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권으로의 도전은 끝이 났네요.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무릎팍 도사에 나왔을 때만 해도 안철수는 정치적인 희망이였고, 새정치의 아이콘이였습니다. 그가 나타나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의 말을 듣기 위해서 일부러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당시 토크 콘서트가 열렸을 때를 떠올려보면 좌석 매진은 물론이거니와, 자리가 없더라도 서서라도 참석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그때에 비해서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래 글에서 강연회 자리가 텅 비었다고 댓글이 올라왔던데 최근의 여론조사가 그 현실을 반증합니다. 안철수는 이재명에 밀려서 4위가 되었답니다. 문재인 지지가 그대로인데 이재명이 올랐다는 것은 안철수 지지도가 그대로 이재명한테 갔다는 뜻이겠죠. 더이상 안철수에게서 새정치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과 그에 반해서 선명한 야당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이재명에게서 그 새정치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박지원이 안철수의 대권 생명을 관에 넣고 못을 박았습니다. 사진에 정동영과 박지원과 나란히 앉아서 웃고 있던데 그것을 보면 안철수가 지금 오늘 일어난 일이 자신에게 무슨 의미인지를 모르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만약에 알고 있다면 저렇게 웃고 있을 수만은 없었겠지요.

새누리와 박근혜가 원하는 것은 시간입니다. 촛불이 지쳐 나가떠러지거나, 박근혜가 좀더 대통령 자리에 달라 붙어 있거나 어떻게든 시간만 벌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겁니다. 그런 뜻에서 야권 분열을 위한 국민 담화를 지난 주에 한 것일 테고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개헌을 추진함으로써 권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려는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지원은 여기에 동참해서 자기도 죽기 전에 한자리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개헌으로 끌고 가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안철수가 정권 연장의 꿈을 개헌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새누리의 뜻에 동참하는 박지원의 옆에서 웃고 있을 때냐는 말이죠. 지금 국민의당이 적극적으로 새누리 2중대 짓을 하고 있는데 정녕 이것이 그가 말했던 새정치인지요?

정말 한때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자리를 노렸던 사람이라는 것이 의심 될 정도로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박지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이여서 그 안철수 조차 구워 삶았던지요.

아무튼 오늘로써 안철수가 대선후보로 나서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길은 끝이 난 것 같네요. 한때 지지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끝이 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정치인이 되면 사람이 변하는걸까요, 아니면 원래 그랬던 사람인데 우리가 잘못봤던 걸까요. 실망이 큽니다.

    • 안철수가 정치를 이상한 사람들에게 배우고 있는 것 아닐까요.



    • 국민의 당 지지율(?)도 한 주 사이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합니다. 

    • 원래 그랬던 사람이라고 봐야죠. 본인 속내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소셜미디어의 발언으로만 봐도 별 콘텐츠가 없는 사람이잖아요. 안철수 바람불 때 정작 안랩 직원들은 왜 안철수가 사람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되었는 지 의아해 했다고 하죠. 그런 사람이 아닌데... 하고

    • 반기문이 출마를 포기하면 김용태 말대로  효용이 다된 새누리당이 국당하고 합당해서 정계개편하고 신당 후보가 되는 길이 아직 있습니다. 반민주당 세력이 총집결하면 51%도 가능하죠.  만만하지 않습니다.

    • 문재인 지지 선언하며 박수받을때 정치계를 떠났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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