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꽃과 채소꽃들

어제 시 한 편을 댓글로 올리다가 딸기꽃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요렇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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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도 꽃을 피우는구나 하고 살짝 충격을 받아서 혹시 수박도 꽃을 피우나 하고 찾아봤어요. 

(밑에 쬐그만 수박이 달린 거 보이시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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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다 꽃을 피우나 보다 하고 깨달음을 얻어서 제가 좋아하는 과일의 꽃을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귤꽃은 이렇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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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꽃도 찾아봤고요. (포도같이 생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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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꽃도 찾아보고 (참외와 수박이 비슷해서 그런지 참외꽃도 수박꽃과 좀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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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는 있었지만 다른꽃들과 맨날 헷갈리는 복숭아꽃도 다시 한 번 찾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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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른 꽃들과 맨날 헷갈리는 배꽃도 한 번 찾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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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꽃도 찾아보고  (토마토 꼭지 생긴 거랑 비슷하네요. ^^ 근데 토마토는 과일이 아니라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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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도 찾아봤어요.  (감이랑 비슷하게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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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수박이나 딸기, 참외, 귤, 포도, 감 같은 과일은 열심히 먹기만 했지 얘네들도 한때 꽃을 피웠을 거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고 살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먹기만 해서 미안하다아아.)


세상엔 참 아름답고 고마운 생명체들이 많은 것 같아요. 


나중에 늙으면 마당이 있는 집에 과일나무를 종류별로 한 그루씩 심어놓고 철마다 꽃도 보고 열매도 따먹고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일꽃을 검색하다가 감자꽃, 오이꽃, 고추꽃, 무꽃, 배추꽃, 미나리꽃, 쑥갓꽃, 가지꽃, 상추꽃, 더덕꽃, 참깨꽃, 들깨꽃, 


파꽃, 부추꽃, 갓꽃, 콩꽃과 팥꽃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시면 아래 기사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http://ecotopia.hani.co.kr/?document_srl=178798



혹시 벼꽃이나 보리꽃도 있나 해서 찾아보니 정말 있네요.



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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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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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시금치도 꽃이 있고요. 고사리꽃은 아직 못 찾았는데 있을 것 같아요. 



시금치꽃  (처음에 엉뚱한 꽃을 올렸었는데 전문가 듀게분의 도움으로 얼른 수정했어요. ^^

              전문가분께서 고사리는 꽃이 없다는 슬픈 소식도 전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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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제가 시금치꽃인 줄 알고 잘못 올린 꽃이 당근꽃 같다고 하셔서

당근꽃을 찾아봤어요. (덕분에 당근꽃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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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못 피우지만 고사리도 끼워주고 싶어서 한 장 (잎이 꽃처럼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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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달래 무침을 맛있게 먹었는데 찾아보니 냉이꽃, 달래꽃도 있었어요.



냉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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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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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꽃과 생강꽃도 있네요.  



마늘꽃   (제 눈에는 달래꽃과 비슷해 보이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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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꽃  (저는 이게 생강꽃인 줄 알고 가져왔는데 역시 전문가분께서 생강나무에서 생강이 열리는 게

                 아니라는 가르침을... 그래도 예쁘니까 그냥 놔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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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꽃도 있네요.  (고구마 껍질과 색깔이 비슷해요.)

고구마 꽃 꼭 나팔 꽃을 닮은 고구마 꽃.





평소에 먹는 식물들이 이렇게 다 꽃을 피운다니 충격이에요. 충격... 


앞으로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마다 꽃은 어떻게 생겼나 한 번은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아, 얼마 전에 새 소리 제공 사이트를 하나 찾았어요.  http://www.british-birdsongs.uk/alphabetical/ 


저는 사실 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자꾸 보면 볼수록 참 귀엽게 생겼네요. 


