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타고 사막 여행하기

Bonaparte_en_Egypte.jpg

 Jean leon Gerome, Napoleon in Egypt, 1863



  나는 이집트에서,

거추장스러운 문명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거기서 모든 것을 꿈꾸었고, 꿈꾸었던 모든 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수단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하나의 종교를 만들어냈다.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코끼리에 올라탄 채,


   내 마음대로 개작할 수도 있었던 새 코란을 손에 들고서

아시아로 향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모든 역사를 경험한 영토를 내야망을 위해 뒤지고,

인도에서 영국 세력을 공격하며,


  또 이러한 정복을 통하여

낡은 유럽과 나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나는 두 세계의 체험들을

군사작전 속에 결집시킬 수 있었다.


 내가 이집트에서 보낸 시기는

나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순간이었기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803년












Nap+on+camel0001.JPG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을 단행했던 시기는 그의 나이 29세 때의 일이었습니다. 그는 분명 그 고대 문명의 보고같은 나라에 푹 빠졌던것 같습니다만, 누구나 다 그런 것은 아니었죠. 특히 그의 일생 친구인 장 란이 이집트 원정 중 반발이 심했었다고 합니다. 하긴, 그 때까지만 해도 란이 무슨 나폴레옹처럼 군사적 야심이 컸던것도 아니었을테고...이 낯선 땅에서 무슨 날벼락일까 싶었겠죠. 특히 이 그림처럼 사막을 지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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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용기에도 임자가 있었으니, 나폴레옹이 바로 그 장본인이었습니다.  


...이집트 원정 내내 란은 이 원정 자체에 대해 불평불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는 처음 카이로로 진군할 때 사막을 가로지르며 더위와 갈증에 지친 나머지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장군모를 내팽개친 뒤 발로 마구 짓밟는 등 공공연하게 불평불만을 표시했고, 동료 장군들과도 '나폴레옹의 터무니없는 과대망상이 우리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라며 자신의 상관에 대한 험담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그의 불만의 절정은 1799년 시리아 원정 중에 벌어진 아크레 요새 포위전이었습니다. 악전고투를 거듭하던 이 포위전 중 성벽 일부가 프랑스군의 포격과 폭약 공격에 무너지자, 언제나처럼 란은 척탄병 대대를 이끌고 맨 앞에서 돌격해들어갔는데, 성벽의 잔해를 넘어 들어가던 중 적탄이 날아와 그의 목을 관통했습니다 ! 모두들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투르크군이 쓰러진 적병들의 목을 잘라 성벽 위에 꽂아둔다는 것을 알고 있던 척탄병 중대의 어느 대위가 그런 참상은 막겠다고 란 장군 시체의 발목을 잡고 울퉁불퉁한 바위덩어리 위로 질질 끌고 프랑스군 참호에 던져 넣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란은 죽지 않았고, 정신을 차리자 목의 관통상보다는 바위덩어리 위로 질질 끌린 덕분에 얻은 머리와 몸의 타박상에 대해 욕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야전 병원에서 수석 군의관이었던 데쥬네트(René-Nicolas Dufriche Desgenettes)에게도 '이 모든게 나폴레옹 때문이다'라며 불평불만을 늘어놓았습니다. 원래 나폴레옹과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던 데쥬네트는 이 나폴레옹의 심복 부하가 늘어놓는 나폴레옹에 대한 험담을 아주 재미있게 들었는데, 란 병문안을 위해 야전 병원 천막으로 나폴레옹이 불쑥 들어오자 란이 늘어놓던 욕설이 도중에 잽싸게 '총사령관의 배려와 우정에 대한 무한한 감사'로 바뀌는 장면을 더욱 재미있게 보았다고 합니다....-_-;;....



http://blog.daum.net/nasica/


장 란 특집 (2편) - 왜 란만 나폴레옹에게 반말을 했을까? (중에서 가져왔습니다.)






Jean-leon-Gerome-Napoleon-and-His-Genera

    • <목로주점> 가사에 "월말이면 월급 타서 로프를 사고 연말이면 적금 타서 낙타를 사자"는 대목이 있어서 늘 낙타값이 궁금했는데, 이 그림 보고 불현듯 생각나서 검색을 좀 해보니 이집트에서 한 2천 불이면 어른낙타 한 마리를 살 수 있나 보네요... 적금 타서 살 만하군요.

      • 꼭…사야 할까요…? 잠깐 빌려서 타면…^^…




        사실 저 그림 상으로는 여행이 아니라 진군이긴 합니다만...

    • 이건 딴 얘기이긴 합니다만, 두 분 다 띄어쓰기를 아주 잘하시네요. ;;;;;

      • 그런가요^^;; 띄어쓰기에 좀 신경을 쓰고는 있습니다만, 어디가 틀리지는 않나 언제나 다시 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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