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뮤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방탄소년단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비서가 '왜 흔드는 건데~'하고 춤 출 때 처음 들어봤습니다. -.- (아재인증?) 그러고 보니 저는 몇 년 전 '내 거인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너~'이런 재미있는 표현이 어떤 개그 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인 줄 알았어요. 커헉. <썸>이라는 메가히트곡의 가사인 줄 며칠 전 처음 알았습니다. -.-;;;;


아무튼 대체 무슨 그룹인가 궁금하여 뮤비를 몇 개 보다가 '피땀눈물'이란 곡에서 놀랐습니다. 대놓고 멤버들 간의 므흣한 로맨스가 나오더군요. 응답하라 1997에서 시원이가 HOT 멤버들 갖고 쓰던 야오이물-.-;;;이 실사화된 느낌? (그러고 보니 그동안 제대로 봤던 드라마는 다 티비엔 꺼군요.) 그리고 남성을 대상화해서 감상하듯 바라보는 관점들도 나와서 역시 놀라웠습니다. 제가 봐오기로는, 남성은 시선의 주체로만 그려졌지 시선의 대상으로 그려진 적이 없었거든요. 물론 저는 유행에 매우 뒤진 사람이라 뮤직비디오 또는 남 아이돌의 트렌드를 뒤늦게 알고 깜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란 인간... 당췌 뭐가 광고인지 알아먹질 못해서 PPL이 전혀 거슬리지 않는 인간... )


뭐 그래서 좋냐 아니냐.. 하시면 저는 이미 관심가질 나이가 지난지라 -.-;;; 그냥 시큰둥하네요. 얼라들 귀엽구나 하는 정도. 춤은 따라해보고 싶긴 한데 아무래도 어려워 보이네요. 킁. 그리고 역시 노래는 귀에 쏙쏙 들어와 박히지 않네요. 

 요새 소녀들은 열광할 것 같긴 합니다. 딱딱 떨어지는 군무 쩔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hmE9f-TEutc



    • 저도 방탄소년단의 존재는 드라마 도깨비 보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링크해주신 뮤비 보니까...기존의 미소년 아이돌 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느낌이군요...화장도 진짜 진하네요.




      지금 나폴레옹의 브리엔느 군사학교 시절 자료를 보고 있는데, 학생들 교칙 사항에 이런 조항이 있네요. ' 12살이 될 때까지 머리를 기를 수 없고 화장은 휴일과 기념일에만 할 수 있다.'




      ......-_-;; 전에 방데 반란 진압 관련 자료 보다가 장군들이 전쟁터에서도 정성스럽게 머리를 빗고 화장을 하는거 보고 진짜 마시던 커피 뿜을 뻔...했던 적이 있습니다. 문화라는 건 정말 순식간에 변하는가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조선 시대 사대부 남성들도 화장을 했다는 기록을 본적이 있거든요.)

      • 큰냥님도 아재인증 ㅋㅋㅋ 방탄소년단은 거의 원톱인 분위기이던데요. 화장은 엑소 이전부터도 강하구나 싶었어요. 일본 남성들이 화장 많이 한다고 하니까 조만간 그 추세 따라 가겠죠? 저는 남녀 공히 평소엔 화장 안 하고 널널하게 다녔음 좋겠는지라 이런 추세가 반갑진 않네요.




        프랑스 장군들이 머리빗고 화장하는 자료.. 이왕이면 그림자료로 보여 주실 수 있겠습니까? 퍽 궁금하군요. ㅋ

        • 당시 군인들이 화장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 자료는 저도 아직 못봤고…문헌 자료만 접했습니다.(대혁명 관련 자료들 보다 보면 잠깐씩 언급됩니다.특히 복식이나 음식문화 관련 자료들)그런데 일단 이 사람들이 화장을 했다는 걸 알고 당시 역사화들이나 초상화를 찬찬히 살펴 보니 인물이 미화된게 아니라 이게 화장을 한 얼굴이라는걸 알겠더군요…>.<
        • 아무래도 신분제 사회의 유습인것 같습니다. 나폴레옹이 브리엔느 군사학교 졸업하고 진학한 파리 육군사관학교에서도 생도들에게 화려한 제복을 갖춰입으라는 훈령이 자주 내려오더군요. 이후 졸업하고 임관한 뒤에도 장교들에게도 계속 제복을 자주 바꿔 입으라는 규율이 있더란 말입니다.… 덕분에 장교들 드레스 룸에는 화려한 옷들이 넘쳐나고…뭔 육군부 훈령이 '제군들이여, 옷을 잘 입어라…'랍니까…상상하면서 혼자 터지고 있습니다. ㅎㅎ 진짜 신분제 사회답네요. 저 시절에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화장하고 옷을 멋지게 차려 입고 다닐리가…없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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