엊그제 대금 소리를 듣다 보니 인간은 새처럼 노래하고 싶어서 관악기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모르고 있던 아름다운 존재들이 이 세상에 참 많은 것 같아서 조금 행복해졌어요. ^^    


   

    • 전혀 모르는 분야라 과일꽃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었는데, 다들 나름의 매력이 있고 예쁘네요.
      사람을 봄에 있어서도 내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부분만 바라보는 나머지 상대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파악하는 데는 소홀했던 것이 아닌가 하고 의미부여를 하여 반성해 보았습니다.
      • 저도 이제까지 수십 년 살면서 맨날 먹어온 과일들과 채소들인데 이렇게 전혀 모르고 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좀 충격을 받았어요. 이제까지 제가 먹어온 식물들에게 큰 소리로 외치고 싶네요. 


        "몰라봐서 미안하다아아아 사랑한다아아아" 

    • 과일꽃들이 이렇게 예쁘군요.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봄에 좋은 구경했네요:-)
      • 예쁜 꽃만 봐도 참 좋은데 이렇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것이 제 입으로 들어온다는 생각을 하니까


        왠지 가슴이 뭉클하고 그러네요.

    • 앗 제가 사랑하는 딸기가 있군요. 몇 가지 정정해드리자면 시금치꽃은 당근꽃이나 산형과 식물 같습니다. 고사리는 양치류라 꽃은 안 피우고 생강꽃은 생강나무 꽃 같네요. 진저와는 별 상관없는 나무죠. 꽃을 선물하면 먹지도 못하는 걸 사왔다고 툴툴대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게시물입니다. 

      • 전문가의 향기가 나는 댓글이네요. ^^ 시금치꽃 사진 바꿨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생강나무에서 생강이 열리는 게 아니었군요. ^^ (이건 예쁘니까 이름만 고쳐서 남겨둘게요.)


        제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고 올린 사진들이라 다른 분들도 혹시 또 잘못된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 확실히 본건 복숭아 감 마늘

      • 가끔영화 님께 대추꽃 몇 송이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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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추꽃 정말 작고 있는 듯 없는 듯 한데 이렇게 보니 예쁘네요 ㅎㅎ
    • 어렸을 때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하는 노래를 자주 불렀으면서도 과일꽃이 있다는 걸 인지를 못하고 있었군요^^;

      • 동요를 기억하시는 돌도끼 님께는 앙증맞은 앵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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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좋은글덕분에 눈호강 잘했습니다. 나중에 마당있는집 생기면 복숭아나무랑 배나무로 도배를 해야겠네요.
      • 밀키웨이 님은 복숭아와 배를 좋아하시는군요.


        밀키웨이 님께는 아름다운 양파꽃 한 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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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추도 꽃이 예쁘더군요. 집에 상추를 심었다가 먹을 시기를 놓쳐서 너무 자라버렸는데 꽃이 피었죠.


      너무 자랐다고 쓰다 보니 이제 쑥이 질겨 못 먹을 계절이구나 하는 생각이 나서 쑥꽃도 찾아보았습니다. 뭔가 원시국화스럽게 생겼을 것 같았는데 색깔있는 안개꽃 야생버전 같아요.
      • 쑥꽃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선명하게 나온 사진은 찾기 힘드네요.  


        문 님께는 우아한 유자꽃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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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어릴 적에 감꽃을 실로 엮어서 목걸이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봤든가 아닌가.. 가물가물. 감꽃은 여리지 않고 땡글땡글해서 목걸이 만들기 좋더라구용.
      • 부러운 추억을 갖고 계시네요. 감꽃 목걸이를 어떻게 만드는지 한번 찾아봤어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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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꽃 목걸이 처음 봅니다. 진주목걸이 처럼 땡글땡글 예쁘네요 ㅎ
    • 복숭아꽃과 배꽃은 언제 봐도 사랑스럽고, 다른 꽃들도 다 예쁘네요 :)
      • 복숭아꽃과 배꽃을 좋아하시니 매화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보통 열매 이름에 '꽃'이나 '나무'를 붙이는데 매화 나무는 특이하게 꽃이름이 우선이라 


        매실이 좀 섭섭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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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꽃이 토마토 꼭지랑 생긴게 비슷하다는 건 당연한게,


      토마토꽃 아래 씨방이 익어서 토마토가 되는거고, 꽃은 떨어지고 꽃받침이 토마토 꼭지가 되는거죠.


