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거리뷰)


 1.어제밤엔 내일은 어딜 가나 고민하다가 거리뷰를 한번 틀어봤어요. 평소에 가보고 싶던 역 몇 군데를 찍어서 거리뷰로 한참 돌아봤어요. 일종의 사전답사죠. 택시를 타고 지나가다가 저 뒤 골목길엔 뭐가 있을까 싶던 곳도 한번씩 확인해 보니 꽤 시간이 지나있었어요.


 몇 군데를 마킹해놓긴 했는데 문제는 그게 2016년도의 사진이란 거죠. 눈여겨봐둔 가게가 아직도 있을는지는 직접 가봐야 알 수 있어요.



 2.언제나 새로운 곳 타령을 하지만 접근성은 중요해요. 어딘가에서 어딘가로 가는 시간은 무지 짜증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완전히 새로운 곳에 가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아요. 어딘가에서 어딘가로 가는 시간이 꼭 공간의 이동만은 아니예요. x의 좌표에서 y의 좌표로 가는 것만이 아니라 x시에서 y시가 되는 걸 기다리는 것 또한 짜증나는 기다림이죠. 


 그럴 때는 마치 여행객이 된 것 같아서 타임머신에 타고 있다는 착각이 들어요. 시간의 1배속으로 나아가는 타임머신이라 문제인 거지만요. '어딘가'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어느 시점'으로 이동하는 걸 멍하니 기다리고 있으면 타임머신에 탄 시간여행객이 된 것 같은 이상한 착각에 빠져들게 되죠.



 3.하아...사는 게 재미가 없어요. 왜냐면 인생에 목적이 없으니까요. 예전에 쓴 글에서 멀리 보이는 희미한 빛을 쫓아가는 것에 대해 말했는데...이젠 나를 무작정 내달리게 만들 만한 게 없거든요. 물론 세상이 바뀐 건 아니고 나의 에너지와 호기심이 줄어든 것뿐이지만요.


 이상하게도 멀리 갈 수 있게 될수록 오히려 행동 반경은 좁아지고 있어요. 어렸을 때는 돈과 시간이 없어도 동쪽으로 멀리 서쪽으로 멀리 가곤 했는데 말이죠...이상한 일이예요.


 아, 그야 목적이 없어도 목표는 있어요. 목표는 수치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추상적일 필요가 없죠.



 4.휴.



 5.오늘은 머리를 깎아야 해요. 문제는 머리를 깎으려면 낮에 나가야 한다는 거죠...낮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빛과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기분이예요.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 



 6.하아...7까지 가고 싶은데 쓸 게 없네요.



 7.아마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오늘 이렇게 보낸 걸 후회하겠죠. 좀더 알차게 살걸, 이것저것 새로운 걸 시도해 볼 걸 하고 말이예요. 혹시 나중의 내가 이 글을 본다면 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좀더 알차게 살고 싶으면 너나 실컷 그러라고요.










    • 거리뷰 보기 좋아합니다.


      어디 가본데는 2012년 거리가 옆에 또 붙어 있어요 보면 빙그래 미소가.


      나도 머리 깍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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