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던 날

1.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씨, 최순실씨의 관계가 한국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을 때, 저는 두 번 울었습니다. 고소해서, 통쾌해서 운 것이 아닙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랬고,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주장해왔던 것처럼 최씨 일가와의 인연을 끊었기를 바랬고, 그래도 한국이 각계 전문가 그룹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기를 바랬는데, 되는 대로 엉망진창 돌아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한국이 걱정되서 울었습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던 11월 8일 느지막한 무렵, 저는 울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울어서 눈이 부은 채로 출근을 하면 제 정치적 성향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건 살아남기 위해서 좋은 선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일단 고려대학교 이한상 교수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퍼오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지요. (굵은 글씨로 강조는 제가 했습니다) 


피터 틸이 트럼프를 지지해? 쇼크였다. 피터 틸이 누군가? 제로투원의 저자이며 페이팔 마피아의 핵심. 스탠포드 철학과와 로스쿨을 졸업하고 창업자 투자가로서 기술과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준 훈남. 게다가 무려 유대인에 동성연애자 아닌가? 완전 민주당 캐릭터다. 제로투원을 읽으며 행간에 녹아 있는 철학적 사색에 감탄하곤 했는데, 이번에 힐러리 지지 일색인 베이 에어리어에서 트럼프에게 기부하고 그를 지지하다가 왕따 1위로 등극했다. 도대체 왜? 지난달 그의 트럼프 지지연설을 들으면서 몇가지 측면에서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정치인들에게 기부할 수 있는 가진자, 성공한자들은 미국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애써 외면하고 있다. 55세 이상 64프로가 1년치 연봉만큼의 저축금액도 없는데, 기본적인 의료를 위해 다른나라보다 10배나 더 내면서 다른 나라들을 보조해 주고 있다. 젊은이들은 학자금융자로 진 빛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구조이며, 최초로 아버지세대보다 못사는 세대가 될 형편이다. 물가는 올랐는데 가구당 소득은 17년전하고 비슷하며 400불정도의 급전이 필요해도 마련하지 못하는 가구가 반이다. 그런데 정부는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예맨, 소말리아같은 곳에서 헛된 전쟁에 천문학적 돈을 처붓고 있다. 사실 워싱턴이나 샌프란에 사는 사람들이야 만고땡이겠지만,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은 세계화니 경제발전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한다. 이래서 샌더스나 트럼프를 찾게 되는 것이다. 나는 트럼프를 100퍼센트 지지하지 못한다. 그의 여자 발언등은 명백히 잘 못 되었다. 다만,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사람들이 그런 결점이 괜찮다고 하는게 아니라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그들은 실패한 미국 리더쉽 때문에 투표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람들은 이걸 인정 못한다. 왜 미국사람의 반이 저런 한심한 트럼프같은 놈에게 투표하느냐고 경멸한다. 한때는 나를 동성연애혁신가라 칭찬하던 잡지는 이제 나를 동성연애자도 아니라고 비난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라던 사람들이 이제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이런 온갖 모욕을 참아가며 왜 사람들이 트럼프에 투표하는 줄 아나? 트럼프의 몇가지 큰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선 자유무역. 잘 배운 경제학자들은 자유무역이 답이라고 하지만 하트랜드는 이미 망했다. 경제학자들이야 값싼 물건 들어와 후생 증가한다고 하지만 하트랜드 사람들이 직장을 잃어 겪는 고통에 대해는 무감하다, 자신들은 이게임에서 승자이기에 그런 고통을 결코 겪지 않기 때문이다. 엄청난 무역적자를 따라 미국으로 흘러들어오는 거대한 자본은 금융자산의 버블을 형성한다. 이는 잘 배우고 빽있는 사람들이 금융산업을 통해 부를 불리고 지금 이대로 계속!을 외치도록 한다. 그러나 트럼프에 투표하는 사람들은 그런 혜택을 볼 일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다음으로 전쟁. 트럼프 지지자들은 15년 동안 4.6조달러(대략 5천5백조원)를 쓰며 2백만을 죽이고 5천명의 미국군인 목숨을 앗아간 전쟁에 지쳤다. 부시는 500억달러만 쓰면 이라크에 민주정부를 세운다고 뻥 깠는데 40배 쓰고도 실패했다. 민주당이 되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이인간들은 더욱 더 호전적이었다. 힐러리 클린턴은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겠다는 데 여기 날라다니는 비행기가 러시아제라는 걸 생각하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힐러리는 왜 이렇게 간이 부어 있는가? 그것은 그를 포함한 미국 엘리트 계층이 오랫동안 어려운 문제를 버블을 통해 피하며, 진실을 보지 않고 꿈속에 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승자라고 외치며 무역버블을 지속하고, 승리가 바로 눈 앞에 있다고 거짓말 하면서 계속 전쟁 버블을 지속해 왔다. 그런데 이런 버블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고 이제 유권자들은 엘리트들의 이런 거짓말에 환멸을 느끼는 것이다. 나는 워싱턴 디씨의 정치꾼들이 어떻게 이번 선거마저 가장 큰 두개의 경제위기를 만든 부시가문(2008년붕괴)과 클린턴가문(2000년붕괴) 간의 정치적 대결로 기획하려고 했는지 기가 찰 뿐이다. 아무도 트럼프가 겸손한 사람이라고 믿지 않지만 트럼프 지지자는 그래도 그가 하는 큰 얘기 몇개가 뻥으로 가득찬 다른 후보의 헛소리보다는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는 미국을 위대하게 하는 것만큼 미국을 정상국가로 만들자고 하는 것이다. 정상국가는 5개의 전쟁을 동시에 하거나, 엄청난 무역적자를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정상국가의 정부는 일을 제대로 한다. 유권자는 소위 보수주의자라는 사람들이 정부는 없어야 한다는 구라도 믿지 않는다. 정부는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해 왔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일 잘하는 정부를 원한다. 이번 선거가 어떻게 결론이 나던 트럼프가 말하는 것들은 미친게 아니고, 쉽게 사그라 지지도 않을 것이다. 



