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이내 여름
세월호 3주기가 부활절과 겹쳤습니다. 여러모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날이었네요.
죽은자의 부활은 아쉬운 이별을 한 모든 이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바라는 최고의 선물일겁니다. 세월호에 탔던 이들의 생명이 다시 돌아올수는 없겠지만 그 안타까운 희생이 미래를 살아갈 후손들에게는 늘 기억되는 긍정적인 의미의 부활로써 남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잠깐 나들이를 하고 왔는데 봄인가 싶더니 떨어지는 벚꽃만큼 봄이 성큼 가버리는 느낌입니다. 이제 곧 여름이겠네요.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싫어요.
장미대선이라고 하는 5월 9일이 지나면 우리는 또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요?? 부디 더 좋아지는 세상이기를 바랍니다.
요즘 듀게에서도 열일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바라는 일이 뜻대로야 이뤄지기 쉽겠습니까만.. 결과적으로는 모든 일이 순리대로 흐르길 바랍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오늘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하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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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관련된 것들이 다 규명은 될지,
그후 유가족들은 어떻게 감당하고 살아가게 될지...
함께 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게 되더군요.
박근혜의 파멸도 거의 다가 세월호의 그 안에 있습니다.
왜 그 많은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는지 확실한 무언가를 밝혀야 합니다.
세월호 3주기에 방송된 톡투유는 눈물바다였고 그걸 보고 있는 저도 한밤중에 소리없는 통곡을 하고....
슬픔과 분노와 죄책감이 교차하는게 1980년대말 1990년대초 늘 오월만 되면 느껴지던 그 감정상태가 떠 오르는데 그 강도가 더 쎕니다.
아마도 1980년 오월에는 제가 책임져야할 것이 없거나 작은 반면 세월호는 아직도 정면으로 응시하기 어렵군요.
오늘도 세월호 관련 기사에는 악마들의 댓글이 줄잇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