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란 말이 타당한가요?

북괴(北傀)란 말을 많이 쓰지요. 오래전부터 습관적으로 써 왔고 지금도 일각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괴는 북한 괴뢰(傀儡)의 약자입니다. 여기서 괴뢰는 꼭두각시를 지칭하는 것으로 자주성을 가지지 못하고, 남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아마도 구 소련의 괴뢰 정부라는 의미로 북한을 북괴라고 부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 소련과 동구권이 무너진 현 상황에서 북괴란 지칭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군요.

 

대체 북한을 북괴라고 부른다면 김정일 정부가 어느 나라의 꼭두각시 정부라는 것일까요?

 

특히 시도 때도 없이 가스통을 들고 거리로 나오시는 그분들은 '북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고서 사용하는 것일까요?

 

단순히 '傀'자를 나쁜 놈이라고 해석을 하고 쓰는 것이 아닐까요?

 

단어 사용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뿐이지 북한 당국을 옹호하는 뜻에서 쓴 글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 드립니다.

    • 저걸 사전적인 의미로 사용하는것이 애초에 아니니까요. 일본인을 왜놈이라 부르거나 중국인을 때놈 이라고 부르는 심리와 다르지 않을겁
      니다.
    • 괴뢰라는 뜻을 알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 같아요. 어감이 무지 나쁜 놈 정도 되니까 계속 쓰는 거겠죠.

      남북한 관련 외교를 짚어보면 괴뢰라는 말이 어울리는 쪽은 따로 있는 느낌이죠.
    • 뭐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그들은 한반도 북반을 불법점유하고 있는 반정부단체일 뿐이죠.
    • '북한 괴물'의 줄임말 정도로 생각하지 않으려나요...(먼산)
    • 나치 독일을 파시스트 독일로 부르는것과 큰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괴뢰는 그냥 예전부터 남북한을 서로 괴뢰정권으로 부른 탓에 고착(?)
    • 대한민국 군대의 주적은 원래 '북괴'였는데 '북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북괴'라는 말이 타당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 쓰지 않는 것이지요.
      변경된지는 10년도 넘었지요.

      일각에서 아직까지 쓰고 있는것은 그 용어가 타당해서가 아니라, 좀 더 나쁜 감정이나 억양을 표현하고자 하는 거에요.
      북한 괴물들..뭐 이런 의미겠죠. 일본인을 왜놈이나 쪽바리로 부르는 이유와 비슷하죠.
    • 굳이 끌어다 붙이자면 파쇼의 괴뢰라고 하던데(이건 선배의 말), 전 그보단 그냥 20세기 중국에 득실대던 군벌집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 10년 전 훈련소에서 훈련받을 때 '북괴'와 '북한'의 구별법이 대강..

      북한 - 한반도 북쪽에 사는 사람들까지 다 포함한 집단 개념
      북괴 - 그 중에서 정권 잡고 있는 인간들만 따로 부르는 집단 개념.

      뭐 이런 식이었던 걸로...
    • 언어라는 건 사전적인 의미로만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북괴라는 단어가 갖는 사전적 의미가 어떻다고 해도 이 단어는 북한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 민족이라는 의미를 희석시키고 가능한한 적으로 여기는데 거부감을 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안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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