저는 피터 틸이 선동적이면서도 부당하게 발언했다고 생각합니다. 몇가지 지적하자면, 미국에서 의료 시스템 개혁을 시도할 때마다 저항했던 건 바로 그 트럼프 지지자들입니다. 국가보험은 미국적이지 않다고 한 게 바로 헤리티지 파운데이션 Jim DeMint이고, 그말을 그대로 뱉은 게 바로 건강보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국가보험 하자고 하면 사회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면서, 나는 아프면 죽을 것이다, 그럴 권한이 있다고들 한 게 하트랜드 트럼프 지지자들이죠. 


학자금 융자. 2007-2008년 경제위기 이전까지 미국 젊은이들의 학자금 융자는 '취직을 하면', '취직이 되면', 충분히 관리가 되는 구조였습니다. 왜냐하면 질좋은 일자리에 취업하기가 한국보다 쉽기 때문이죠 (미국인에 한정하여). 이자율이 낮고 천천히 갚아도 된다고, 그게 빚이란 것을 두렵게 인식하지 못하고 마구 꺼내서 쓴 게 바로 미국 젊은이들이었죠. 서브프라임 모기지 경제위기가 오고 나서 미국내 비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취업이 안되니까 그때부터 비로소 미국 젊은이들이 자각을 합니다. 학자금 융자가 무서운 거구나 하고. 하지만 지금 미국 고용시장은 오히려 일자리가 많고 구직자들이 모자라는 상황이예요. 버니 샌더스가 학자금 무료로 하자고 하니까 말도 안된다, 하더니 이제 와서는 학자금 융자빚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집권하면 고등학교만 나와도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하는데 그럼 대학교육이 왜 필요합니까? 


