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 재미있네요 (약스포?)

한 땀 한 땀 잘 수놓아진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밀도 있는 연출이라는 뻔한 문구를 쓸 수 밖에 없는, 그런 좋은 영화에요


영화는 한 살인사건의 현장에서 시작됩니다.

그 사건의 범인이 서서히 밝혀지는 미스터리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미스터리를 가장한 일종의... 사회물 드라마?(네.. 우리가 자주 봐왔던 그 소설들과 비슷합니다)


3개의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진행됩니다.

조금 지능이 모자란 여자와 신원 불명의 남자의 사랑

게이 거리에서 만난 한 연인

그리고 섬 마을 의문의 여행객과 만나게 되는 한 중학생 정도의 남녀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면서도

저 관계들에서 피어나는 의심과, 믿음이라는 주제를 세밀하고 깊이 있게 파고들어갑니다.


배우들은 자신들이 스타라는 것도 잊고 이 영화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는데요. 

이렇게 연기의 밀도와 에너지가 높은 일본 작품은 정말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연출력에 있어서 사운드와 편집으로 혼을 빼놓는 게 기타노 다케시도 생각나고..

하여간 정신 없이 보고 나왔네요.


오랜만에 극장에서 제대로 영화랑 접신하게 하는 영화..

추천합니다.


ps. 그나저나 예고편의 카피가 조금 영화랑 안 맞는 거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쉽네요

    • 와타나베 켄은 영화 잘 찍어놓고 불륜에 부인은 투병중이라...일본은 한국보다는 외도에 관대한거 같은데 이번경우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 이 감독의 전작 악인,을 재미있게 본 지라 후속작을 기대하고 있었어요.

      전작보다 더 재미있다는 다른 분의 글도 있고, 이번 주에 봐야겠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