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나니 기분좋아지는 영화 - 히든피겨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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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아카데미 수상작을 그닥 좋아하진 않아요.."감동","실화" 이런 베이스는 늘 강한 메시지가 느껴지기때문이죠..영화보러가서까지 메시지를 받고 싶진 않거든요..거의 제가 봐온 아카데미 수상작은 그런 메시지가 느껴졌고..부담스러워서 안보게 되었는데..이번 영화는 감동적이라는 평 뿐만 아니라 재밌다는 평이 많더라구요..그래서 궁금해져서 금요일밤에 보러갔는데..

2.이 영화는 "재밌었"어요..왜냐면 너무나 품위있는 인격을 가진 여성들이 깜깜이 시대를 격파하고 꿈을 이뤄내는 게 너무 멋있었거든요..저는 사회에서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한계만을 느끼고 꿈이라는 걸 버리게되더라구요..그저 하루하루 밥안굶고 살아내는 게 행복한 거지 했는데..이 여성들은 흑인차별의 시대를 사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스스로의 존엄성을 절대로 놓지않고, 하고 싶어하는 꿈을 위해 노력하고, 그래서 흔치않은 찬스를 얻어내더라구요..그리고 인상적이던게 이 여성들은 심지어 순간순간 웃어낼 수 있더라구요..힘들다고 매일 죽상이던 저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었습니다.

3.아울러서 케빈 코스트너가 맡은 나사의 리더도 진짜 쿨하더라구요..온통 여성차별 생각만 있는 남자 사회의 리더임에도 불구하고 캐서린이 가진 잠재력을 찾아내는 리더라니..나도 누군가와 시너지를 이뤄내는 리더가 되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멋졌어요..케빈 코스트너는 근데 늘 그 얼굴이라 진짜 뱀파이어같아요..지금 모습이 보디가드때 모습과 다르지 않음은 어찌된 건지..ㅋ

4. 돈과 시간을 들여서 보러갈만한 재미를 충분히 줬습니다.. 어느 누구도 죽지 않고 행복해지는 영화랍니다

    • 90년대 케빈 코스트너 보다 2010년대 케빈 코스트너가 더 멋지네요. 맨 오브 스틸 도 인상적이었고 지금이 전성기인 듯.
    • 커스틴던스트 많이 나이들어 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닮은 배우인 줄 ㅠㅠ
      • 저도 그래서 맴이 짠했네요, 흑.
    • 이영화 도전해보고 싶네요.

    • 미시시피 버닝과 동시대란게 믿기질않죠.
    • 한편으론 그 문들이 남자+백인의+허용에 의해서 열린다는 점이 답답했어요. 그 남자가 표지판(?)을 멋지게 힘으로 부시고 멋진 말 툭 던지고 돌아서는 모습이 참 상징적이었고요. 그런 면들은 참 헐리웃의 관습적인 스타일로 풀어낸 것 같아요.ㅎ

      다같이 복도 끝에서 로우+슬로우 앵글로 짜잔 등장할 땐 고스트버스터즈 같은 쾌감이 있었습니다.

      옥타비아 스펜서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세 배우 다 넘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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