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기문찡 대선 포기 후 여론 조사 결과

jtbc, 혹은 mbn이 참 빠르게도 일을 했... 는데 이런 경우도 있나요?

둘이서 각자 자기들이 의뢰한 여론 조사라며 발표했네요. ㅋㅋㅋ

뭐 여론 조사라는 게 큰 의미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것 말곤 분위기 살펴 볼 방법도 없고 하니 그냥 가볍게 재미로 봐 주세요.


일단 비교를 위해 같은 업체의 직전 (반기문 포함) 여론 조사를 보면. (이러나 저러나 jtbc 뉴스룸 화면 캡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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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것이. (반기문의 지지율은 15.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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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었습니다.


이재명의 지지율은 거의 변화가 없고 문재인이 6.7% 하락. 안희정이 4.7% 상승. 안철수와 남경필이 1% 남짓 오르고 유승민이 거의 2% 정도 오르는 가운데...

황교안이 4.7% 올랐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캡쳐상에 나타나 있진 않지만 '모르겠음'이 원래 17%에서 25%로 8%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단순 계산으로 때려 맞춰 보면 비민주당 후보들의 상승률에다가 무응답 상승률을 합하면 거의 반기문 지지율 비슷하게 나오니 방황하는 반기문 지지자들이 8% 정도 추가로 존재하는 걸로 볼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는 황교안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양반이 정말로 출마해 버리면 예전 새누리당 전통의 지지층이 결집해서 (바른정당 지지자들의 표가 가면 어디로 가겠습니까) 문재인과 승부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이고.

만약 출마를 포기해 버리면 사실상 전통 보수층 후보가 전멸하다시피 하게 되면서 문재인 vs 안철수의 승부가 될 수 있겠죠.


그러니까 문재인 입장에선 '비문&반문 연합'의 응집력이 약해지는 편이 좋을 테니 황교안이 대선에 나오는 편이 차라리 해볼만할 수도 있겠고.

안철수 입장에선 반문 컨셉에 조금이라도 더 큰 버프를 받기 위해 황교안이 대선에 못 나오는 편이 훨씬 좋겠구요.


근데 어째 제 생각엔...

이래저래 맘 상한 보수 지지층들이 걍 투표를 포기해버려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는 대선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지금 황교안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친박 새누리 지지자들일 텐데. 갸들이 아무리 문재인이 미워도 '내가 가장 먼저 탄핵 주장했다능!' 이라고 외치는 안철수를 뽑겠습니까.

당장 울 아부지만 봐도 대놓고 말씀은 안 하셔도 이미 맘이 새누리로 돌아가셨거든요. 여당이나 야당이나 똑같이 책임 있다면서... ㅋㅋㅋ (97년 대선 때 들었던 멘트와 똑같습니다;)

사실상 야당 vs 야당 승부가 되어 버리면 맘 상한 새누리 지지자들이 투표를 포기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어쨌든 재밌네요.

원래 민주당,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3당의 생각은 반기문이 후보가 되든 안 되든 일단 연합은 맺은 후 그 지지층을 그대로 흡수하겠다는 맘이었을 텐데.

눈치 빠른 기문찡이 '아무도 내 덕은 쉽게 못 보게 할 거라능!'이라고 빠른 포기를 해 버려서. ㅋㅋㅋ

기름장어라는 별명 값을 했어요. 결국 끝까지 이렇게 미끄덩미끄덩 빠져 나가 버리네요.

    • 황교안이 출마나 할지?

      • 하려고 할 분위기다. 라는 게 언론사들 보도들에선 중론에 가깝더군요. 물론 두고 봐야 알 일이지만요.
    • 진보 후보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 광장의 한계와, 정치가 사회와 일상으로 확산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이만큼이라도 만족하고 다음 세대를 기대해야 하려나요. 극우를 중심으로 한 재결집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예상이 빗나가길 바랍니다.
      • 아마 다음 세대에도 진보는 힘들고 진보보단 레알 극우가 득세하지 않을까요. 세계적 추세가...
    • 반기문이 불출마 선언 했는데 문재인의 지지율은 왜 떨어진 걸까요? 조사 결과가 좀 이상한데...

      • 안희정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문재인의 지지율을 흡수한 걸로 보인다. 라고 방송에서 말 하더군요.

        그래서 위의 그래프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더해보면 반기문 포기 전이나 후나 오차범위 내의 차이 정도 밖에 없습니다.
    • 결국 돈과 조카 문제때문에 그만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돈이 없어서 (설 지나면) 당에 들어가야 겠다' 라고 노골적으로 체면 구기면서까지 말했는데도 모셔가겠다는 당은 없고 들어와서 경선 하라는 얘기만 하니...


      게다가 조카 사기를 넘어 여권 부정취득 문제까지 나오니 더 파헤쳐지기전에 그만둬야 겠다 싶었던 것 아닐까요.

      • 조국과 국민을 위해 몸은 불사를 수 있었지만 돈은 쓸 수 없었던 거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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