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구걸법

....점심 먹고 회사에 돌아왔는데,

30여분 후 한 할아버지 한 분이 들어오시는 거에요.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이 말을 몇 번 반복하면서


'삼성 2동 노인정에서 왔다'

'어버이날이라고 해서 떡 가져왔다'


그러더니 가래떡 한 팩(떡집가면 쌓아놓은 일반팩사이즈. 소설책 1권만한 크기)를 내밀면서


"2만원만 줘요" (.....)

이러는 거에요. (아니면 이것 좀 사줘요 였는데,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돈 달라는 의미는 변함이 없죠)


사장이 없다고 애둘러서 바로 보내긴 했는데,

참... 짜증도 나고, 아마 이 동네 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한 사람인 게 확정된 지금 시정에서 생각해보면

저렇게까지 하나 싶어서 애석하기도 하더군요.

    • 많이도 부르네요 조금이면 그냥 줘 보내겠는데

    • 정말 쓸데 없는 전집을 백만원 강매하려는 노인이 몇번 찾아온 적 있었어요. 아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윽박지르고 업무 방해될 정도로 사무실에서 죽치고 안나가고 왜 남에게 정신적으로 고통을 줄까요..
    • 결국 구걸...오페라 전시회 단골 고객인 이 나라 노인분들 생각하면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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