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교수는 두 번째 통화내용 첫 문단에서 '이거를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걸로 몰아야 되고'는 잘못된 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몰아야'라는 말에는 비음구간이 나와야 하지만 통화 파일의 해당 구간에는 비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몰아야'가 아닌 '불어야'가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으나 녹취록에는 '몰아야 한다'고 표기돼 최순실이 사전 모의를 지시했다는 의미로 잘못 표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화의 마지막에서 '분리 안 시키면 다 죽어'라고 표기된 내용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배 교수는 이 소리를 분석하면 '대의를 안 지키면 다 죽어'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화 말미 '다 죽어'는 '다 죽겠어'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순실이 지인들에게 지시를 한 것처럼 들리지만, '대의를 안 지키면 다 죽겠어'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다 죽어'와 '다 죽겠어'는 지시의 의미와 자책의 의미 차이로 전혀 다른 말이 된다고 말했다.
배 교수가 소리 분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순실은 "걔네들이 이게 완전히 그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그 저기 이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거를 불어야 되고", "이성한이도 아주 그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이거를 이제 파지 않으면, 대의를 안 지키면 다 죽겠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