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지루한 고전영화 어떻게 다 보세요..

케네스 브래너의 헨리5세 보고 있는데 이거 왜이렇게 지루한지...;;

나이 드니까 새벽에 영화 한 편 보기도 힘드네요..-.-;;;;;

...역시 안 졸리고 쌩쌩할때 심호흡하고 봐야겠죠...??

 

다른 분들이 본 가장 지루한 영화는 뭔가요...?

 

 

 

 

    • 고전영화가 지루한 게 아니라 지루한 영화 중에 고전영화도 있는 거겠죠. :-)

      제가 본 것 중 제일 지루했던 건
      <요>라는 스페인 영화인데, 지금 영화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 영화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작품이었죠.

    • 왠지 적으면 '아니 그런 명작을 못 알아보시다니!' 하는 반응이 나올까봐 두렵지만 베르톨루치의 [1900년], 마이클 치미노의 [천국의 문] 둘 다 보면서 푹 잤어요. 극장에서 보면 억지로라도 '자 이 화면에서 키라이트가 어디에 있었을지 찾아볼까!' 라든가 '머리 속에서 콘티로 재구성 해볼까!' '이 씬의 컷 수를 손꼽아 세어볼까!' 등등 이런 저런 방식으로 지루한 대목을 견디려 노력하지만 컴퓨터로 볼 때는 자꾸 멈추고 딴 짓 하게 돼서....
    • 전 그런 영화들은 이틀에 나눠서 봅니다ㅎ
    • 베르톨루치의 <1900>년은 좋게 보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저는
      우리나라 대하드라마랑 차이를 찾기 힘들어서...

      그런데 처음에 재미없게 본 영화가 나중에 봤을 때 정말
      대박인 경우도 있거든요. 사람이 영화를 보는 눈이란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고, 그날 그날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거라서 말이죠.
    • 세르게이 파라자노프의 '석류의 빛깔'은 그 예술적인 성취도와는 별개로 지지리도 재미없고 지루한 영화였습니다. 정말 한 장면도 이해 할 수가 없겠더군요. 물론 제 아르메니아/그루지아의 문화 혹은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 Wolverine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너무 졸려서 그랬을 거야.. 하면서 합리화 하고 싶기도 하고 ㅋㅎㅎ
      [1900년]이랑 [천국의 문] 둘 다 좋단 얘기 듣고 간 거였거든요. 그런 영화 보면서 숙면하고 나오면 왠지
      '나에게 심미안 따윈 없는 것인가..' 싶어서 자괴감이...
    • 사람에 따라 취향에 따라 다른 걸 수도 있어요.
      저나 제 어머니는 헨리5세 개봉 당시에 정말 재미있게 보았거든요.
      물론 여기서 "재미있게"는 "타르코프스키도 알고 보면 재미있어요" 할 때의 재미가 아니라,
      "스필버그 영화 재미있어요" 할 때의 재미이구요.

      제가 최근 지루하게 보았던 영화는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이나 '폴리스, 형용사' 같은 몇몇 루마니아 영화들.
      부산에서 본 '벌꿀'도 지루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따라갈 정도였습니다.
    • 고전영화 몇편보면서 느낀게,공부좀 하고 보는거랑 지금보는거랑 다르겠구나 싶었습니다
    • 드디어 절반을 해치웠(?)습니다.. 나머지는 내일 새벽에;;;
      전쟁하러 가면서 일장연설로 1.5시간을.....-.-;
      셰익스피어도 제대로 완독한 적이 없어서인가, 이런 스타일 적응이 안되네요..

      ㅋ'/ 말씀대로 공부가 필요한 듯요.
      mithrandir/ 이걸 어머니와 함께 보시다니, 뭔가 부럽습니다..(쿨럭;) 저희집 어르신들이라면 시작하고 3분만에 꿈나라에 가 있을 거예요..;;
    • 1900년은 의견이 갈리는군요.. 왠지 급 끌립니다;;
    • 로즈마리/ 베루톨루치의 <1900> 이 '그런 명작을 못알아보다니!' 라는 말이 나올 만한 영화는 아니니까
      푹 주무신 것에 대해 걱정하지는 마세요. 그 영화 별 거 아니에요.
    • 안지루한데...
      지루한 영화와 안지루한 영화가 있을 뿐
      고전영화라고 지루한건 아니지요.
    • 정말 지루한 영화는 트랜스포머2, 10,000BC 등... 죽을 맛이었죠.
    • 7시간짜리 소련판 전쟁과 평화 증말 징그럽게 다봤습니다. 이렇게 진도가 안나가는 이유를 나중에 알고보니 국책영화 성격이 너무 다분하더군요. 러시아어 번역판 5권짜리 책을 질러놓은게 있는데, 곧 오리지널 전쟁과 평화 책읽는걸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지루한지 책도 확인해볼 심산으로.. 반면에 미국판 전쟁과 평화(오드리헵번이 나온)는 축약을 해서인지 진도는 잘나갈것 같은데, 미술 고증이 엉망입니다. 옷들이 왜그리도 원색적인지 예전에 극장에서 봤을때는 몰랐는데(그에 비하면 소련판은 최곱니다.) DVD로 볼때는 왜 그리도 눈에 잘띄는지 원~ 한 10분정도 보다가 꺼버렸습니다.
    • 저는 자막도 없는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탈지아를 볼 때 좀 힘들었죠. 그 유명한 촛불 엔딩은 9분이 아니라 900분같더라는...
    • 타르코프스키는 영상이 아름다워서 견딜만 하더군요.
    • 근데 헨리5세가 벌써 고전영화로 분류될만큼 오래되었나요?
      고전을 영화화한 의미로 보기엔 댓글이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하긴,벌써 2010년이니 그럴 법도.. -_-
      개인적인 최고 지루함의 정점은 '베를린 천사의 시'.
      비디오로 보다가 잠들고,,다시 깨었다가 봤는데 또 잠들고...나중엔 대여료때문에 다 봐야 한다는 의무감에 공포스럽기까지...
    • 고전이건 현대영화건 관계없이 보다가 지루하면 그냥 안봅니다.
      그런 걸 꼭 봐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 지루하면 볼 필요가 없죠. 지루하다는 건 영화 길이가 길어서 그렇게 생각될 때가 많은데,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같은 4시간 넘는 영화도 굉장히 집중해서 본 적도 있으니까요.
    • 전 헨리5세 정말 재밌든데; 특히 일장 연설ㅎㅎ
      웬만하면 그럭저럭 다 보는데 지루한건 300 같은 거. 글고 괜찮다는 영화 중엔 피터 왓킨스 코뮌보다가 매번 실패. 버틸 수가 없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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