      감이나 딸기도 마찬가지고.

      • 여러 과일과 채소의 꽃들을 보니 옛날 옛적 생물 시간에 배운 것들이 아련하게 기억이 나요. ^^


        "꽃식물에는 씨방이 있는 속씨식물과 씨방이 없는 겉씨식물이 있고,


        꽃이 피지 않아 포자로 번식하는 민꽃식물에는 양치식물(고사리류), 이끼식물, 조류가 있다."


        외울 게 많은 생물 과목을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이것저것 열심히 외워둘 걸 그랬어요.


        날씨가 더워져서 벌써부터 냉면과 메밀국수가 땡기네요. 영화처럼 님께는 고운 메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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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큼하고 싱싱한 기운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덕분에무식한 촌놈 많이 배우고 갑니다. 딸기꽃이랑 유자꽃, 냉이꽃, 달래꽃,감꽃이랑 배꽃, 마늘꽃 너무 마음에 듭니다. 생강이 생강나무에서 안 난다는건 덕분에 저도 첨 알았습니다ㅎ
      • 저만 몰랐던 게 아니어서 올린 보람이 있고 신나요. ^^


        주로 흰색과 보라색 꽃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사막여우 님께는 의외로 하얀 커피꽃~


        (율무꽃이 보라색인 줄 알고 잘못 올렸는데 알고보니 노란색이어서 하얀 커피꽃으로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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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커피꽃 감사합니다. 덕분에 커피나무에도 꽃이 피는거 첨 알았습니다^^ 헤헷 

      • 커피꽃 처음 보는데 너무 예쁘네요. 당근을 화분에 9개월 키우다가 얼마전에 캐 먹었는데 정말 조그만 당근이 나왔어요. 당근 이파리는 난초처럼 이쁘게 커다랬는데도 ㅎㅎ. 꽃까지 보고 캐 먹을 걸 그랬나봐요. 당근 꽃도 예쁘네요. 딸기랑 토마토도 키웠는데 익숙한 꽃이 반가워요. 베란다에서는 이 정도가 최선인데 저도 나중에 마당 있는 집에서 과실수 키워 보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 열매를 맺는 식물은 반드시 꽃을 피워야 하는데 채소의 경우엔 꽃을 피울 수도 있고 안 피울 수도 있나


          궁금해졌어요. 어머니께서 베란다에서 상추와 파를 키우시는데 한번도 꽃을 본 적이 없거든요. 


          저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일나무가 좋아서 올여름에 나무 심을 시골 땅을 좀 알아볼까 하는


          생각이... (시골 땅값은 싸겠죠?? ^^) 한가운데 원두막을 하나 지어놓고 과실수 묘목을 종류별로 하나씩


          쫙 심어놓으면 20년쯤 후에는 과일이 주렁주렁 열릴까요?? ^^




          녹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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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도 꽃을 피웁니다. 그런데 꽃 피면 금방 죽고요. 이파리를 먹는 채소는 그래서 너무 일찍 꽃 피면 망했다고 해요. 채소류는 키우는 기간이 4~5개월 정도뿐이지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더군요.

            채소도 어릴때는 참 이뻐서 성취감도 맛볼수 있지만 음... 참 금방 죽어요. 생명의 소중함 보다는 생명의 덧없음을 느끼기가 더 쉬운게 채소 키우기인 것 같아요. 야외라면 훨씬 더 잘 자라고 손도 별로 안 가려나요.
    • 제가 월요일이 좀 바쁜 날이라 오늘도 그 준비로 좀 바빠서 지금 겨우 듀게에 들어왔네요.


      (어제 이 글 올려놓고 꽃 검색하느라 너무 놀아서 지금 좀 바빠요. ^^)


      재밌게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O^ 어제 찾아봤던 꽃 사진들 몇 개 더 올려요.






      녹차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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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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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분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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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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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명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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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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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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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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