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총량 보존의 법칙
인간이 일생동안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양, 혹은 하루에 소진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은 정해져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던 일에서 향후에 밥벌어 먹고 살 비전이 또렷하지 않아.. 다른쪽 일을 겸업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생전 처음 보는 장비와 용어를 다루느라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그래도.. 힘겨운 열흘쯤이 지나니.. 조금 숨돌릴 여유는 있네요. 이렇게 글도 쓰고.
지난주의 촛불집회에 나갈까를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나가지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국민은 위대하고.. 이대로만 가서.. 나름대로 죽었다고 생각했던 정의가 살아 숨쉬는 모습을 봤으면 싶습니다.
머릿속을 오가는 상념들을 글로 풀어내는 것도 결국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동안 꼬박꼬박 써왔던 짧은 글 하나도 버거운 걸 보면.. 당분간은 이렇게 로우레벨의 에너지로 살아야할 모양. 이제 얼마 안남은 병신년을 다들 알차게 마무리하소서.
오~이거 실은 제 인생 좌우명입니다;
그래서 인간관계의 폭을 최대한 좁히려고 노력해왔어요. 사실 저에겐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게 관계맺기였거든요.
정기적으로 자주 만나야 되는 관계를 일외에는 거의 없에버렸고 대부분의 절친들은 지리적 사정으로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
가족들도 일년에 많아야 서너번.... 이렇게 보존한 에너지로 제가 꼭 해야하거나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아주 완전 초집중해서 후다닥 해치우고 남는 상당한 시간은 멍 때리고 뒹굴거리며 다시 운기조식
하루에 소진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시간과 비슷한 개념일 겁니다.
충분한 에너지가 있음에도 뭔가 다 소비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라서 말이죠.
정확히 말하자면 게을러서 소비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것을 알고 있어도 안쓴다는게 제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추워지면 정말 금방 내년 오네요.
그나마 보존의 법칙이 있어 살아남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