피터 틸은 하트랜드 (미드웨스트, 미 중서부, 바이블 벨트)에서 일자리를 잃은 이유를 자유무역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자유무역은 소비자 효용을 높이며 경제발전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자유무역이 결코 당신의 일자리를 보장해주지는 못합니다) 자유무역을 원하지 않는다면 보다 가난한 나라를 감수해야합니다. 하지만 자유무역에만 이유를 돌리는 건 부당합니다. 자유무역에 제한을 가해도,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유무역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일자리를 확보하려면 교육이 필요한데, 트럼프 지지자들이야말로 과학과 교육에 부정적인 사람들이죠. 그리고 트럼프야말로 교육 예산을 완전히 깎겠다고 합니다. (힐러리 클린턴이야말로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있었습니다.) 교육예산을 깎아 국민들을 멍청하게 만들면서, 무역장벽을 세워 블루칼라 임금을 높여서 문제를 해결할 순 없어요. 그러면 국가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3. 앵거스 디턴 교수의 "위대한 탈출"은 지난 30년간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세계를 가난에서 구했다고 씁니다만, 후반부에서 두가지를 강조합니다. 의료교육이죠. 세계화에서 뒤쳐진 사람들을 위해서 의료와 교육을 제공해줘야 한다.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 당신이 지금은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승자일 지 모르지만 내일은 패자가 될지도 모른다. 이는 피터 틸의 지적과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문제가 그러하다면 힐러리 클린턴처럼 현실적으로 풀어야지 도널드 트럼프가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캔자스 대학 김창환 교수는 상황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 전략 ...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은 점진적 변화 외에 기존 질서의 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좌파 진영의 지적 실패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픔. 


기술은 발전하는데, 불평등은 증가하고, 국가 간의 평등은 높아지는데, 국가 내 계급 격차는 확대되는 상황에 대한 진보적 대안이 사실 별로 없음. 노동계급의 경제적 상황을 개선시키는 것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리버럴리즘이 거의 유일한 깃발. 그러니 사람들이 기대는 곳이 테러리즘과 권위주의, 자국 중심주의, 인종주의, 민족 중심주의.  


사회과학적으로 여러 분석을 할 수는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쉽게 이해하고 기대할 수 있는 깃발.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목표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한가지 위로 아닌 위로라면, 정상적인 우파에게도 지금 상황은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 어쨌든 공화당이 되어서 좋기는 하겠지만, 지금의 공화당 지지기반이 어디 우리가 알던 그 공화당임? 새롭게 공화당을 찍은 분노한 노동계급 백인들에게 무엇을 제시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가 없기는 공화당 애들도 마찬가지. 


5.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 선거가 여성혐포, 인종주의, 자국 중심주의, 권위주의, 선동주의의 힘을 보여줬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미국내 마이너리티들이 느끼는 공포는 상당합니다. 이 부분은 트위터의 오리님 (@FeignInnocent) 코멘트를 빌려오겠습니다. 


