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 안동장, 삼선짬뽕


버스비 좀 아껴보자고 을지로3가 뒷골목을 무식하게 걸어가다가 문득 춥고 배가 고파졌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20세기 중반의 서울, 을지로의 뒷골목.




저번에 소개했던 을지로3가의 안동장 또한 그 옛날 맛이 그대로 오롯이 남아 있는 집 중 하나입니다.




벌건 짬뽕과 흰 짬뽕이 있다는 것은 이 집이 한국 짬뽕의 역사 초창기부터 한 몫 거들고 있단 얘기죠. 짬뽕은 중국에서 바로 넘어 온 음식이 아니라 나가사키쪽의 화교들로부터 넘어와 토착화한 거니까요.




사실 우리 입맛에 그렇게 매운 정도는 아닙니다. 이런 날씨에 구수하게 한 그릇 하면 좀 훈훈해집니다.
    • 어째 굴잠봉을 안 드셨을까요
    • 걍 삼선에 땡겼어요.[...]
    • 나카사키 짬뽕이 우리 짬뽕의 원조라는 점이 신기해요. 그러고보니 얼마전 초마의 느낌이 확실히 나카사키 짬뽕의 그것과 닮아 있었어요. 육수를 내고 돼지고기를 많이 얹은것도 그렇고.
    • 오래된 중국집의 짬뽕은 대개 자극적으로 매운 맛 보다는 구수한 맛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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