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치 (The Witch) 재밌네요 (쓰포유)

이제는 벌써 관심이 시들해진 영화인가요? 더 위치를 저도 드디어 보았습니다. 누가 영국판 곡성이라고 말을 해서..


텔레비젼으로 볼까, 컴퓨터로 볼까 (아마존 프라임 계정으로 봤어요) 고민하다가, 결국 공포영화의 공포를 줄이기 위해서 최대한 작은 핸드폰 화면으로 봤습니다 ㅠㅠ 


곡성을 영화관에서 봤는데 진짜 기절할뻔했거든요. 한 세번 정도.. 


다 본 다음에는 무섭다기 보다 아름다운 장면이 많아서 후회했네요. 큰 화면으로 볼걸 하고요.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역시 토마시랑 두 쌍둥이였는데요, 토마시 어쩜 그리 예쁜지. 


순수하고 착한데 세속적인 욕망이 살짝 있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적이 없었는데. 토마시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보는 내내 흐뭇하게 봤습니다.


그에 반해 두 쌍둥이는 정말 놀랄정도로 첨부터 끝까지 얄미워서,  토마시와 다른 느낌의 충격이었죠.


저놈들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싸가지가 없는거야 하면서 스토커처럼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쯤에 쌍둥이들이 사라지잖아요?! 쌍둥이들 어디갔나 영화 끝날때까지 눈에 불을키고 봤는데 결국 못찾아서


구글 검색을 해보니. 마녀들이 납치해서 빻아서 발랐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어린 새뮤엘 케이스 처럼요. 


어떤 사람들은 엄마가 토마시를 죽이려고 할때, 쌍둥이들이 납치되면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난다고 했는데


제가 세번 돌려봤는데 그건 아닌것 같았구요. 그냥 밤에 납치된것 같았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마녀들이 집회할때 단체로 몸에 피칠갑을 하고 있는걸 보니


어린 쌍둥이들 피를 발랐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로부터 마녀들은 사람들의 피와 살로 만든 유약을 만들어 발랐고, 그 약효가 바로 하늘을 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특히 어린아이들의 피와 살이 효과가 좋구요.  


토마시는 이미 엄마의 피가 몸에 묻어있었고, 마녀들은 쌍둥이들의 피를 발랐으니 그렇게 날 수 있던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반적으로 아주 신비롭고 무서운 동화를 읽은 느낌이었어요. 


이야기는 간단하고, 마녀들의 미스테리는 끝까지 풀리지 않으며, 나쁜 마음을 먹었던 사람들은 벌을 받는 동화요.


대부분의 대사를 중세시대에 쓰여진 문헌에서 발췌 했다고 하더니.. 정말로. 요새 작가가 썼다면 쓰이지 않았을법한 


이질적인 대화도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더군요. 


타임머신을 타고 이상하고 고즈넉한 숲 가장자리의 집에서 펼쳐지는 무서운 사건을 몰래 지켜보는 느낌이랄까요?


오랜만에 집중해서 끝까지 흥미 진진하게 봤네요.




    • 엔딩의 그 기괴함이 좋았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