트위터에서 이민을 애기하면 항상 그래도 탈조선이 답이라는 반론에 직면했었던 기억. 이민은 정확하게 이런거에요. 반이민 정서, 인종혐오는 바이러스 같아서 한번 시작되면 개인의 힘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고, 이민자들의 수십년 걸린 성취도 그 앞에서는 무기력. 주류백인사회에서는 합법이민자 까지는 수용한다. 우리의 우려는 세금도 안내고 미국의 부를 뜯어먹는? 불법이민이다 라고 하지만, 합법이민자와 불법이민자의 외모는 정확하게 동일해요. 이민자를 사회의 적이고 그 파편은 합/불법 가리지 않고 튀게 돼있어요.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 2세들은 교통신호 위반에도 시민권자 임을 증명해야 되는 사태가 벌어질수 있고, 저 같이 트럼프7, 힐러리 3 지역의 이민자들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사야 되나를 진진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이웃들이 일상에서 대놓고 적대감을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트럼프의 대선 출마 이후 남부기를 차에 붙이고 다니는 사람들이 수십배는 증가했고, 그 불편한 상황에서 내 가족이 시스템으로 지켜 질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은 삶 전체를 소극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직장에 다니는 이민자들은 승진이 공평하게 될까를 걱정해야 되고 (이전에도 그리 공평하지는 않았지만), 거주지를 옮겨야 되는 경우는 아마 가장 먼저 트럼프 표가 얼마나 나왔나를 살펴보게 될겁니다. 미국을 떠나 캐나다로 가자구요. 거긴들 다르겠나요? 캐나다에서 환영하는 이민자는 리버럴한 미국 백인이지 미국에서도 쫒겨온 유색인종은 절대로 아니다는데 한표 겁니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졌어도 이미 드러나기 시작한 반이민, 인종혐오 정서는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몇십년을 주기로 예외 없이 반복되는 마녀사냥이 반이민 정서, 인종혐오이고,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가 어려우면 가장 먼저 원인으로 지목되고 가장 먼저 유탄을 맞습니다. 겨우 현지에 적응한 소시민 이미자들은 본국으로 리턴 할 여력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저 입막고 귀막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비굴한 미소 뒤에 본심을 숨기고 폭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개인은 이 거대한 공포에 대항해서 절대로 싸우지도 이기지도 못해요. 아침에 주유소에 들려서 기름을 넣는데 사람들도, 세상도 달라보이더군요. 아무도 저에게 욕을하거나, 눈총을 주지않아도 그들은 선거로 내가 그들의 적 임을 선택했으니 그게 가감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고 내 위치예요. 이 분위기가 얼마나 갈까요? 곧 수그러 들까요? 아니면 위기 때 마다 이민자들을 꺼내서 난도질 할까요? 역사의 경험은 후자에 가깝지요. 반이민정서, 인종혐오에 대항하는 마이널리티들은 뭉쳐도 줘터지고 흩어져서 각개 전투를 해도 줘터져요.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게 찌그러져서 사는게 호구지책에는 유리하겠지요... 답답하고 비루하네요.


6. 하나의 깡통이 있고, 거기에 사람들을 작게 만들어서 집어넣고, 한 명의 거인이 깡통을 마구 흔든다고 생각해봅시다. 사람은 뼈와 살로 이루어진 존재이기에 이렇게 흔들면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다칩니다. 저는, 국가가 이와 같기에, 국가를 경영할 때는 조심스럽게 다루고 과학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도널드 트럼프라는 거인이 미국이란 거대한 깡통을 들고 마구 흔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찰한 미국인들은 앞으로 나는 괜찮으려니, 나는 이득을 보려니, 나는 운이 좋으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나는 여자라도 백인이니까, 나는 아시안이라도 남자니까, 나는 장애인이라도 교육을 많이 받았으니까, 나는 게이라도 돈이 많으니까, 나는 은퇴할 때가 다 되었으니까, 나는 가난한 백인 남자라도 젊으니까 불확실성이 많을 수록 기회가 많을 테니까 라는 식으로 말이죠. 미국이란 나라는 시스템이 탄탄한데 잘못 되어봤자 얼마나 잘못되겠어? 한 번 뒤집어 놔야지. 하고들 말을 하지요. 깡통을 한 번 뒤집을 때마다 그 안에 있는 누군가는 랜덤하게 다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는 운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자기들이 마이너리티인데도 머조리티로 착각하고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깡통을 마구 흔들면 누군가는 죽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깡통에서, 쉽게 뼈와 살이 부서질 수 있는 자리에 있다고 느낍니다. 이 깡통이 미국이 아니라 세계라고 생각해보면, 한국이란 나라는 지금 어떤 자리에 위치하고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11월 8일 저녁 울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최대한 눈에 띄지않게, 몸을 움츠리고 있어야, 그나마 깡통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까요. 

    • 깊이있는 통찰에 감사드립니다.
    • 저 역시 이민자 일가 친척을 둔터라…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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