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일본 학생운동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전공투를 중심으로 한 60~70년대의 일본 학생운동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유명한 에피소드 등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싶은데요.

나무위키(....;) 말고 추천할 만한 책이나 웹사이트, 혹은 논문 같은 게 있을까요?

'전공투'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니 미시마 유키오 vs 동경대 전공투라는 책 한 권 정도밖에 서치가 안되네요.

일본어가 웬만큼은 가능하지만, 속독이 어려워서 가능하면 원서는 피하고 싶은데

불가피하다면 일본책도 추천 받습니다ㅠㅜ


 

  

 

    • 책은 저도 미시마 유키오 vs....만 읽어봤고 영화를 하나 추천하자면....와카마츠 코지의 '실록 연합적군'. 전공투가 어떻게 망했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 추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영화는 연대기적으로 서술해주는 스타일인가요 아니면 특정한 사건 위주로 파고들어 보여주나요?
        • 특정사건 며칠간을 다큐처럼 보여줍니다
    • 실록 연합적군은 아사마 산장 사건을 다루고 있고 거의 다큐에 가까운 연출입니다

      후일담 영화로 동시대 기자가 쓴 마이 백페이지도 당시 배경 엿볼수 있고 한국에도 익숙한 츠마부키 사토시 마츠야마 겐이치가 나옵니다 둘다 연기 좋아요 여기 여자 배우들도 신인같은데 연출이 좋아선지 잘 어울려요


      책으로는 적군파 괜찮습니다 외국인이 쓴거라 객관적이기도 하고 내용도 풍부합니다 전공투의 과격파분파로서 적군파 등장 배경과 아사마 산장 사건 이후 국제 테러조직이 되기까지 다룹니다
      • 마이백페이지는 봤습니다. 추천해주신 적군파를 읽어봐야겠네요~
    • 크게 관련은 없지만 식스티나인과 바더 마인호프가 생각나네요.
    • 식스티나인은 책보다 영화가 낫더군요 전공투 시대 배경의 청춘물이자 판타지 들어간 곡들도 좋고요

      여기도 츠마부키 사토시네요
      • 네 크림 노래들이 기억에 남네요.
        • 식스티나인은 책으로 읽었습니다.
    • 전공투 중심은 아니지만, 가라타니 고진 대담집 <정치를 말하다>를 보면 일본 학생운동 분위기가 어땠고 가라타니 고진 본인의 당시 행동과 지금의 평가까지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운동권에서 이진경의 논문이 그랬던 것처럼 가라타니가 그때 발표한 논문이 영향력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 추천해주신 책 찾아서 읽어볼게요. 전체적인 흐름이 궁금한 거라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 전공투 - 일본학생운동사 > 라는 책이 오래 전에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같은 제목으로 쉽게 만화로 풀어서 그린 책도 백산서당에서 나왔는데,


      이쪽이 더 찾기는 쉬울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전공투 관련 글로 검색해보셔도 좋고,




      오시마 나기사의 < 일본의 밤과 안개 >나


      <돌입, 아사마 산장 사건 > 같은 영화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찾는 책으로 딱인데 알라딘 이런 덴 없네요. 중고서적 쪽으로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 꽤 오래 전에 모 작가가 일본 문화 관련 책을 쓸 때


          전공투 관련해서 자문을 요청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눈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바라보는 일본 전공투는 한쪽 방향 뿐이고


          그나마도 지금은 깊이있는 거의 고찰이 되어있지 않은 느낌입니다.


          단지 현상을 스케치하는 수준에 불과하죠.




          그리고 그 반대편에서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던 우익 학생운동의 경우는


          거의 다뤄지지도 알려져있지도 않죠.




          그런데 이 우익 학생운동은


          87년 당시에 우리나라 대학가에서도 그대로 반복되어 나타났습니다.


          통일교 서클 중심이라는 점까지 똑같았죠.




          직후에 인보 투쟁-미문화원 사건,


          도쿄대 항생-건국대 항쟁 사건이 발생한 점도 똑같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은 거의 알려져있지 않고


          직접 최전선에 있었던 사람들 외에는 알지도 못하는 부분들이죠.




          일정 부분 학생운동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거시적인 이해가 가능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 영화 <마이 백 페이지>가 논픽션 <마이 백 페이지 어느 60년대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 그렇죠 츠마부키가 원저자인 기자역으로 나옵니다 아사마 산장처럼 큰 사건은 아니지만 당시 전공투를 둘러싼 일본 사회 단면을 보여주는거 같아요
    •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관심있는 주제였었는데 언제 한번 찾아봐야지…하면서 엄두도 못내고 있던 주제였죠. 언젠가 일본의 전공투 세대들이 이후 일본의 지자체 정치에 적극 뛰어들면서 중앙정치에서는 못다한 꿈들을 지역 자치제에서 실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난 후부터 이 사람들 역사가 정말 궁금해졌거든요. 덕분에 일본의 지자체 운영은 정말 모범적 사례가 많다고 하더군요.
      • 일본의 전공투 세대 역시


        유럽의 68 세대나 미국의 뉴레프트 운동 세대,


        그리고 한국의 486 세대들처럼


        그들이 대학생이던 당시의 상황 못지않게




        그들이 사회의 중심 세력으로 자라고 난 후의


        그들이 사회에서 영향을 미친 부분,




        그리고 그들과 바로 아래 세대, 아들 세대와의 상대적인 관계 속에서


        고찰해보는 관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단적인 예로 오랫동안 전공투 세대의 학생운동에 시니컬했던 하루키가


        최근의 글들에서 바로 아래 세대인 지금의 40대들을 비판하면서


        자기 시대의 치열했던 투쟁과 비교해서 말하는 대목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나이를 먹어서 꼰대스럽게 된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니 시대의 영향과 그 속에서의 역할들을


        오히려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서 말아지요.




        아마 프랑스 혁명을 직접 주도한 세대와


        이후 왕정복고와 반동정치를 겪은 세대,


        그리고 그 다음 세대가 가치관과 인생관이 근본적으로 다르듯이요.

        • 하루키가 최근에 쓴 글이라면 어떤 글인지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번역된거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출처나 좌표라도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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