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푸틴은 누구인가

( 이 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어느 분 말마따나....100년 전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이 우리나라에서 다시 일어날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어요....
하도 언론에서 이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길래 검색해 봤습니다. 어렸을 적에 만화 <올훼스의 창>에서 이 이상한 신부를 처음 알게됐는데, 이후에 러시아사 관련 자료에서 잠깐 이름이나마 언급되면 그냥 쓱 보고 지나가는 정도였지 어떤 인물인지는 관심이 없었죠. 이런 인물을 한국사에서 굳이 찾아본다면 공민왕 때 신돈 정도? 그래도 그 양반은 개혁정책에 대한 공이 커서 이번 사태에 견주면 안될듯 합니다. 아무리 봐도 라스푸틴이 딱인 듯.

Rasputin: Dark Servant of Destiny (1996)
그리고....알란 릭맨의 라스푸틴.

에미상 수상작이더군요. 당시 극장 개봉에서는 놓쳤고 비디오 가게에서 이 포스터 보고 볼까...하다가 제정 러시아 말기의 암울한 분위기에 확 눌려서 그냥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알란 릭맨 때문이라도 다시 보고 싶네요.

With Alan Rickman in Budapest Opera House. 1996 RASPUTIN
금성에서 비디오 사면 끼워주던 에로 비디오도 있었는데요-이거 모티브로 꽤 유명한 작가가 미국을 배경을 쓴 소설도 있었던거 같은데 여튼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간달프와 스네이프 교수님, 이 두 분 때문이라도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어디선가 본글에 라스푸틴을 죽인게 영국쪽 스파이였다는 글을 본적이 있네요 그런데 이쪽이 왠지 현실적으로 그럴듯하기는 합니다
치사량의 독을 먹였는데는 안죽었네 하는건 너무 허무맹랑해서....ㅎㅎㅎ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에 본 영드중에 로스트 프린스라는 조지5세 막내 아들관련 드라마가 있었는데
거기서 조지5세 가족들이랑 니콜라이 황제 가족들이랑 같이 휴가보내는 장면이랑 러시아가 혼란해서
영국쪽에 오고 싶어하는 니콜라이황제를 도와줘야 하나 어쩌나 조지5세가 고민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이 사진들 모두 왼쪽이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입니다.

두 왕과 황제의 어머니 영국 공주 자매. (왼쪽이 영국의 왕비가 되는 알렉산드라, 오른쪽이 러시아의 황후가 되는 다그마르)

아나스타샤, 1997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 아무리 애들 보라고 만든 작품이긴 하지만 좀 막 나가긴 했어요. 혁명 이후 공산당 독재에 시달리는 러시아 민중들이...무려 소리 높여 황녀 아나스타샤가 살아있다고 외치며 절절히 그녀가 돌아와서 우리를 구해줄 거라고 노래하는 장면이...있답니다...-,.- ...극장에서 그 장면 보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다 나오더군요. 아무리 현실 사회주의 소련이 망했다고는 하지만(1992년) 이건 정말 양심도 없....그래서 이 애니 평들을 살펴보니(당시는 PC통신 시절) 아니나 다를까 넷의 반응들이 좀 시끄럽긴 하더군요. 역사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아무리 미국에서 만들었고 공산주의가 망했어도 이건 아니죠.
[아나스타샤]에서 러시아 민중들이 부르는 노래는 아나스타샤가 우리를 구해줄 거라는 내용은(까지는) 아닙니다. 아나스타샤가 살아있다는데 사실일까, 아나스타샤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큰 사례금이 걸렸다는데 그걸로 한몫 잡아볼 수 있을까 하고 거리에서 수군대는 내용이지요.
전반적으로 러시아혁명과 공산사회에 대한 묘사가 심하게 얄팍한 작품인 건 맞지만요.