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예외)

0.

오래간만입니다.

몇 분 동안 . 뒤에 커서를 두고 생각해 보았으나 당장은 쓸 말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생존신고 비슷한 것을 하며 사진 몇 컷 보여드리러 왔을 뿐이니 할 말이 많다면 그거야말로 이상한 일일지도 모르지요.




1.

시험을 하나 준비하느라 경기도 외곽의 본가에서 나와서 서울 변두리, '종로'라고 하는 한적한 지역에 자취방을 두고 살고 있어요.

하지만 1~2주에 한 번은 본가에 들러서 1박을 하곤 하는데요, 가끔 집 앞의 공원을 산책하면 무척 좋더군요.

태양을 마주하고 한 컷 찍으니 시골의 느낌이 완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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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10.12.49)


날이 추워서 그런가 공원 전체에 걸쳐 자주 볼 수 있던 오리는 물에만 몇 마리 떠있고 땅 위에서 돌아다니는 녀석들은 별로 없더군요.

예전에 오리를 자주 만나던 자리에서는 노란 눈을 한 까만 냥이가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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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10.09.44)


너 혹시 오리 친구들 어디 갔는지 아니? 

설마 잡아먹은 건 아니겠지?




2. 

노량진에 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사실 노량진에는 많이 가봐서 슬슬 길도 눈에 익고 지리도 어느정도 파악했지만 컵밥을 먹어본 적은 없었지요.

그래서 컵밥 개시를 결정하고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4천원짜리 컵밥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메뉴가 3천원인데 든 게 많아서 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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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5 20.30.37)


삼겹살, 날치알, 스팸 등이 들었습니다. 소스 몇 가지에 김도 있고, 계란후라이도 올려 주고, 좋더군요.

가성비 정말 좋은 컵밥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건 아니고 아무튼 감탄했습니다.




3.

오늘 아침에 어머니께서 이모랑 코스트코에 가신다길래 따라나섰습니다.

평소에 집에 없으니까 장이라도 함께 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했지요.

저녁에 있을 외할아버지 생신 상을 차리기 위한 장이었지만, 아침으로 먹을 나시고랭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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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6 10.04.02)


인도네시아의 전통 음식이라는 '나시고랭'이지만, 코스트코의 그것에서는 동남아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So So'라고 평하셨지만, 그래도 저는 나름 맛있게 먹었지요.

근데 코스트코 나시고랭은 원래 동남아 향이 안 나는건가요?




4.

지금입니다. '커피에 반하다'라는 집인데요,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가 단돈 2,000원!

전기에 와이파이 쓰면서 앉아있기 좀 미안한 가격이긴 합니다만 무척 한적해서 그래도 손님이 있는 편이 낫겠지 싶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손님들이 슬슬 들어와서 자리를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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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6 11.42.19)


커피 맛을 잘 모릅니다만, 맛없는 커피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신 맛이 나는 아메리카노를 내놓는 곳도 있는데, 여긴 꽤나 준수한 편이에요.




5.

이 글의 제목을 '일상'이라고 붙여놓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거의 다 쓰고 보니 이 글의 내용은 일상의 예외적인 부분만을 모아놓은 느낌이네요.

평소에는 대부분 학원에 있거나 수험서를 보거나 하는데, 그런 일상은 재미가 없으니까요.

어쨌든 제목에 몇 마디 덧붙이고 이 글을 마무리해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 일상이 아니고 이상이군요 '~'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좋은 주말 되셨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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