근 후 쇼파에서 멍하니 앉아 있었죠.
전 항상 퇴근하자마자 바로 화장을 지우고 씼는 오래된 습관이 있는데
그마저도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그저 멍하니 있었어요.

오늘 그 사건 때문에 그걸 하하 웃으며 읍소하며 뒤치닥거리하느라 저녁도 먹지 못했으나
배도 고프지않고
그냥 멍합니다.
맥주가 있었다면 맥주라도 마실텐데 맥주가 없어 우유를 마셔요.

그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그냥 아주 사소하게 뒤틀리고 조금씩 늦어지고 조금씩 늦게 확인되고 그렇게 중첩되다가 펑 터졌어요.
난 대체 왜 그냥 믿었던걸까요?
귀찮아서? 그가 잘할거라고 생각해서? 그는 항상 못하지만 내가 덮어두고 믿고 일을 시키면 잘할지도 모른다고생각했죠.

사실 제가 크게 질책당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일이 엉망으로 돌아간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크라임씬이 새로 시작하던데 이거나 봐야겠어요.
그리고 에어리언도 제게는 너무 재밌었어요.
아 영화 티비 잡담할것도 많은데
오늘은 또 이런 쓰잘데기없는 회사얘기.
나이가 들어서일까 머리가 너무 나빠지고 있다는게 느껴져요. 일을 그만 둬야할까요?
    • 원래 회사일하다보면 소위 말하는 마가 낀다고 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뭘해도 이상하고 분명히 쉬운일, 하던일인데도 안되는 때가 있습니다.


      다행히 많이 까이지 않으셨다니 그냥 넘기면 됩니다. 다만 추궁할 넘이 있다면 그건 좀 짚고 넘어가야 하겠지만 말이죠.





      • 제가 책임자니 제가 잘못한게 맞아요ㅠㅜ 그는 항상 못하니 제가 주도적으로 했어야했는데 너무 바빠서 못챙기기도했고 또 한번 그가 주도적으로 뭐든 해봐야 실력이 느니까 보고 있던것도 있죠. 문제가 꼬이기전에 제가 움직였어야했는데 그냥 저도 바보같이 뭔가 이상하다는걸 너무늦게 알아차렸어요ㅠㅠ 사실 우리의 잘못이라기엔 애매한게 있어서 크게 질책안당한것뿐,
    • 어제 저보다 열살은 젊은 영업부직원이 그러더군요 요즘 머리가 잘 안돌아간다고 ㅠ 저도 대략 그래요ㅡ ㅡ
      • 전 좀 심하게 퇴화되었다고 느끼고 있어서 고민이 많아요. 기억이 안나요ㅠㅠ
    • 화장 지우기도 싫고 그냥 풀썩 주저앉아 멍때리기 공감이요. 근데 저는 그러고 나면 다음날 조금 힘이 나더라고요. 이미 막장인데 뭐 더 있겠어? 싶어서.. 확실히 멘탈은 강해지는 거 같아요. 성공적으로 버텨 나가자구요.
      • 오늘은 나아졌죠. 더 나은 하루였어요.
    • 이거 괜찮을까...이정도 괜찮겠지...하면서 까먹고 있다가 계속 쌓이고 갑자기 빵 터져서 수습하기 힘든 지경이 될때가 있더라구요. 하나하나 다 체크하기엔 시간도, 정서적 여유도 없고 그냥 힘들어서 냅둔것들...

      저는 되게 매운거 먹고 아무생각없이 웃긴 쇼프로 보다가 자요. 근데 완전히 해소는 안돼요. 시간이 지나야 하더라구요.

      그럼 다른 문제가 생겨서 앞의것이 덮여요 .....

      아 이건 더 안좋은가 ㅜ ㅜ

      힘내세요.
      • 공개된 게시판이라 차마 다 못쓰는.정말. 울고 싶군요. 흑흑흑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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