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웃으면 안되지요.

시위 현장에서 뉴스 카메라에 나오는 정치인들은 군중 앞에서 환한 웃음을 보이는 게 불편해요.

이 사태가 즐거운가요. 침잠한 낯빛으로 군중 앞에 섰으면 좋겠습니다. 야당 좋으라고 이 추운 날씨에 그렇게 나와 있는 건 아니거든요.


문재인, 안철수..  다행히 웃지 않는 정치인이 있긴 있네요.

    • 문화제하는 중인데 무슨 웃으라마라 지직질이십니까. 어그로도 참.


      청와대 앞에서 차츰 밑으로 차벽이 내려오는 중인데 사람들 안 지치고 꾸역꾸역 노래 부르면서 올라오는게 든든하네요.
    • 어휴 그냥 어그로네
    • a_5362523846_4f2495ce614c6a884d6cee83b7d

      • 아 식빵 무지 달다 팬케이크 아냐!!

    •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했다.>

      네, 박범신이 썼던 트윗이죠.
    • 그럼 국민들도 다 웃으면 안되고 노래도 해서는 안되고 춤도 추면 안되죠. 나라에 비참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끝까지 버티기 위해 웃고 즐기는 겁니다.

    • 꼰대 나셨네요.

      어제 문재인님도 그러셨죠. 긴 싸움하려면 인상쓰고 할게 아니라 웃기도 하고 즐기기도 해야 할 수 있다구요
    • 의견이 다르면 지적질이네, 꼰대네, 어그로네, 요즘 듀게는 이러는군요.


      당할 수 없는 걸로 당한 게 한두번이 아니니 조심하자는 걸로 이해하면 안되나요.


      몇개월 뒤에, 시위현장에서 웃고있는 야권 대선후보들 사진이 종편들에 깔리면서 정치평론가라는 인간들이 야당은 대통령 끌어내리는 게 즐거운가 보다, 이걸 즐겼던 건 사실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친박이나 친노나 똑같다, 이미 대권은 자기들이 차지한 것으로 생각하는 거다, 이러면서 나팔을 불어댈 날이 올겁니다.
      • 당할 수 없는 걸로 당하는건 어쩔 수 없는거죠. 종편 눈치만 볼꺼면 아예 집회참가도 하지 말라고 하세요. 이미 슬슬 촛불도 까지 시작했더만요. 너무 겁을 잡수셔서 까야할 것과 아닌걸 혼동하시는 것 같네요.

        그리고 어그로네 꼰대네 하는 건 이 글만이 아니라 아래 손가락드립이라는 맥락이 있어서 그런겁니다. 요즘 듀게가 어쩌고 하는 나이브하고 게으른 말 좀 하지마세요.
        • 역시 진보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싸가지없는 걸로 표를 깎아먹는군요.


          당할 수 없는 걸로 당하는 건 어쩔 수 없다니,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적인 논리를 펴면 논쟁에선 이기겠으나 현실은 안 바뀌죠. 이번엔 선거에서 이겨보자고 하는 건데 그것보단 당장의 논쟁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니.
          • 싸가지 진보 프레임까지 가져오시네요. 이정도면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의 한국 사례로 이용해도 되겠어요.


            그리고 이상적이라구요? 전 오히려 전략적으로 시위에서 웃는 게 도움이 안된다는 현실적 논리적 근거를 모르겠어요. 지금 대통령지지율이 10프로를 넘기를 합니까. 대중적 여론이 촛불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길 합니까. 이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대중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선거승리를 위한 현실적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중들은 시위에 나와서 진지충 극혐하면서 즐겁게 놀고 있죠. 이때 정치인만 진지한 게 선거 승리를 위한거라구요?

            오히려 님이야 말로 그냥 진보혐오주의자 아닌가요. 상상속의 무능한 진보를 까는 걸로 자신의 지적 우월성을 증명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네요.
    • 군중들이 어떤 뜻으로 모였는지 생각해보면 웃음을 머금을 일은 아닌 듯 싶어서요. 참담한 표정까지야 아니지만 우울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이렇게나 많이 모여서 현 정권 절대 권력자가 나라를 말아 먹는 걸 탓하려고 모인 군중이니까요.

      • 기왕 정치인들 못웃게 하신 거 연단에 가수들 올라가서 대중가요도 부르지 않게 해주세요. 이런 엄중한 시국에 어디 딴따라가..

        하야하그라나 길라임드립 하시는 풍자꾼들도 색출하시구요. 이렇게 된거 장발이거나 미니스커트 입고 나온 분들도 한번 꾸짖는 게 좋겠네요.
    • 시민들은 웃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한껏 분위기 잡고 있으면 그것도 어색하지 않을까요. 범냐옹연대니 아수리언이니 호드깃발이니 각종 드립이 판치고 있고, 비장하던 민중가요뿐 아니라 아이돌 노래가 흘러나오죠. 그게 사람들이 좀 더 거리로 나오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풍자와 해학의 민족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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